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은 우리 몸의 열을 내려 주고 소화기관을 따뜻하게 한다. 진액을 생성해 주고 마른 것을 윤택하게 한다. 통증을 완화하고 갈증을 멈추어 준다. 약물이나 식물 중독을 해독해 주고 원기를 북돋워준다.
한방에서는 토종꿀벌이나 양봉꿀벌의 벌꿀[(봉밀蜂蜜)]을 약재로 쓰고, 우리 몸의 부족한 것을 보태주고 자양하는 보익약(補益藥) 중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보기약(補氣藥)으로 분류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우리 몸의 비장과 대장, 폐를 이롭게 하는 약재이다. 꿀벌의 벌꿀 외에 꿀벌집, 꽃가루[화분(花粉)], 프로폴리스, 밀랍도 약재로 쓸 수 있다.
우리나라와 북한에서는 은조롱 뿌리를 백수오, 중국에서는 이엽우피소(異葉牛皮消)와 대근우피소(大根牛皮消) 뿌리를 백수오, 은조롱 뿌리는 격산소(隔山消) 또는 비래학(飛來鶴)으로 부르고 있다. 중국 일부 문헌에서는 문제가 되었던 이엽우피소를 은조롱과 동일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언급하고 있고, 대만과 함께 이엽우피소를 식품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엽우피소는 주요성분이 다를 뿐만 아니라 장복하면 간독성, 신경쇠약, 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은조롱은 혈을 보충해 주고 자양, 강장작용을 한다. 간장과 신장을 보(補)해 머리카락과 수염이 일찍 희어 지는 것을 막아준다. 한방에서는 인삼보다 온보지력(溫補之力, 성질이 따뜻한 약물로 허한을 치료하는 힘)이 우수하여 인삼의 대용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뽕나무는 암세포의 활성을 억제하고 사멸한다. 혈당과 혈압을 떨어뜨리고 항염 및 항균작용을 한다. 잎과 뿌리는 피부의 멜라닌 생성을 저해하여 피부를 곱게 하는 미백작용을 한다. 뽕나무 가지는 모공에 영양을 공급하고 모발을 튼튼하게 하여 발모를 촉진한다. 체내의 열을 내려 주고 진해 및 거담작용을 한다.
약모밀은 메밀과 닮았는데 약으로 쓰여 약메밀로 부르다가 약모밀이 되었다. 잎과 줄기를 만지거나 자르면 물고기 비린내가 진하게 나서 어성초(魚腥草), 효능이 좋은 중요한 약이라 하여 중약(重藥), 잎이 자주색으로 물들어 있고 비린내가 나서 자배어성초(紫背魚腥草), 전초에서 돼지우리에서 나는 냄새가 난다 하여 취저소(臭猪巢), 일본에서는 10가지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라 하여 십약(十藥)이라고 부르는데, 민간에서 쓰는 제1의 약용식물이다. 중국에서는 즙채라고 한다.
약모밀은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피부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줄뿐만 아니라 피부사상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한다. 피부를 매끄럽고 윤택하게 하여 피부미용에 좋다. 사춘기 여드름, 뾰루지, 피부트러블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좋다.
지치는 표피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증강한다.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혈압을 떨어뜨린다.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혈당을 낮춘다. 우리 몸의 열을 내리고 항진균, 항바이러스 등의 효능이 있다.
한방에서는 지치 뿌리[紫根(자근)]를 약재로 쓰고, 우리 몸의 열을 내려주는 청열약(淸熱藥) 중 청열양혈약으로 분류한다. 맛은 달고 짜며 성질은 차다. 우리 몸의 심장과 간장을 이롭게 하는 약재이다.
더덕은 자양강장 효과가 있어 피로회복이나 성 기능을 향상한다. 우리 몸의 열을 내려주고 해독작용을 한다. 진액을 생성하여 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을 멈추게 한다. 동물실험에
서 혈액의 적혈구 및 헤모글로빈 수치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이 확인되었다.
한방에서는 더덕뿌리[양유근(羊乳根)]를 약재로 쓰고, 우리 몸의 부족한 것을 보태주고 자양해 주는 보익약(補益藥) 중 보음약(補陰藥)으로 분류한다.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평하다. 우리 몸의 간장, 대장, 폐를 이롭게 하는 약재이다.
도라지는 폐를 이롭게 하는 약재이기는 하나 음허[(陰虛, 체내의 진액(津液), 정(精), 혈(血) 등의 음액(陰液)이 부족한 것)]로 생긴 오래된 기침 가래나 기침을 할 때 피가 섞여 나오는 폐결핵 환자는 다량을 장복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도라지는 자연 상태에서 수십 년 자란 것이 발견되기도 하나 재배를 하게 되면 3년차 되는 해부터 뿌리가 썩기 시작하여 수확량이 떨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화학비료를 많이 주거나 제초제, 살충제 등을 뿌림으로써 토양이 나빠져 도라지가 더 이상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이므로 3년이 되는 해에 다른 장소로 이식해 줘야 한다.
칡은 우리 몸의 열을 내려 주고 주독(酒毒)을 해독한다. 진액을 생성하여 갈증을 풀어주고 혈당을 떨어뜨린다.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주고 경련을 막아준다.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간세포보호작용을 한다. 심신의 피로를 해소하고 소변으로 중금속을 배출한다.
《동의보감》에는 칡에 대해 “풍한(風寒)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하고 땀구멍을 열어 주며 술독을 푼다. 번갈(煩渴, 가슴이 답답하고 목마른 것)을 멎게 하고 음식 맛을 나게 한다. 소화를 잘 시키고 가슴의 열을 내려준다. 진액을 생성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 술로 생긴 병에 쓰면 아주 좋고 소갈(消渴)도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으름덩굴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경락을 잘 통하게 한다. 심화(心火)를 내려 가슴이 답답하고 초조 불안한 증세를 완화한다. 습열사(濕熱邪)를 소변으로 시원하게 배출한다. 동물실험에서 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항암작용이 입증되었다.
《동의보감》에는 으름덩굴에 대해 “오림(五淋, 소변을 볼 때 심한 통증이 있고 소변이 잦으나 잘 나오지 않으면서 방울방울 떨어지는 질병)을 치료하는데 관격(關格)이 된 것을 열어준다. 오줌이 자주 나오면서 몹시 아픈 것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작약은 임상실험에서 간암세포의 세포괴사를 유도하는 항암작용이 입증되었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혈압을 떨어뜨리고 적혈구의 활동을 증가한다. 췌장세포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을 떨어뜨린다. 위장운동을 항진시켜 위액분비를 억제한다. 항염증작용 및 진경·진정작용을 한다.
갈대는 진액을 생성하여 갈증을 해소하고 위열(胃熱)과 폐열(肺熱)을 내려준다. 중금속을 소변으로 배출하고 가슴이 답답한 번열(煩熱)을 내려준다. 대변이 잘 나오도록 하고 주독을 풀어준다.
《동의보감》에는 갈대에 대해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소갈(消渴)과 외감열(外感熱,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나쁜 기운이 침범하여 발생한 열)을 치료하고 음식 맛을 나게 하며, 목이 막히는 것, 임산부의 심열(心熱)과 이질, 갈증을 멎게 한다. 헛구역질과 딸꾹질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목단은 관상동맥과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떨어뜨린다. 위장운동을 강화하고 경직된 근육을 이완한다. 혈소판응집을 억제하여 뭉친 어혈을 없애주고 생리불순을 치료한다. 항염증, 항세균, 항바이러스, 지혈작용을 하고 통증을 완화한다.
한방에서는 목단의 뿌리껍질[목단피(牡丹皮)]을 약재로 쓰고, 우리 몸의 열을 내려주는 청열약(淸熱藥) 중 청열양혈약으로 분류한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다. 우리 몸의 심장과 간장, 신장을 이롭게 하는 약재이다.
치자나무는 항산화작용이 강해 암세포의 활성을 억제하고 사멸을 촉진한다. 췌장의 장간막내(腸間膜內, 장 복막의 일부분으로 혈관, 림프관, 신경이 지나감) 혈류를 증가시켜 췌장기능을 강화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을 떨어뜨려 준다. 간 기능을 활성화하고 간세포를 보호하여 간의 해독을 향상한다.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혈압을 떨어뜨린다. 항염증 및 진정, 지통, 지혈작용이 우수하다.
원추리는 담즙분비를 촉진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신경과민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항염증 및 지혈작용을 하고 결핵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한다. 우리 몸의 열을 내려주고 갈증을 멈추며 가슴이 답답한 것을 풀어준다.
《중약대사전》에는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혈분(血分)의 열사(熱邪)를 제거한다. 몸이 붓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황달, 자궁출혈을 다스린다.”라고 적혀 있다.
화살나무는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모세혈관까지 혈액이 잘 돌게 하며 뭉친 어혈을 풀어준다. 항산화작용이 강해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췌장기능을 강화하여 인슐린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떨어뜨린다.
한방에서는 화살나무의 코르크질이 붙어 있는 줄기[귀전우(鬼箭羽)]를 약재로 쓰고,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뭉친 어혈을 풀어주는 활혈거어약(活血祛瘀藥)으로 분류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약간 독이 있다.
다슬기에는 단백질, 비타민 A · B, 칼슘, 철,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다슬기는 고단백 저지방 자양강장식품이다. 오래전부터 간질환과 심장병, 피부병, 자양강장, 숙취해소에 좋은 식품으로 애용해 왔다. 하지만 폐디스토마를 일으키는 제1중간 숙주동물이기 때문에 사람이나 개, 고양이가 날 것이나 덜 익힌 것을 먹으면 폐디스토마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쇠비름은 우리 몸의 열을 내려 주고 종독(腫毒, 심한 부스럼이나 종기로 생긴 독)을 해독한다. 장내 세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하고 체내의 독소를 배출한다. 인체의 세포를 보호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쇠비름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 체내 유해산소와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쇠비름에는 수은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수은은 체내에서 온갖 질병을 유발시키는 중금속 수은이 아니라 독성이 전혀 없는 인체에 유익한 식물성 수은화합물이다.
우리가 초피나무와 산초나무를 혼동하는 이유는, 일제강점기 전후로 발간된 대부분의 책자에 초피나무와 산초나무를 구별하지 않고 산초나무라고 표기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사람들이 초피나무를 산초나무와 함께 산초(山椒)라고 부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초피나무는 암세포주에 대한 항암, 항염증 및 신체 국소 부위에 대한 마비작용을 한다. 위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소화가 잘되게 한다. 살충, 살균 및 어독(魚毒)에 대한 해독작용을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치솟는 기를 내리며 양기를 돕는다.
배초향과 비슷한 식물로 향유가 있는데 잎과 줄기, 꽃이 비슷하여 혼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꽃이 피었을 때 배초향은 사방팔방으로 꽃봉오리 전체에 꽃이 핀다. 하지만 향유는 한쪽 방향 즉 편향성으로 쏠려서 꽃이 핀다.
배초향은 암세포주에 대한 세포독성을 나타내고,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한다. 우리 몸의 열을 내려 주고 진정작용을 한다. 항산화작용을 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꿀풀은 우리 몸의 간화(肝火)를 내려주고 기혈(氣血)이 체내에 뭉쳐 있는 것을 풀어준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혈압을 안정적으로 떨어뜨린다. 면역력을 증강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 항염증·항균작용이 탁월하고 소변을 시원하게 배출하는 이뇨작용이 강하다.
꿀풀은 임상실험에서 신체의 면역력을 증강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항암효과가 입증된 대표적인 식물이다. 갑상선암, 유방암, 폐암 등 암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
노각나무는 나무껍질 모양이 사슴뿔을 닮아 녹각(鹿角)나무로 부르다가 노각나무가 되었다. 꽃이 모자 같고 목련처럼 생겨 모란(帽蘭), 줄기가 백로의 다리처럼 쭉쭉 뻗어 노각(鷺脚)나무, 수피가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아 금수목(錦繡木), 여름에 동백나무 꽃처럼 흰 꽃이 핀다고 하여 하동백(夏冬栢), 향이 있는 녹나무와 비슷하여 향장목(香樟木), 수피나 단풍이 비단처럼 곱다하여 비단나무, 노가지나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노각나무는 항산화작용이 탁월하여 신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간암, 위암, 피부암 등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
바위솔은 바위에 붙어 자라는데 모양이 소나무 새순이나 솔방울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오래된 기와지붕 위에 자라서 와송(瓦松), 지붕에 무리지어 자라서 지붕지기, 잎이 탑을 쌓아 놓은 모습이어서 탑송(塔松) 또는 신탑(神塔)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바위솔은 항산화작용이 탁월하고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 임상실험에서 강력한 항암효과가 입증된 대표적인 식물 중의 하나이다. 우리 몸의 열을 내려 주고 해독작용을 한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체내에 쌓인 습사를 소변으로 배출한다.
넉줄고사리는 뼈질환에 좋은 약용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할 수 있다. 직사광선이나 햇볕이 덜 드는 반 그늘진 곳으로 습도가 높고 배수가 잘되며 부엽질이 풍부한 양토가 적지이다.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뿌리줄기에 돌출된 마디를 3~5cm 정도로 잘라 흙에 반절만 묻어주면 뿌리가 활착하면서 새순이 올라온다.
넉줄고사리는 간장과 신장을 보(補)해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한방에서 간(肝)은 근육(筋)을, 신(腎)은 골(骨)을 주관한다고 본다.간이 튼튼하면 근육이, 신장이 건강하면 뼈가 강해지는 것이다. 넉줄고사리는 조골세포의 생성을 촉진하고 치조골의 골밀도 감소를 억제한다.
딱총나무는 조골세포를 활성화하고 파골세포의 생성을 억제한다. 뼈의 골수를 보충하고 골밀도를 높여 부러진 뼈의 접합을 촉진한다.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통증을 완화한다. 체내의 풍사를 제거하고 습사를 소변으로 배출한다.
딱총나무는 내한성이 강하고 환경이나 토양을 가리지 않아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하다.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으로 배수가 잘되고 부식질 함량이 풍부한 양토가 적지이다.
골담초라는 말은 뼈[골(骨)]를 이롭게[담(擔)]하는데 잎과 줄기가 올라올 때 풀[초(草)]처럼 생겨 나무임에도 골담초(骨擔草)라고 부른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가래를 없애준다고 해서 골담초(骨痰草), 참새 모양의 노란 꽃이 핀다고 해서 금작화(金雀花), 뿌리의 목심이 흰색이고 뿌리껍질을 약재로 써 백심피(白心皮), 노란 꽃이 병아리를 닮아 금계아(金鷄兒), 땅속뿌리가 황기와 비슷하여 토황기 또는 야황기, 꽃봉오리가 도끼처럼 생겨 부두화(斧頭花), 활짝 핀 꽃이 하늘을 나는 봉황새를 닮아 비래봉(飛來鳳)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마삭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강심작용을 한다.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을 떨어뜨린다. 면역력을 증강하고 항암작용을 한다.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항염증작용을 한다.
한방에서는 마삭줄의 잎과 줄기[낙석등(絡石藤)]를 약재로 쓰고, 우리 몸의 풍사(風邪)와 습사(濕邪)를 제거해주는 거풍습약(祛風濕藥) 중 서근활락약(舒筋活絡藥)으로 분류하고 있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우리 몸의 심장, 간장과 신장을 이롭게 하는 약재이다.
담쟁이덩굴은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뭉친 어혈을 풀어준다. 우리 몸에 침입한 풍사(風邪)와 습사(濕邪)를 없애고 통증을 줄여 준다. 췌장기능을 활성화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항암 및 항염증작용이 탁월하다.
《동의보감》에는 담쟁이덩굴에 대해 “부스럼이 잘 낫지 않고 목안과 혀가 부은 것, 쇠붙이에 상한 것에 쓴다. 뱀독으로 가슴이 답답한 것을 없앤다. 입안이 마르고 혀가 타는 것을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고로쇠나무 수액이 몸에 좋고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한꺼번에 많이 먹게 되면 배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음용해야 한다. 고로쇠나무 수액은 이뇨작용이 탁월하여 마신 뒤 2 ~ 3시간이 지나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고로쇠나무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골밀도를 높이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 류머티즘관절염, 골다공증 등 뼈질환에 좋다.
독활과 두릅나무 새순은 모양이 흡사하나 땃두릅나무는 줄기 끝에 단풍잎처럼 생긴 큰 잎이 하나씩 달려 확연히 구별된다. 독활은 털처럼 생긴 가시가 줄기에 달려 있지만 부드러워 찔려도 따갑지가 않다. 두릅나무와 땃두릅나무는 세밀하고 촘촘한 가시가 줄기에 달려 있는데 뾰족하고 날카로워 찔리면 따갑다.
독활은 우리 몸의 풍습사(風濕邪)를 제거해 주는 효능이 탁월하다. 중풍으로 생긴 뼈마디 통증, 말을 못하고 눈과 입이 돌아가거나 반신불수, 하반신마비에 좋다.
엄나무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을 떨어뜨린다. 항산화작용이 우수하고 항염, 항균, 진통작용을 한다. 간세포를 보호하고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을 나타내는 항암작용을 한다.
엄나무는 식용이나 약용 등 활용 가치가 높다보니 오래전부터 재배해 온 약용식물 중의 하나이다. 엄나무는 내한성이 좋고 공해에도 견디는 힘이 강해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양호한 부식질의 풍부한 사질 양토가 적지이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