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북한 권력의 역사

북한 권력의 역사

: 사상 정체성 구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정가
39,000
판매가
39,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781쪽 | 153*224*40mm
ISBN13 9788946045149
ISBN10 89460451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신탁통치가 김일성을 살리고 박헌영을 죽였다”는 세간의 유행어처럼, 신탁통치 문제는 박헌영으로 하여금 소련의 지시에 따르고 소련의 후견을 받고 있던 김일성에 의존하게 만듦으로써 김일성과 박헌영의 권력 싸움에서 일대 분수령을 이루었다.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신탁통치 문제는 박헌영뿐만 아니라 신탁통치를 반대했던 민족주의자 조만식도 함께 죽이고 말았다. 달리 말해, 신탁통치 문제는 김일성에게 당-국가건설에서 경쟁자들을 무력화시키거나 없애는 데 유리한 대외 정치기회구조로서 작용했던 것이다.---p.68

중국과 소련의 6·25전쟁에 대한 지원은 자연히 북한정치에서 연안파와 소련파의 영향력을 증가시켰으며, 이것이 나중에 ‘8월 종파사건’ 발생으로 연결됐다. 한편, 소련파와 연안파의 힘의 증가는 역설적으로 김일성으로 하여금 이들과 연결되어 있던 소련과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주체 확립’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자극했다.---p.99

결국 박헌영은 리승엽, 조일명 등 남로당 부하들이 고문에 의해서 그랬든지 어쨌든지 모두들 간첩행위를 했다고 이미 자백한 상황에서 ‘자발적 간첩행위’보다는 ‘객관적 상황’으로 인해 자신이 간첩이라고 자백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 미군정하에서 혁명활동을 했던 남로당 출신이었던 관계로 이리저리 미국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없는 수하들이 많았고, 박헌영은 이들을 비호해야 하는 입장에 있었던 것이다. 당시 박헌영·리승엽 사건을 대남 연락부에서 조사한 임무를 수행했던 신경완의 증언에 따르면, 백형복, 박종열 등 박헌영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미국 측의 지시를 받아 월북하여 박헌영과 리승엽을 찾아가 그 주변에서 맴돈 조직선이 5~6개나 됐다고 했다.---p.159

김일성에게는, 6·25전쟁에서 중국인민지원군의 직접 참전 덕분으로 자신이 살아남았으나 중조양군합작사 구성을 통해 북한군의 작전지휘권을 중국에 넘겨주어야만 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해 감사한 마음만 가질 수 없는 어떤 정서가 있었고, 소련에 대해서는 소련이 6·25전쟁에서 미국과의 직접 대결을 우려하여 군사적 개입을 회피하는 등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크게 실망한 정서가 또한 있었다. 어찌보면 김일성으로서는 이제 중국과 소련을 모두 이용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었다. 더구나 김일성은 소련과 중국의 영향을 벗어나기 위해 교조주의와 형식주의를 퇴치하고 ‘주체를 확립’하려고 작심을 하고 있었다.---p.212

김일성이 박창옥 등 소련파를 제거하려는 자신의 속내를 초기에는 숨기고 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속내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보인 주목할 만한 특징은 박창옥을 다루는 데서 ‘비판’과 ‘위로’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공격하고 안심시키는 행위를 반복함으로써 결국 박창옥이 희망과 절망 사이를 왔다 갔다 하다가 ‘스스로 너무 피곤하여’ 좌절에 빠져 자신의 모든 직위로부터 철직을 요청하면, 그것을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식의 방법을 사용했던 것이다. 이는 당시 소련의 북한정치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소련파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소련파에 대한 직접적이고 강압적인 방법을 피하면서 그들을 제거해나가는 매우 전략적인 용인술이었음에 틀림없다.---p.312

1945~1950년의 ‘평화적 건설기’와 1950~1953년의 6·25전쟁을 거쳐 1956년 4월 당 제3차 대회에 이르는 과정에서 김일성은 북한 국내파(오기섭), 남한 국내파(박헌영, 리승엽), 소련파(허가이, 박창옥), 연안파(무정, 박일우)를 숙청함에서 연합과 고립의 전술을 통해 적을 각개 격파하는 전술을 사용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김일성의 파벌 숙청 방법이 1956년 ‘8월 종파사건’의 경우에는 정반대로 오히려 연안파와 소련파에 의해 사용됐고, 김일성은 궁정쿠데타 시도를 당했던 것이다. 이는 김일성으로서는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 ‘8월 종파사건’에서 그러한 충격적인 형식의 권력투쟁 경험을 한 이후에 김일성은 태도를 바꿨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 이래 국가사업, 행정사업에 집중해왔던 방식을 버리고 당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모든 파벌을 제거하고 자신의 단일지도체계를 확립하는 길로 나아갔던 것이다.---p.358

김일성은 북한에서 당과 국가의 관리들에 대한 인사 배치에서 파벌을 의식하여 안배했고, 박창옥, 리상조 등을 다룰 때도 ‘비판’과 ‘위로’, 즉 채찍과 당근을 적당히 조합하여 사용했으며, 박창옥의 경우 숙청을 당하면서도 김일성의 선의를 믿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는 김일성이 뛰어난 용인술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 김일성의 융통성과 정치력의 바탕은 기본적으로 김일성이 만주에서 항일빨치산 투쟁 시, 장기적으로 이루어내야 할 목표인 ‘기본 강령’과 생존을 위해 날마다 취해야 했던 ‘행동 강령’을 구별하면서 활동했던 경험이었다. 빨치산 활동은 기본적으로 좋은 ‘정치학교’였던 것이다. 매일 변화하는 환경과 생존 조건에 적응하고, 사고와 행동에서 신축성을 키운 빨치산 경험은 해방 이후 복잡한 정치 환경 속에서 당-국가를 건설하고 6·25전쟁을 수행하는 데서 중요한 정치력으로 발휘됐다고 할 수 있다.---p.503~504

한미 양국이 ‘천안함 사건 해결’과 ‘6자회담 재개’를 연계하는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그동안 미중 양국 간에 동아시아 안보분야에서 협력의 공통분모와 연결고리의 역할을 해왔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이라는 정책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됐다. 안보분야에서 협력의 영역이 사라지자 미중 양국은 본격적인 힘의 경쟁에 돌입했으며, 그것은 천안함 사건의 조사와 처리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천안함 사건에 관한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을 보면, 이는 ‘천안함 사건의 처리’ 문서라기보다, 좀 심하게 말하면, 2010년 7월 미중 양국이 새롭게 짜는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일종의 ‘미중관계 보고서’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양국 간의 힘의 관계와 전략적 충돌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p.68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