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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무엇을 원하는가

그림은 무엇을 원하는가

: 이미지의 삶과 사랑

프리즘총서-0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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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696g | 152*224*35mm
ISBN13 9788976826022
ISBN10 897682602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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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파괴주의의 제2법칙은 다음과 같다. 우상파괴주의자는 우상숭배자가 자신들의 우상(이미지)을 살아 있으며 신성하고 강력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법칙을 ‘이차적 믿음’, 즉 다른 사람들의 믿음에 대한 믿음이라고 부를 수 있다. 우상파괴주의는 단순한 믿음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믿음에 대한 믿음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믿음의 구조는 고정관념과 희화화(사회적 차이의 경계에 존재하고 있는 이미지의 목록들)에 의존한다. --- pp.41~42 1장 「바이탈 사인 | 복제 테러」 중에서

사람들이 이미지를 해칠 때에는 두 가지 믿음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이미지가 그것이 재현하는 것에 투명하고도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이다. 이미지에 행해지는 것은 어느 정도 그것이 의미하는 것에 대해 행해지는 것이다. 두번째는 이미지가 일종의 살아 있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에게 가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이미지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투명한 매체일 뿐만 아니라, 감정과 의도와 욕망과 행위성을 가지고 있는 살아 있는 대상과 같은 무엇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미지는 때로 인간과 유사한 것으로 다루어진다. 즉, 이미지는 고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을 가진 생물일 뿐만 아니라, 반응을 할 수 있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사회적 존재로 다루어지는 것이다. --- p.183 제6장 「불쾌하게 하는 이미지들」 중에서

이제 우리는 복제본은 원본보다 훨씬 더 아우라를 가지고 있다고 말해야 한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유일무이한 원본이라는 개념 자체가 이제 단순히 명목적이거나 법적인 허구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는 세상에서, 복제본은 원본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향상시킨 것 혹은 강화시킨 것이 될 충분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 …… 물론 이는 여전히 벤야민이 대상을 둘러싼 역사와 전통의 축적과 연관시켰던 ‘아우라’의 상실을 수반할 것이다. 그러나 아우라가 원본의 생명력을, 즉 원본의 ‘숨결’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디지털 복제본은 원본 자체보다도 더 원본처럼 보이고 들릴 수 있다. 어도비 포토샵의 기적적인 프로그램 구성으로 인해 심지어 원본과 복제본 사이의 변형의 ‘역사’ 또한 보존됨으로써 그 어떤 변형도 취소될 수 있게 되었다. --- p.461 15장 「바이오사이버네틱 복제 시대의 예술작품」 중에서

시각연구가 자극한 학제적 불안은 데리다가 ‘위험한 대리보충(supplement)’이라고 불렀던 것의 전형적 사례라는 것이 이쯤 되면 명백해질 것이다. 시각연구는 미술사와 미학과 모호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편으로 시각연구는 미술사와 미학이라는 분야의 빈틈을 메워 주는 내적 보완물로 기능한다. 만일 미술사가 시각 이미지에 대한 것이고 미학이 감각에 대한 것이라면, 시각성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빛, 광학(optics), 시각기관과 시각적 경험, 지각기관으로서 눈, 시각적 충동 등의 문제들을 둘러싸고 미학과 미술사를 연결시키는 하위분과를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겠는가?
--- p.486, 16장 〈시각문화 비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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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미첼의 새 책은 강박적인 우리 시대에 핵심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쳐다보는 대상들은 우리에게서 무엇을 원하는가?’라고 묻는 것이다. 이 질문은 시각예술의 영역을 훨씬 더 넘어선다. 그것은 오늘날의 이데올로기의 핵심 자체를 건드린다
슬라보예 지젝
미술사의 역사가 보여 주듯, 밝힌다는 것은 또한 숨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림을 오랫동안 연구한 다음에 그림이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림이 할 말이 많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게 될 것이다. …… 미첼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이미지 자체로, 단지 시각적일 뿐만 아니라 의미 있고 단도직입적이며 눈부신 지적 경험으로 향한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마이클 터우시그
이 생기 넘치는 논문집은 최근 예술이론의 여러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 이상이다. 이 책은 최근 전시회, 영화, 모든 종류의 이미지들에 대한 적절한(혹은 부적절한) 개입 이상이며, 모든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질문하고 또 질문하면서 그림과 이미지와 이미지 사회에 대한 사람들의 작업을 지칠 줄 모르고 끈질기게 다시 문제화하는 것 이상이다. 이 책은 우상, 페티시, 토템이라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새롭고도 강력한 대상 개념을 정교화한 작업이다.
프레드릭 제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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