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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문화의 수수께끼

유럽문화의 수수께끼

김재규 저 | 예경 | 2003년 1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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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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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3쪽 | 55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842226
ISBN10 897084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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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재규
영국 앰버시 스쿨과 옥스퍼드 튜토리얼 서비스 칼리지 오브 런던에서 수학하였다. 10년 넘게 앤티크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쌓아 유럽에서 앤티크 딜러로 활동했다. 자칭 놀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카메라를 메고 도보 여행을 즐기는 자유 여행가로도 유명하다. 유럽 여러 나라와 인도 및 아프리카 등지를 여행하며 유럽과 각 나라의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공부했다. 최근에는 문화, 예술 관련 책을 구입하여 함께 읽고 공부하는 모임인 헤리티지 북클럽을 결성하였다. 문화컨설턴트로서 집필과 강연활동 그리고'자유여행가'라는 닉네임으로 인터넷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온라인 박물관 설립을 준비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앤티크 문화예술기행』『유혹하는 유럽 도자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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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럽에서는 로마의 개선문을 행진하는 모든 군인들이 실크를 입었으며, 로마의 귀족들은 서로 앞 다투어 중국제 실크를 즐겨 입을 만큼 실크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를 두고 네로의 스승이며 스토아 철학자로 널리 알려진 세네카(Saneca)는 로마의 귀족들이 즐겨 입고 있는 중국제 실크 때문에 제국의 재정이 바닥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이는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실크가 자국민의 의류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결제 대금으로 금과 은이 중국으로 모두 빠져나갈 것을 염려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중세 유럽의 귀족들이나 왕족들은 딱딱한 접시 모양의 크러스트를 식탁에 올려놓은 후, 그 위에 음식을 얹어놓고 먹었는데, 식사 도중에 아랫사람에게 빵 조각을 떼어 던져 주는 풍습이 있었다. (중략) 당시 귀족은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기 때문에 항상 손가락에 기름기가 묻게 되어 무의식중에 빵 조각으로 손톱에 묻은 기름기나 음식 찌꺼기를 닦아내기도 했다. 이는 상대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어서 교회에서는 이 같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예법에 관한 에티켓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즉, 손가락으로 집어먹을 때 손톱에 낀 때를 빵 조각으로 닦지 말라고 당부하였다고 하니, 이미 젓가락과 차를 일상화한 우리 선조들에 견준다면 얼마나 미개하고 야만스런 족속들인가?
--- 본문 중에서
영국에서 차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자 귀족층뿐 아니라 서민들도 차를 즐겼다. 게다가 영국의 공장주들은 술에 절어있는 직공들에게 열심히 일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차 마시기를 권장했다. (중략) 흔히 갈비집을 떠올리기 십상인 ?가든?은 영국에서 차를 마시는 곳으로 유명하다. 즉, ?티 가든(Tea Garden)?은 신사숙녀들이 야외에서 차를 마시면서 꽃구경, 연주회, 모닥불 놀이, 카지노 등을 즐겼는데, 커피하우스와 달리 성별이나 출신계급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함께 모일 수 있었기에 평등한 오락 장소로 각광받았다. 트라팔가르 해전의 영웅 넬슨(Nelson) 제독이 헤밀턴 엠마를 만난 곳도 바로 티 가든이다. 특히 초여름의 티 가든은 활기가 넘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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