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모두가 조화롭고 가치 있는 삶을 유지하기 위 해서는 개개인의 강력한 힘과 함께 대타협을 위한 ‘의사소통’이 키워드여야 합니다. 국가 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 해도 대타협이 없다면 사회는 더 끔찍해지기 때문입니다.
공교육 현장인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갈등을 인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필요한 의사소통의 힘을 깨닫고 실천해야 하는 것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지상명령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는 최선의 방법이자 수단이 바로 ‘가족 하브루타’입니다.
---「프롤로그」중에서

원활한 가족 하브루타를 하려면 부모는 자녀들에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해보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족들에게 알려주도록 노력합니다.
두 번째로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가족들의 의견을 구하고 그들의 의견이나 주장에 정성껏 귀를 기울이도록 노력합니다.
이렇게 가정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에서 가족들의 의견을 구한다면 모든 가족들이 가족 의 일원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1부. 가족 독서 하브루타 성공을 위한 10가지 디딤돌」중에서

엄마의 입장에서는 가족들에게 가능한 빨리 해달라는 강요가 섞인 부탁을 하고 싶을 때 가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가족 하브루타의 주제로 삼아서 하브루타를 하면 훨씬 부드 럽고 실행도가 높아집니다.
아빠가 자녀들에게 질문을 할 때는 자녀의 수준과 상황에 알맞게 되도록 짧고 간략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빠는 말하는 중간 중간에 혹시 자녀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과 핵 심적인 이야기들을 공감하거나 짚어주는 역할을 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훨씬 수 준 높은 하브루타가 진행됩니다.
그러면 자녀의 입장에서 부모님들과 가족 하브루타를 할 때 가장 먼저 지녀야 할 태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용기란 불균형한 입장을 가진 가족원들끼리 대화를 나눌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2부. 가족 독서 하브루타에서 엄마, 아빠, 자녀의 역할」중에서

주장을 펼치는 입론단계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은 논쟁 하브루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반론단계에서 이야기 할 내용의 토대가 되기 때문에 입론의 내용과 구성에 따라 반박을 당할 수도 있고 면할 수도 있습니다.
‘ 상대측의 논리를 허물기 단계인 반론에서는 ’예, 아니오’로 답변할 수 있도록 정리해서 질문해야 합니다. 만약 ‘~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등의 형식으로 질문을 하면 상대측이 장황하게 대답을 해서 질문하는 쪽 보다 답변하는 쪽이 오히려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주장 다지기인 최종변론 단계에서 해야 할 것들에는 반론하기, 상대측 주장 및 태도 등 우수했던 점들을 인정하고 칭찬하기, 자기 측의 입장 강조하기, 논쟁 하브루타 과정 및 발언 내용 정리하기, 예화나 비유, 인용문을 활용해서 깊은 인상 남기기 등이 있습니다.
독서 논쟁 하브루타가 책 속 인물의 ‘생각이나 행동’에서 논거를 찾는다면 역사 논쟁 하브루타에서는 상상이나 자신의 생각이 아닌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의 ‘실제 행동’에서 근거를 찾아 전개해야 하는 것이 다릅니다.
---「3부. 서로 다른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가족 논쟁 하브루타」중에서

찬성 측 질문 중2년 아들
예, 비슷하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공익단체를 이끌어 온 샤키 교수는 ‘정부는 로봇 으로 돈을 우선시하는 데에만 힘을 쏟을 것이 아니라 사회적 위험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 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인공지능을 개발하거나 이용하는 데 적절한 정책을 만들어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는 것을 말씀드립 니다.
반대 측 답변 엄마
찬성 측에서 로봇을 개발하거나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경제적인 목적이 많다고 했습니다. 전 세계는 자본주의화 되어 있습니다. 돈의 힘이 너무도 막강해서 양심 있는 학자들이 사 람들에게 피해가 적은 로봇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할지라도 ‘책임질 수 있는 로봇의 기 준’을 넘어서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4부. 서로 다른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가족 논쟁 하브루타 실제 사례」중에서

원탁 하브루타의 2차 발언 때, 상대측이 질문하면 질문을 받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곧바로 답변을 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원탁 하브루타는 질문을 받은 사람이 즉시 답을 하는 것(즉문즉답)을 하지 못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왜냐하면 하브루타 참가자들이 똑같은 시간 동안 말할 수 있다는 평등성의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기 않기 위해서입니다.
자녀의 문제 행동에 초점을 맞춘 대화로는 자녀를 제대로 성장시키기가 어렵습니다. 좋은 마음, 자녀가 바르게 성장하는 에너지가 되는 좋은 생각을 찾아 주어야 합니다. ‘변화와 성장의 역설’입니다.
---「5부.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가족 토의 하브루타」중에서

아빠
바로 경쟁교육의 특징은 승자와 패자를 확실하게 나눕니다. 경쟁에서 진 사람은 지배당해 도 좋은 사람, 이 사회에서 쓸모없는 인간, 배제된 인간으로 취급당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정확하게 직시해야 합니다.
고2년 아들
저는 경쟁 교육은 ‘쓸모없는 사람’의 존재를 당연시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민주 주의의 기본 이념인 인간의 존엄성마저 무시하지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집단 따돌림은 자살을 통해서라도 벗어나고 싶을 만큼 공포스럽고 끔찍한 일입니다. 학교 폭력 이전에 우리 사회의 극심한 경쟁교육을 반드시 바꾸어야 합니다.
엄마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라는 물을 먹고 살아가는 숙명적인 존재 입니다. 거창하게 경쟁교육의 부작용에 대한 이론적인 측면만을 비판해 보았자 우리들 자 신에게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현실에 지혜롭게 적응하면서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6부.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가족 토의 하브루타 실제 사례」중에서

가족들끼리 논쟁 하브루타를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치열한 논쟁이 서로의 감정을 다치게 하는 말싸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반대의견을 용인할 줄 아는 사고방식을 토대로 문제를 더욱 깊이 들여다보려는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하브루타를 하는 가운데 자신의 생각과 태도를 근본적으로 돌아보고 때로는 바꾸는 용기가 생겨나길 바랍니다.

공교육 현장인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갈등을 해결하는 길은 필요한 의사소통의 힘이라는 것을 깨닫고 실천해야한다고 황박사는 말한다.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는 최선의 방법이자 수단이 바로 ‘가족 하브루타’이고, 그 시작 지점은 가정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 박보영 (토론학교 교장)

스타벅스의 사이렌처럼 유혹하는 목소리에 끌려 이 책을 읽었고 결국 그 실천의 숙제에 빠져버렸다. 이 책은 왜 이리도 세상에 늦게 왔단 말인가! 만시지탄의 무릎을 치고 싶지 않다면 아직 아내나 남편의 눈망울을 바라보고 싶고 반박하는 자녀의 말발에 뒤지고 싶지 않거나 부모님을 설득하는 용기와 지혜를 갖고 싶다면 이 한 권의 책이 길을 열어줄 것이다.
- 유동걸 (영동일고 교사 『토론의 전사 1,2,3』, 『질문있는 교실』저자)

교육현장의 일선에서 일하면서 가족 안에서 이러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책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가족 독서 하브루타』가 공감문명사회라는 4차 산업혁명시대 가정교육의 지침서로 미래교육을 책임지리라 생각됩니다.
이강석 (한국융합인재교육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