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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때 깨닫는 것들

망할 때 깨닫는 것들

: 창업자가 외면하는 불편한 진실

리뷰 총점9.5 리뷰 11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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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31g | 148*210*14mm
ISBN13 9788998156749
ISBN10 899815674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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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유주현
대학졸업 후 정훈공보장교 임관(학사 32기)한 후 20년 동안 ‘홍보(弘報)’ 담당자로만 살았다. 군에서도 홍보, 언론 대응을 했다. 전역 뒤 PR 대행사에서 대기업, 중견기업, 외국계 기업과 IT 벤처, PG사 등 벤처, 중소기업 PR을 담당했다. 메이크샵 홍보팀장으로 일하며 인터넷 쇼핑몰과 창업, 스타트업 CEO들을 직접 만났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CEO들의 성공, 실패를 목격했다. 본인도 PR, 마케팅 대행사 창업 뒤 ‘사업’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철저히 깨달았다. 전역 후 취업사기를 당한 적도 있다. 또, 자신이 원하는 꿈인 ‘문화재청 공보관’ 지원을 위해 경력을 쌓고자 정부출연기관 비정규직으로 입사했지만 ‘공공기관 효율화’라는 칼바람에 구조조정 당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차례 폐업까지 경험하며 취업사기, 구조조정, 폐업 ‘절망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지금도 재기 중으로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등 기업 PR과 마케팅, 대외협력 업무 컨설팅 중이다. 컨설팅과 PR 대행 사업을 하며 부르는 곳이 있으면 강의도 한다. 스스로 ‘홍보쟁이’, ‘날라리 PR업자’라 말하며, 창업 현장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망한 경력’부터 말하는 괴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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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결심한 사람들에게 현실은 힘들고 쓴 정도가 아닌 ‘공포’이며 ‘지옥의 불구덩이’ 임을 알려 주고 싶다. 아름다운 세상, 이성과 논리가 가득한 민주주의는 창업 바닥에선 절대 찾아볼 수 없다. 정말이다. 창업하고 나면 사회적 기업에조차 이른바 갑질이 살아 숨 쉬는 ‘자본주의 생태 밀림’을 바로 맛본다.
--- p. 10

열 번, 스무 번 말해도 모자랄 만큼 롤모델을 두고 희망을 갖는 건 필요하다. 하지만 망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내가 스티브 잡스, 마윈 자리에 오르면…’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는 것이다.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는데 벌써부터 언제 찾아올지 모를 그 모습에 자신을 투영한다. 아직 상당한 금액이 통장에 쌓였다거나 당신을 취재하겠다고 나서는 기자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과연 당신이 알까?
--- p. 23

창업한 순간부터는 나 빼고 모두가 적이다. 사업을 시작하면 서비스와 제품을 덤핑으로 후려치려는 사람들과 처음엔 의기투합하다가 결별 후 고객을 뺏어 가는 적군들이 득시글댄다. 통장을 채워 주는 고객들은 예비 배신자다. 내가 어느 정도 돈을 벌고 선심을 쓰기 전까지는 모두가 적이다.
--- p. 31

창업자 백이면 백 ‘잘될 것이다’, 혹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다. 어쨌든 머릿속에 ‘실패’는 없다. 다만 성공으로 이르는 ‘과정’에서 벌어질 ‘실수’에 대한 대비만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최소한 내가 목격한 바에 의하면 ‘실패’란 단어를 언제나 염두에 두고 사업하는 사람들이 경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나중에는 더 잘되는 걸 보았다.
--- pp. 46-47

실수라고 여긴 것을 돌아보고 뜯어봐야 한다. 그것도 작은 실패였다. 작은 실패를 수정하지 않으면 인생 실패로 떨어진다. 고객과의 분쟁에서 해결책은 무엇인가? 영업이 부진하다면 가격과 소비자 타깃 책정 오류 혹은 프레젠테이션 방식이 잘못된 것 아닐까? 이런 실수를 하나하나 세심하게 확인하고 수정해야 망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큰 실패가 두렵다면 눈앞에 벌어진 작은 실패를 예상하고 그에 맞게 대비해야 한다는 소리다.
--- p. 52

희망은 묘한 녀석이다. 마음을 다잡기 위한 필수 요소로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희망의 불씨가 꺼지는 순간, 나에게만 안 보였던 문제들이 괴물처럼 등장한다. 망한 사람들이 보유한 공통된 기술이 희망에 취해 발등의 불은 안 끄는 것이다. 눈앞에 벌어진 문제 해결, 즉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 실패 사례를 파악해 노선을 바꿔야 한다.
--- p. 92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란 야구 격언처럼 사업은 고객의 최종 선택 혹은 계약서 도장을 찍고 통장에 돈 입금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아무리 내가 잘해 줬다 생각하고 저 사람이 내게 이럴 수 있나 하며 억울하고 화나도 소용없다.
--- pp. 134-135

망하는 창업자들의 한결같은 모습은 투자받은 것을 돈 번 것으로 착가하는 태도다. 반대로 처음부터 투자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며 ‘남의 돈 끌어다 쓰는 것’이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잘될 가능성이 크다. 왜냐? 그게 합리적인 생각이기 때문이다.
--- p. 155

폭망과 성공의 갈림길에서 말아먹는 곳으로 안내하는 것은 바로 결정 장애다. 이 결정 장애를 스스로 진단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망설이고 있나 돌아봐야 한다. 우물쭈물은 실패의 지름길로 안내하는 인도자다. 빚과 사업 실패를 넘어 인격 실패 같은 취급까지 받게 만든다.
--- pp. 165-166

좋은 회사를 다녔던 이들일수록 창업 후 ‘조금만’ 고생하면 자신도 성공이 가능하다고 막연하게 생각한다. 기업하면 매출 몇 백억 원이 예사인 줄 안다. 자기가 다녔던 회사 창업주가 직원 몇 명으로 사업을 일으킬 때 겪었을 고통과 시련을 알지 못하는 까닭이다. 왜? 이미 짜인 시스템 속 하나를 차지하는 게 본인이었기 때문이다. 우물 안의 개구리 식으로 자기가 경험한 시스템이 전부인 것으로 착각한다.
--- pp. 168-169

망해야만 자신의 뚝심이 사실은 똥고집이었다는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실패해야 자신의 잘못을 안다. 그걸 고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반대로 남 탓하며 똥고집 포기할 생각을 안 하면 똑같은 결과가 반복된다. 본인이 뼈저리게 느끼고 반성해야만 상황이 바뀐다.
--- pp. 200-201

자신이 첫 창업을 한다고 하면 월급쟁이 경력만 있었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정하고 준비해야 한다. 팀장 경력 따위를 사장으로서의 능력치로 착각하는 것만큼 위험한 건 없다. 이 점을 유념해야 초보자로서 실수를 해도 쉽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 p. 208

망해 본 나는 반대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망하게 된 사례들을 두 눈 부릅뜨고 살펴보면서 ‘망하면 안 된다’는 각오를 바탕으로 사업을 꾸려야 한다. 자전거로 비유하자면 절대 넘어지지 않게 페달을 계속 밟겠다는 의지가 투철해야 한다는 뜻이다.
--- p.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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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간 홍보 전문가로 활동해 오며 수많은 창업 사례를 지켜본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이 담겼다. 성공만을 얘기하는 일반 창업 도서와 달리 현실이 얼마나 냉혹한지, 왜 실패한 창업 모델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다뤘다. 성공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 봐야 할 책이다.
-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

몇 년 전 창업 담당 기자를 하면서 창업 책을 여러 권 봤다. 죄다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난 성공하기 위해 이런 노력을 했다고 하는 내용들이다. 책을 보면 마치 나도 창업하면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실상은 어떤가. 통계청 통계를 보면 국내 창업 기업의 3년 내 폐업률은 70퍼센트에 육박한다. 우리 동네 가게들은 수시로 업종이나 주인이 바뀐다. 창업을 해서 성공하기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그래서 실패를 다룬 책이 꼭 필요했다.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보다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 창업자들에겐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책이 드디어 나왔다. 창업자들이 듣기 싫겠지만 꼭 알아야 하는 얘기를 날것으로 풀었다. 이 책을 보고 창업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은 성공이다.
- 이승현 (이데일리 기자)

유주현 대표는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 우선 그는 괴짜다. 사고방식이 남다르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볼 줄 아는 일종의 혜안을 가지고 있다.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선 프로다. 게다가 부지런하기까지 하다. 체력이 떨어질 때가 됐는데도 전혀 그렇지 않다. 그런데 이 바쁜 와중에 책까지 썼단다. 다시 생각해 봐도 그는 괴짜가 맞다. 요리도 잘한다. 직접 김치를 담가 먹을 정도니 말 다했다.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엔 괴짜가 성공한다고 하니 분명 유 대표는 성공할 것이다.

최영희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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