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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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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24g | 153*224*30mm
ISBN13 9788963600116
ISBN10 89636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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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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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홍병룡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IVP 대표간사로 일했다. 이후 캐나다 리젠트 칼리지와 기독교 학문연구소(ICS)에서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소명』『주와 함께 달려가리이다』『정의와 평화가 입 맞출 때까지』(IVP), 『완전한 진리』『하나님 나라의 삼각구도』(복 있는 사람) 외에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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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세계에서 참으로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거기에 들어가는 것을 통해 그 지식을 소유하고 있음을 확증한다. 현대 세계에서 그리스도를 안다는 것은 곧 지금 당신의 세계에서 그분을 아는 것을 뜻한다. 지금 당신의 세계에서 그분을 안다는 것은 곧 당신의 일상에서, 당신이 있는 그곳에서 그분과 함께 교제하면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 사는 영적인 삶이다. 그분은 사실 당신과 동시대인이고, 지금 이 놀라운 우주에서 인류를 그 운명에 이르도록 이끌어 가는 작업을 하고 계신다.

--- p.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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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안 교수의 ‘추천의 글’
여러분이 읽으려고 손에 든 책은 우리에게 이제 이름이 익숙해지기 시작한 달라스 윌라드의 최근 저작입니다. 윌라드는 현대 유럽철학 가운데서도 현상학 분야를 연구한 철학 교수이며 동시에 리처드 포스터와 함께 영적 쇄신을 주도하고 있는 레노바레Renovarev 운동의 중요한 지도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한 영성 서적이 아닙니다. 영성을 지향하되, 그리스도인들이 현실을 철저하게 바로 보고, 바로 알고, 바르게 행동해야 할 이유를 조목조목 따진 책입니다. 주목할 만한 것이 많지만 저는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로 세 가지만 짧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이 책은 신앙과 지식의 분리가 왜 부당한지, 신앙에서 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자유주의자들이나 복음주의자들이 다 같이 신앙과 지식을 분리해서 보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리를 토대로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적 지식을 중시하는, 성경을 이삼천 년 전의 낡은 문화와 세계관에 토대한 것으로 보며 또한 현실에 대한 지식의 원천으로 이해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복음주의자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면서도, 막상 현실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지식의 원천으로 보기보다는 오히려 신앙의 영역에 제한해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은 신앙과 지식의 분리가 왜 문제가 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사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이것과 저것을 구별하고 이것과 저것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을 치즈라 주장하고 책상을 의자라 고집할 수 없습니다. 달이 치즈처럼 보이지만 달은 달이고 치즈는 치즈입니다. 책상을 의자처럼 걸터앉을 수는 있지만 책상은 책상이고 의자는 의자입니다. 그런데 거꾸로, 구별은 하되 분리해서는 안될 것들이 있는데, 오히려 분리해서 이해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아마도 신앙과 지식을 마치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처럼 분리해서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는 신앙을 가진 사람이나 갖지 않은 사람이나 대부분 쉽게 빠지는 오류입니다. 신앙은 지식과 무관하고, 지식은 신앙과 무관하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신앙과 지식의 분리는 매우 불합리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식은 무엇에 관해서 아는 앎을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무엇에 관해서 아는 것은 직접 보아서 알거나, 들어서 알거나, 배워서 알거나, 여러 가지 통로를 통해서 발생합니다. 타인에 대한 신뢰, 나의 인식 기관(눈, 귀, 지성)이 정상이라는 믿음, 논리 법칙의 수용 등이 가능 조건으로 여기에 깔려 있습니다. 예컨대, 남이 연구한 결과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해봅시다. 그렇다면 나는 그에 따른 연구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나의 인식 기관과 논리 법칙을 불신한다고 해보십시오. 그렇다면 내가 본 것, 들은 것, 읽은 것, 생각한 것을 모두 거부해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신뢰와 믿음, 근본적인 것들에 대한 수용을 통해 지식을 익히고 생산하고 타인에게 전달합니다.

신앙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에는 신뢰하고 믿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믿고자 하는 의지뿐만 아니라 사물에 대한 인식과 이해, 곧 지식이 신앙에 핵심적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단순히 이렇게 또는 저렇게 되기를 바라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궁극적이고 총체적 현실에 대한 헌신과 참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현실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개입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러난 인격적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우리가 몸담고 있는 우주가 무엇이며, 인간이 무엇이며, 현실이 무엇인지, 이 우주와 현실이 어떻게 움직이고 돌아가는지에 대한 지식과 이해로 곧장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신앙은 신앙이고, 지식은 지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윌라드는 어떤 것이 바람직한 방향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두 번째, 윌라드의 책에서 주목할 것은 다원주의에 대한 논의입니다. 윌라드는 ‘다원주의’라는 용어를 배격하기보다는 오히려 수용하면서 ‘기독교적 다원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기독교는 ‘배제주의exclusivism’를 기본 입장으로 하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직 예수 이름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고 그 외의 모든 종교는 구원의 가능성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반발하여 나온 것이 이른바 ‘종교 다원주의’입니다. ‘배제주의’란 이름은 다원주의가 출현하면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어떤 종교라도 각각 구원의 길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종교 다원주의는 내세웁니다. 윌라드는 근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성경의 가르침으로 받아들이지만, 그 외에도 인간이 다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로 인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법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포용주의inclusivism’를 떠올릴 수 있으나, 가톨릭교회에서 말하는 포용주의와는 엄밀하게 구별됩니다. 미묘한 부분이기 때문에 숙고하면서 윌라드의 ‘기독교적 다원주의’에 대한 논의를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세 번째로, 윌라드의 책에서 재미있게 생각하는 부분은 마지막 장에 드러나 있는 목회자의 위치와 사명에 대한 부분입니다. 현재 목회자이거나 목회자로 안수 받을 이들은 윌라드의 말을 주의 깊게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목회자의 위치를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세상을 향한 적극적인 가르침에서도 찾고 있는 점이 특이하게 보일 것입니다. 그의 생각에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저의 입장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부분입니다. 저는 목회자는 세상을 향해 가르칠 책임이 있지만 교회 공동체를 돌보는 일이 일차적이고, 세상을 향한 사역은 우선적으로는 성도에게 주어져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성도들이 삶의 각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일꾼으로 일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준비시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의 현실을 보면 이 말이 맞지 않습니다. 대부분 교회 안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일하도록 성도를 훈련시키는 데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라도 저는 윌라드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교회라는 테두리보다 훨씬 넓고,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구체적인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며, 이 일상 속에서 체험해 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임을 윌라드는, 이 책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윌라드의 이 신간이 목회자와 신학자와 성도들과 청년들이 천천히, 그리고 깊이 생각하면서 숙독해야 할 책이라 믿고, 이 책을 마음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강영안 교수
서강대학교 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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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윌라드는 레이저 광선을 비추듯 도덕 지식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 지식이 실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할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정당한 원천임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리처드 포스터

하나님 나라는 교회라는 테두리보다 훨씬 넓고,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구체적인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며, 이 일상 속에서 체험해 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임을 윌라드는 이 책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윌라드의 이 신간이 목회자와 신학자와 성도들과 청년들이 천천히, 그리고 깊이 생각하면서 숙독해야 할 책이라 믿고, 이 책을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 강영안 (서강대학교 철학과)

신앙과 이성이 서로 모순 관계가 아님을 영적으로 견고히 변호해 주는 책이다.
- 피터 버거 (보스턴 대학교 사회학과)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하는도다’는 말씀은 오늘도 변함없는 진리의 말씀이다. 오늘처럼 기술적 지식은 뛰어나면서도 도덕적·영적 지식이 불투명한 시대는 없었다. 이 책은 우리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매우 중요한 주제를 명쾌하게 다루고 있다. 오직 달라스 윌라드만 쓸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탁월한 책이다.
- 존 오트버그

이 책의 목적은 그리스도인들이 단지 믿음이나 의견 정도가 아니라 참된 기독교적 지식을 가질 수 있음을 알려 주려는 데 있다. 그리하여 확신과 담대함을 가지고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해주려는 것이다.…… 윌라드 이름에 걸맞은 번쩍이는 영감이 넘쳐나는 책이다.
-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윌라드는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아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지식과 신앙이 어떻게 서로를 지지해 주는지를 증명한다. 그는 지식의 기준이 사실성과 적절한 증거임을 전제한 뒤, 하나님의 존재와 예수의 부활, 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지속적인 개입,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삶의 논리적 가능성에 대한 증거들을 차례로 제시하고, 독자들이 그 근거를 살펴보도록 이끈다. 고대와 현대의 철학자와 신학자, 사회학자들의 사상이 교직되어 있는 이 책은, 그분을 신뢰하며 하나님 나라의 길을 걸어가도록 독자들을 인도해 줄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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