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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행 목사 평전

서기행 목사 평전

: 교역과 교정 그리고 한국 교회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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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1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79쪽 | 153*224*35mm
ISBN13 9788934118213
ISBN10 8934118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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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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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를 통하여 부족한 종은 두려움과 떨림 가운데, 마음 깊이 존경하는 서기행 목사님의 생애와 사상을 어떤 가공도 없이 진솔하게 나누는 기회를 갖고자 했습니다. 처음에는 몇 자 글을 남겨 후일의 추억담이라도 삼아 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지금까지 살아오신 인생의 역정(歷程)을 두루 살피고 지금도 곧 눈물이 배어 나올 듯한 150권이 넘는 설교집과 「기독신문」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산재한 추려도 수백 페이지는 족히 되는 기록물을 모아한 장씩 넘기며 열람하는 과정에서 이 일이 한 가정의 소사(小事)로 파묻혀서는 안 되며 하나님 나라와 동시대 및 후대의 믿음의 백성들, 무엇보다 한국 교회를 위하여 좀 더 널리 공유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미치게 되었습니다. --- p.16

나는 죄인입니다. 의인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지닌 범죄의 가능성보다 더 많은 부분이 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욕심도 있습니다. 명예욕도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시기, 질투, 불효, 분쟁, 불화, 편애 등 미숙하고 부족하고 못난 죄를 경험한 죄인입니다. 나보다 죄를 더 많이 지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술 담배 안 먹으니 의인이 아니요, 주일 잘 지키니 의인이 아닙니다. 주님의 일을 알고도 다 행치 않으니 죄인이요 부족한 종입니다. 5살짜리는 밥을 흘리며 울어도 부모의 마음을 상치 않지만, 장성한 30세 된 아들이 밥을 흘리며 울면서 먹고 있으면 어찌 불효자라 아니하겠습니까. 같은 죄라도 성직에 따라 다를 것인데, 이 무거운 성직을 제가 어떻게 감당하리까. --- pp.150-151

강단 밑에 밤마다 밤을 새우며 기도한 지 6일째입니다.
이 밤마다 감기약을 삼키며 양들을 잘 인도하기에는 무능과 무지에 사로잡혀 전능하신 하나님 내 아버지께 기도드립니다.
주여, 또 설교집을 쓰기 전에 하나님 전에 눈물을 적시며 펜을 잡습니다.
주여, 도우소서. 주여, 이 죄인을 인도하소서.
살아 계신 주님이시여, 나와 함께 하소서.
가시와 엉겅퀴 때문에 피곤해져만 가나이다.
함박눈을 맞아가며 목회자의 참상(慘狀)을 그리며 고개 숙입니다.
아버지 하나님, 주의 양들을 부탁합니다.
성도들의 가슴 깊이, 깊이 병들어 가는 안락주의와 게으름과 불신의 쇠사슬에 점점 매여만 가나이다.
성령이 가슴들을 두들겨 주시옵소서.
죄인은 주님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나이다. --- pp.156-157

부총회장에 당선된 이후 서기행 목사는 정규오 목사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러니까 그가 임종하기 2년 전 일이었다. 당시 해원은 사모님과 함께 식사도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묵직하고도 간절한 한마디를 남겼다. “서 목사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이때를 위함이 아닌가.” --- p.315

서기행 목사는 WCC 문제는 세계 기독교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사안이고 세계 각국의 신학자들이 다양한 신학적 입장을 가지고 그곳에 포진되어 수십 년간 이론을 세우고 정책을 입안하며 추진해 온 단체이기 때문에 우리도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대처해야 한다는 신념을 처음부터 굽히지 않았다. --- p.401

어릴 때부터 서기행 목사는 예배드리기를 좋아했으며 감화가 깊은 말씀은 노트에 개요를 정리해 두는 습관을 지녔다. 고등학교 때나 신학교 시절 때나 군에 있을 때 주일에 몇 차례 예배를 드리며 여러 교회에서 다양한 설교를 들어 보고는 하였다. 그리고 설교내용을 메모해 두고 수시로 보고 익혀 설교하거나 가르칠 때 활용하였다. 한때는 대전남부교회의 담임목사로서 총회장을 역임하신 박요한 목사님을 매주 방문하여 주일 설교문을 필사하여 참조하기도 하였다. 필기구는 거의 만년필을 사용하였다. 필체에 힘이 넘쳤다. 단락을 나눌 때는 한 줄을 띠워서 썼다. 그래서 설교할 때 한눈에 파악되기 쉽도록 하였다.
--- p.416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늘의 서기행 목사님은 성공적인 목회자의 진면목을 지닌 아름다운 삶의 금자탑을 이루신 주인공이십니다. 한국교회와 예장합동 교단의 파란만장한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도 오늘의 본 교단 합동 총회가 장자적 대교단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것은 서기행 목사님께서 앞서서 개혁신학, 보수신앙 지키는 일에 한 치 일각도 흔들림 없이 희생적으로 헌신하시며 앞선 분들이 이루신 정통 교단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데 공헌하셨기 때문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예리한 판단력과 합리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정치력으로 많은 난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지니시고 본 교단의 화합된 발전 여건을 성공적으로 이루신 지도자이십니다.
- 김동권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증경총회장, 진주교회 원로)
저는 서기행 목사님을 가까이에서 모시고 그분의 여러 가지 행적을 보면서 서기행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보수신앙을 가진 우리 교단을 위해 오늘날 만들어 보내신 특별한 세기적 인물이요, 역사적 인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홍정이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증경총회장, 안디옥교회 원로)
서기행 목사님이 남긴 업적을 한두 가지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총신대학교의 종합관과 신학대학원의 총신개교 100주년 기념 예배당을 건립하는 데 운영이사장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감당하셨고 예장개혁과의 교단 합동과 총회 산하 WCC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2013년 WCC 부산 총회의 외풍으로부터 한국 교회를 지켜낸 일은 교회사적으로 크게 평가받아 마땅합니다.
- 전계헌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제102회), 동산교회 담임)
본서는 한 목회자의 일생(一生)이고, 목회의 백서(白書)이며, 우리 교단의 야사(野史)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목회자에겐 지침이 되기도 하고, 교단을 섬기는 지도자들에게는 거울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흥미롭기도 할 것입니다.
- 이승희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총회장(제102회), 반야월교회 담임)
일반적으로 회고록은 개인 역사의 기록으로서 후배들에게 삶의 교훈을 준다는 데 의미가 있으나, 본서 『서기행 목사 평전』은 그 감동을 넘어 대한예수교장로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안목과 시야를 열어주는 유익이 있다는 면에서도 일독을 권하는 바입니다.
- 최우식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총무, 전 목포예손교회 담임)
본서에서 우리는 성공한 목회자이고 가정의 다정한 아버지이며 교계에서 훌륭한 지도력을 발휘한 교정가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목사님은 경건한 삶과 호방함과 원만한 인품으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으셨습니다. 이런 점은 목사님이 총신대학교 운영이사장으로 4회 연속 선출되셨다는 사실만으로도 잘 증명됩니다. 목사님의 목양 열정은 남다릅니다. 그동안 섬기셨던 유수한 교회들은 하나같이 부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목사님은 선교와 교회개척에 전심으로 헌신하고 계십니다.
- 정규남 (박사 | 광신대학교 총장)
서기행 목사님께서는 은퇴 직전에 총회장이 되셔서 교회사에 큰 족적을 남기는 업적을 수행하셨습니다. 첫째 큰 사역은 개혁 측과 합동을 이룬 쾌거입니다. 둘째 큰 사역은 WCC 제10차 총회가 한국 부산에서 회집되었을 때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신학과 그 과정의 위험성을 널리 홍보하여 한국 교회로 하여금 대폭적으로 세계교회협의회에 가담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큰 업적으로 그는 총회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 서철원 (박사 | 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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