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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통한 신학

예술을 통한 신학

: 예술로 표현되는 성육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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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53*224*20mm
ISBN13 9788934114673
ISBN10 8934114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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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제레미 벡비
영국 University of Edinburgh(B.A.), 영국 University of Aberdeen(B.D.), 영국 The Royal Academy Music (Liceniate, piano teaching), 영국 University of Aberdeen(Ph.D.), 영국 Ridley Hall(Cambridge) 부학장이었다. 현 미국 Duke University, 토마스 랑포드(Thomas Langford) 연구 교수이다.
저서로는 『Art, Imagination and Christian Hope: Patterns of Promise』(Ed., Ashgate, 2012) ,『Resounding Truth: Christian Wisdom in the World of Music』(Baker, 2007) ,『Sounding the Depths: Theology Through the Arts』(Ed., SCM, 2002) ,『Theology, Music, and Time』(CUP, 2000) ,『Voicing Creation's Praise: Towards A Theology of the Arts』(T&T Clark, 1991) ,『Music in God's Purpose』(Handsel, 1989)가 있다.
역자 : 최정숙
미국 America University 영문학(M.A.),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B.A., M.A., Ph.D.) , 한영신학대학교 객원 교수 , 미국 Family Stations 성경 번역사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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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예술적 창의성이 진리와 우리가 처한 세상 현실과 인간의 적절한 관계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의구심과 찬성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주어진 재료에서 더 많은 것이나 다른 것을 만드는 예술의 구체적 영역, 곧 “부가된 가치”(added-value)의 영역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 문화가 태고의 우주적 강탈(cosmic burglary)에 달려있다는 플라톤의 주장을 상기해야 한다. 예술에만 한정할 수는 없지만, 이런 관점에서 예술이 갈망하는 창조성은 인간 아닌 신에게서 오는 특혜이다. 따라서 사실상 우리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작곡하고, 조각하는 “도둑들”의 손을 거쳐 전달된 다양한 예술 작품들의 수혜자이다. 오직 신만이 진정으로 창조할 수 있으므로, 인간의 포에시스 행위는 기껏해야 재주를 부려 진짜를 위조하거나 모방할 뿐이다.
--- p.28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예술이 궁극적으로 그 물질적 표현을 초월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예수님의 역사적 존재를 초월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현세적 현상에 잡혀계실 수 없으며,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주셨기 때문이다. 즉, 아들을 통해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알게” 하시고, 개인적 관계를 맺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이것은 이미 복음서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현재까지, “혈과 육”은 평범한 관객들에게 예수님의 진정한 신분의 비밀과 중요성을 드러내기에 충분치 않다. 보고, 듣고, 심지어 만지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들의 눈은 진리를 보지 못한다.
인간의 몸을 입으신 하나님의 비밀이 역사 속에 자리한 육체적 평범성에 머물 수 없듯이, 예술 작품의 의미도 현상 분석에 대한 용어 이상의 것으로 설명되어야 한다. 이 두 가지에 필요한 것은 첫눈에 경험적인 것 이상의 것을 볼 수 있는 시각적 통찰력이다.
--- p.53

누가복음을 비롯한 다른 복음서에서 아기와 어린 소년이 되신 그리스도를 강조하고, 어린아이와 하나님 나라에 관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강조한 것은 새로운 이야기(narrative) 문학 기법의 가능성을 일으켰다.
이는 실로, 어린아이 관점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기독교 문학 형태가 되었다.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기독교 문화에서만 발견되는, 유년기에 대한 특별하고 특유한 의미를 다룬 이런 문학 형태를 발견할 수 없는 문화도 많다. 많은 문화권에서 어린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이거나 정말로 사람이 아닌, 다만 “잠정적” 성인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어린아이를 가운데 세우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심으로 “어린아이”라는 말을 개선하시고 구원하셨다.
--- p.71

가난에 처하여 비천한 이들의 느낌을 몸소 체험하게 된 왕의 모습은 잠시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노라”는 그리스도 말씀을 반복한다. 여기서 “벌거벗은 가련한 것들”은 단순히 셰익스피어가 기독교 이전 시대의 가난한 영국인들을 상상하여 만든 대사도, 신 엘리자베스 시대 토지사유화 법령으로 땅을 빼앗기고 쫓겨난, 집 없고 굶주린 가난한 자들의 절망에 영감을 받아 만든 대사도 아니다.
오히려 보스니아와 코소보까지, 전쟁에 찢긴 아프리카까지, 그리고 죄 때문에 걸친 구멍난 누더기를 끌고 가는 희생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까지라도 리어의 절규는 메아리친다. 자기 궁을 떠나 폭풍 속에서 비천한 것들의 느낌을 체험하게 된 이 가공의 왕 뒤에 서 있는 것은, 하늘 궁을 떠나 베들레헴에서 시작하여 십자가 체험을 마지막으로 그 여정이 끝난, 다른 왕이다.
--- p.79

세 번째 복음서 저자인 누가는 성화 셋을 그렸으며, 그 가운데 하나를 그리스도의 어머니와 성 요한이 식사한 나무 식탁 위에 그렸다고 여겨진다. 세 성화 중 “다정한 성모”(The Mother of God of Tenderness)에서 아기 예수는 어머니 얼굴에 자기 얼굴을 바짝 대고 있다. “길의 인도자”를 뜻하는 “호디기트리아”(Hodigitria)라는 또 다른 성화는 더 균형 잡힌 배열을 이룬 것으로, 아들을 우리에게 선물하는 마리아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오란스의 성모”(The Mother of God Orans)는 팔을 뻗치고 손을 들어 기도하는 모습의 마리아를 보이는데, 마치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오란스의 성모”는 마침내 “표적의 성모”(Mother of God of the Sign)로 진화되었다.
--- pp.142-143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21세기 한국 교회는 예배당 중심에서 하나님 나라 중심으로, 주일 중심에서 일상 중심으로, 입술과 머리로 하는 신앙과 신학에서 온몸으로 예배하는 영성과 삶으로 변혁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제를 일상의 영역에 대한 예술적 통찰력과 상상력과 표현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일깨워주고 도전해준다는 점에서 본서를 기쁜 마음으로 한국 교회에 추천한다.
- 임성빈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 윤리학 교수)

예술가는 발과 손으로, 심지어 눈과 귀로도 신학을 한다. 본서에 실린 글들은 이렇게 다른 신학 방식을 아름답게 고찰한 기록이다. 이 글들은 예술을 사랑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모든 사람, 특히 미국 신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 에게 유용할 것이다.
윌리엄 A. 더네스 (미국 Fuller Theological Seminary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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