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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시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 생각이 술술 풀리는 46편의 초간단 생각 창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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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2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35g | 153*224*20mm
ISBN13 9788990872814
ISBN10 899087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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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란 시멘트를 쌓아 짓는 게 아니라 진심을 쌓아올리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건설사도 있다. 이처럼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니 새집 증후군을 없애기 위해 집을 구울 수 있는 상상을 하게 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1.5층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만들어지게 된다. ---p.72 '플러서 알파를 넣어 재해석하라'

동짓달 기나긴 밤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 님 오시는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조선시대 최고의 시인으로 칭송되는 황진이의 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이다. 황진이 시조 중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꼽히는 이유는 상상이 기막히기 때문이다. 시간을 잘라내고, 그것도 모자라 다른 계절에 잘라낸 시간을 붙이기까지 한다. 시인은 봄밤의 길이를 늘여 놓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었으니 이는 창조다. 자신이 창조한 시간을 사랑하는 님이 오거든 쫙 펼쳐놓겠단다. ---p.92 '창조성을 빛내는 ‘상상법’'

아이들은 어떻게 기존 사물을 낯설게 하는 것일까. 기막힌 접목이다. 박제천 시인의 동시에서 접목은 ‘고추잠자리+고추장=고추잠자리 꼬리 빨갛다’로 이어진다. 어른이 되면 고추잠자리와 고추장을 연결시키지 못한다. 상식으로는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인 탓이다. 보통 창의력이나 상상력을 말하면서 호기심이나 동심을 가지라는 말을 많이 한다. 실생활 속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이럴 때는 동시 읽기를 추천한다. 동시를 읽으면 자연스럽게 잃어버렸던 동심이 되살아나고, 사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생기게 된다.
---p.171 '논리는 상상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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