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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보살의 길을 열다

화엄경, 보살의 길을 열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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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140*200*35mm
ISBN13 9788994950242
ISBN10 899495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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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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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본래 중생성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반야심경』에서 “5온은 모두 공空하다!” “모든 법의 텅 빈 형상은 생겨남도 없고 소멸됨도 없다!”라고 말하였듯이, 중생성도 본래 공하여 텅 비었기에 소멸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본래 비로자나불입니다. 우리 내면의 ‘불성’(비로자나불, 절대계의 개체성을 초월한 부처)을 ‘중생성’을 통해 온전히 드러내는 것(10지 보살, 현상계의 개체성을 지닌 부처)이야말로 우리가 구체적 목표로 삼아야 할 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힘든 것은 ‘부처’(비로자나불)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부처의 분신인 ‘보살’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중생 속에서 중생을 진리로 인도하는 ‘보살의 길’이야말로 온 우주 중생이 걸어야 할 길이며, 진정한 ‘인간의 길’입니다! --- p.28

『화엄경』의 「십주十住품」, 「십행十行품」, 「십회향十回向품」, 「십지十地품」 각각은 본래 독립적인 경전입니다. 이후 10신 → 10주 → 10행 → 10회향 → 10지의 순서로 승급?승단 체계가 보편화되었으나, 『화엄경』의 본래 취지는 ‘1주’와 ‘1행’과 ‘1회향’과 ‘1지’의 설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10신은 제외), 각각을 동일한 단계의 여러 측면을 다룬 것으로 보아야 옳습니다(10주=10행=10회향=10지). --- p.38

제1지 ‘환희지’는 참나에 안주하여 환희를 얻는 단계이다. ‘아공我空?법공法空’을 모두 포함한 ‘구공具空’의 참나에 안주하는 단계이기에, ‘여래의 가문’에 태어난 경지가 되며, 유식학의 ‘통달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구공의 기초’에 해당하여, 구공이 온전히 발현되지 않기에 공부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6바라밀이 온전히 발현되어 구공에 안주하는 단계는 7지 보살 이상의 경지이다. --- p.63

만약 ‘중생계’가 끝나면, 나의 ‘서원’도 끝날 것이다. 만약 세계에서 세간이 구르고, 법이 구르고, 지혜가 구르는 세계까지 끝나면, 나의 원도 끝난다. 그러나 중생계는 끝나지 않기에, 세간이 구르고, 법이 구르고, 지혜가 구르는 세계까지도 끝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의 ‘큰 서원’과 ‘선한 근기’도 끝날 수 없는 것이다. --- p.68

보살도 중생을 교화하는 일에 다함이 없기에, 세간에 영원히 머물며 사라지지 않는다. --- p.378

따라서 응당 일체의 중생으로 하여금 먼저 ‘최고의 깨달음’(無上菩提), ‘궁극의 열반’(無餘涅槃)을 얻게 한 연후에 ‘성불成佛’할 것이다.
왜 그러한가? 중생이 나에게 청해서 발심한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중생을 위해서 ‘청하지 않은 벗’이 되어, 일체의 중생으로 하여금 먼저 ‘선한 근기’를 원만하게 하여 ‘일체의 지혜’를 성취하게 하고자 한 것이기 때문이다. --- p.460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궁극의 열반에 들어가지 않음’이라고 부른다. 나는 ① 이와 같이 여래께서 이미 궁극의 열반에 들어갔다거나, ② 이와 같이 여래께서 지금 궁극의 열반에 들어간다거나, ③ 이와 같이 여래께서 장차 궁극의 열반에 들어갈 것이란 생각이나 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일체 세계의 모든 부처님들이 마침내 궁극의 열반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오직 중생의 번뇌를 굴복시키기 위해서 열반에 들어감을 나타내 보일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 p.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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