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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9년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9년

: 새로운 해석, 예리한 통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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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2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44쪽 | 153*224*35mm
ISBN13 9788950976316
ISBN10 895097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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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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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儲副-세자)를 교양하는 방법은 삼가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전하께서는 일찍이 서연관(書筵官)을 두어 그 좌우에서 연마(鍊磨)시켜 덕업(德業)을 이루게 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루 사이에도 서연관(書筵官)을 접하는 때가 적고 환관(宦官)을 가까이 하는 때가 많습니다. 환관의 무리 가운데 비록 늙은 자라도 본래 학문이 없어 나쁜 일을 경계하고 좋은 일을 권면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소환(小宦)은 (일의) 대체(大體)를 알지 못하고 한갓 아첨하기에만 힘쓰느라 반드시 기기묘묘한 재주로 세자(世子)의 마음을 방탕하게 합니다. 신 등은 마음이 이미 방탕하면 학문의 공효가 스스로 이룩될 수 없을까 남몰래 두렵습니다. 바라건대 전하께서는 명을 내리시어 소환(小宦)을 없애시고 노성(老成)하고 바탕이 곧은[質直] 자를 다시 뽑아 좌우에서 모시게 해야 할 것입니다.’ _59쪽 (태종 9년 기축년 2월 갑신일 기사)

세자 제(?), 효령군(孝寧君) 보(), 충녕군(忠寧君) 【지금 임금의 이름】, 막내 아들 종을 불러 화목(和睦)하는 도리를 일깨워주고 말을 마치자 마침내 눈물을 주르르[泫然] 흘렸다. 이는 대개 민씨(閔氏)가 일찍이 전제(剪除)할 뜻을 가졌던 데에 마음이 상했던 까닭이다. 황희(黃喜)에게 일러 말했다. “너는 구신(舊臣)이므로 나의 뜻을 미뤄 알 것이다[?知].” 세자 이하가 모두 눈물을 흘렸다. 황희가 물러가니 상이 세자로 하여금 전문(殿門)까지 전송하도록 했다. 희(喜)가 세자에게 다음과 같이 일렀다. “오늘 부왕(父王)께서 일깨워주신 뜻을 잊지 않으면 실로 조선(朝鮮) 만세(萬世)의 복(福)이 될 것입니다.” _242~243쪽 (태종 9년 기축년 5월 경인일 기사)

숙번(叔蕃)이 말했다. “마땅히 정사 듣기를 부지런히 하셔야 합니다. 선위하여 재앙을 제거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상이 말했다. “그렇다면 어느 때나 이 무거운 짐을 벗을 수 있겠는가?” 숙번이 말했다. “사람의 나이 50이 되어야 혈기(血氣)가 비로소 쇠(衰)하니, 나이 50이 되기를 기다려도 늦지 않습니다. _396~397쪽 (태종 9년 기축년 8월 임자일 기사)

임오년(壬午年-1402년)에 내가 종기가 나서 매우 위독하니 민씨(閔氏) 네 형제와 신극례(辛克禮)가 민씨의 사가(私家)에 모여 어린 자식[弱약식息]을 세우자고 토의했는데 그 계략은 실상 무에게서 나왔다. 정해년(丁亥年-1407년)에 세자가 (명나라에) 조현(朝見)할 적에 내가 무에게 명해 보행(輔行)을 삼았다. (그때) 무가 여흥부원군(驪興府院君) 집에 가서 무질(無疾)에게 말하기를 ‘상께서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그대가 아는 바이다. 지금 도리어 세자의 시종관(侍從官)이 됐으니 그대의 곤제(昆弟-형제)와 함께 가고 싶다’라고 했다. 그리고는 돌아와서 뵙기를 청해 말하기를 ‘세자는 영기(英氣)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니 바라건대 주상께서는 교회(敎誨)하소서’라고 했으니 이는 무슨 뜻인가? _499쪽 (태종 9년 기축년 9월 기해일 기사)

전농시(典農寺)를 고쳐 전사시(典祀寺), 봉상시(奉常寺)를 고쳐 전농시(典農寺)로 했다. 상이 생각하기를, 제사(祭祀)는 나라의 큰 일인데, 전적으로 관장(管掌)하는 관원이 없고, 다른 관원으로 겸임하는 것이 의리상으로 자연스럽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전농시(典農寺)에서 제사를 받드는 것은 그 이름에 맞지 않는다고 여겨 의정부에 명해 깊이 토의하게 했다. 정부에서 아뢰었다. _611~612쪽 (태종 9년 기축년 12월 갑인일 기사)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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