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귀중한 조언과 아낌없는 후원을 베풀어주신 ‘로저스, 코울리지 앤 화이트’의 질 코울리지와 루시 럭, ‘샤토 앤 윈두스’의 앨리슨 새뮈얼과 제니 어글로우, ‘하퍼 콜린스 뉴욕’의 테리 카튼, ‘멜라니 잭슨 에이전시 뉴욕’의 멜라니 잭슨, 그리고 글쓴이의 동료이자 편집자인 베스 험프리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록을 참조하는 데 도움을 주신 런던 국립 초상화 미술관의 로즈마리 에비슨, 웨일스 내셔널 갤러리의 베스 맥른타이어에게도 깊이 감사를 드리며, 쥘리 피사로의 편지를 참조하는 데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퐁투아즈 미술관장 크리스토프 뒤비비에 씨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또한 뉴욕의 첫 번째 인상주의 전시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신 뉴욕 국립 디자인 아카데미의 부관장 마셜 프라이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글쓴이는 또한 샤투의 오베르 미술관과 푸르네즈 미술관, 크루아시쉬르센의 그르누이에르 미술관, 옹플뢰르의 외젠 부댕 미술관, 르 아브르의 랑시엥 아브르 미술관과 마를로 미술관, 마를리르루아의 마를리 미술관, 퐁투아즈의 카미유 피사로 미술관, 파리의 카르나발레 미술관, 그리고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과 서류기록을 방문 참조하여 큰 도움을 얻었다. 루이즈 머피는 파리와 트루빌, 옹플뢰르의 교외에서 글쓴이에게 끊임없이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스티브 워드도 마찬가지로 샤투와 르 아브르를 방문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테렌스 블래커는 특히 두 번째 초고를 읽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논평을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작가 협회를 통해 작가 재단으로부터 커다란 후원을 받았음을 감사드린다. - 수 로우
저자 수 로우는 여성과 문학, 그리고 근대 미술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글을 써온 작가 겸 비평가이다. 저자의 글쓰기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막대한 유산』을 여성 주인공의 관점에서 다시 쓴 소설 『에스텔라: 그녀의 유산』으로부터 시작하였고, 1991년에 버지니아 울프의 문학을 탐색한 연구서 『글쓰기와 젠더』를 출간한 뒤로부터 저자의 관심은 근대 미술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졌다. 어거스터스 존(1878-1961)의 누나이자 로댕의 모델이기도 했던 여성 화가 그웬 존(1876-1939)의 일생을 재조명한 『그웬 존』의 출간 이후 발간된 이 책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여러 인상주의 화가들의 일생과 인상주의의 태동에 관해 다룬 전기로, 저자는 이 책에서도 베르트 모리조나 메리 커셋과 같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화가를 빼놓지 않고 언급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여성 화가의 재조명만큼이나 중점을 두고 기술하는 것은 바로 근대사회의 태동이다. 프랑스 혁명 이후 점차로 시민을 중심으로 한 근대사회가 형성되면서, 화가들도 전통적인 회화 양식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작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하였다. 색채와 색조가 남기는 인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자 했던 인상주의는 그러므로 “고전적이고 거대한 구상을 추구하는” 기존의 전통에서 벗어난 새로운 회화적 경향이자, 무엇보다도 화가들의 개성 해방을 가능하게 한 근대사회의 산물인 것이다. 저자가 보불 전쟁과 파리 코뮌의 형성을 비롯한 당대 프랑스의 역사, 작품의 유통을 담당하는 근대적 미술품 판매상의 등장, 또 다른 근대적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카페 콘서트, 거리의 ‘한량(flaneur, 산책자)’과 같은 요소를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기록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이 국내에 자주 소개 및 전시되고 있는 요즘, 이들의 일상과 작품에 얽힌 비화를 소설처럼 이야기로 재구성한 이 책은 쉽게 읽히면서도 당대 역사와 미술사적 지식을 개괄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특히 개별 작품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작품을 감상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올 때까지 수고해주신 마로니에북스에 감사드린다.
---「옮긴이의 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