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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선택하라

삶을 선택하라

: 성육신과 부활에 관한 설교

로완 윌리엄스 선집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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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26g | 148*210*15mm
ISBN13 9788928639106
ISBN10 892863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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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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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Orthodoxy이란 기계적 전통주의mechanical traditionalism를 가리키는 또 다른 말이 아닙니다. 이 말은 저에게, 그리고 무수한 이들에게 기쁨과 통찰을 끊임없이 길어 올릴 수 있는, 마르지 않는 샘을 뜻합니다.
--- p.10

여러분의 뒤엉킨 모습과 재능, 곧 우리를 우리로 만들어주는 수많은 뿌리를 거부하지 마십시오. 모든 걸음은 여정의 일부입니다. 심지어 잘못된 출발조차 이 여정의 일부입니다. 모든 경험은 여러분이 진리를 향해 나아가게 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현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단순해질 것을 요구하는 황당한 믿음이
아닙니다. 물론 사람들은 그리스도교 신앙이 그렇다고 생각하고 그리스도교 신앙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마구간에 들어갈때 마구간 문밖에서 일어났던, 겪었던 일들을 모두 벗어나야 한다고, 죄 없는 사람만이 아무런 걸림돌 없이 마구간에 들어갈 수 있다고 그리스도교는 말하지 않습니다.
--- pp.18-19

참된 그리스도인은 세속 사회와 사람들이 느끼는 두려움에 이렇게 답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이 세상과 인간에게 적대적인 낯선 존재가 아니라고 말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가로채지 않으십니다. 신앙은 인간의 자유를 왜곡하지 않습니다. 신앙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적인 기행奇行이 아닙니다. 신앙은 하느님께서 인류를 사랑으로 품으셨다는 사실을 통해 인간의 자유를 충만하게 끌어올립니다.
--- pp.32-33

우리가 의식하고 있든 의식하고 있지 않든 간에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가 가능케 만든 틀을 따라 인간 세계를 보고 있습니다(이는 그리스도교 교리를 거부하기 전에 이를 한 번 더 숙고해 보아야 할 좋은 근거가 됩니다).
하나의 이상理想이 이 세계에 제시되었으며 세계는 이 이상을 몰아내지 못합니다. 우리는 담대하게, 그리고 마땅히 어떻게 민주주의와 책임, 양심과 자유라는 이념이 등장했는지, 왜 그 이전으로 시계를 되돌릴 수 없는지를 말해야 합니다. 누구도 이를 생각해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우리 안에서도 이러한 가치들과 생각은 스스로 떠올릴 수 있는 깨달음이 아닙니다. 진실, 그리고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저 이념들을 궁극적으로 가능케 한 사건, 로마가 종말을 고하게 한 사건, 물음이 없던 시대, 비인간적인 제국의 시대, 모두가 불안에 떤 채 잠이 들어야했던 대량 학살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은 사건이 바로 성탄의 사건, 성육신 사건입니다.
--- p.56

우리는 우리를 파괴할지 모르는 무언가에게서 우리 자신을 보호한다는 이유를 들어 장벽을 세웁니다. 그러나 이 벽은 우리를 그 안에 가두어 놓습니다. 공포와 위협에 맞서는 인간의 모든 해법은 또 다른 공포와 위협을 만들어냅니다. 그 벽이 보안 장벽이든, 핵탄두를 실은 탄도 미사일이든, 서로 안전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게하는 전술이든, 모든 벽에는 그림자가 드리우기 마련입니다. 방어는 그 자체로 실제로 있는 적이나 상상이 만들어낸 적만큼이나 우리에게 끔찍한 일을 불러옵니다
--- p.67

우리의 죄, 인간 역사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비극으로 인해 우리는 하느님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로 여기게 됩니다. 우리는 스스로 이러한 관점에 속박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를 가뿐히 뛰어넘으십니다. 이 땅에 오시면 그분은 우리가 잘못된 길을 걸어감으로써 일어나는 모든 끔찍한 결과를 스스로 떠안으십니다. 그러나 이는 거대한, 변치 않는 그림의 그림자일 뿐입니다. 물론 우리는 죄의 심각성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하늘과 땅의 결혼이라는 하느님의 영원한 계획의 위대함, 그 변치 않는 목적 아래 확고히 설 때만 적절하게, 긴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죄가, 이 세계가 실패와 고난으로 우리를 위한 지평을 가득 채울 때, 그리하여 이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상실할 때 우리에게는 이러한 안목이 필요합니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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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완 윌리엄스는 20세기 후반에 활동한 신학자 중 가장 창조적이며 심오한 신학자이다.”
- 그레고리 존스 (듀크 대학교 교수)

“그의 글은 신학·철학·예술을 망라하며 글이 무엇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내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 리처드 세넷 (런던 정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장인』, 『투게더』의 지은이)

"로완 윌리엄스는 학자이자 사제, 신비가이자 시인, 관상가이자 사회 정의의 대변자 모두를 아우르는 교회 지도자이다."
짐 월리스 ('소저너스' 설립자, 그리스도교 문필가, 『회심』, 『부러진 십자가』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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