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두 배의 보상
“그런데 그녀에게 그 최고의 파에야를 대접받기 30분 전에 자네는 뭘 했지?”
“햄버거를 먹었지요. 아……, 마시멜로를 먹은 거군요! 알겠습니다. 제가 기다리지 못하고, 언제라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느라 입맛을 버렸네요.”
“바로 그거야. 자네는 정말 원하는 것을 위해 참지 못하고, 당장의 보상에 달려들었지.”
“이런! 옳은 말씀입니다. 그래도 큰 그림은 아직도 이해가 안 됩니다. 마시멜로를 먹느냐 안 먹느냐가 회장님은 뒷자리에 앉아 계시는 반면 저는 앞에서 운전하는 것과 정말 상관이 있나요?”
“그렇다네, 아서. 그게 세상의 모든 차이를 만들어낸다네. 하지만 내일 9시에 자네가 나를 시내로 데려다줄 때 더 자세히 이야기하기로 하세. 이제 집에 다 왔으니 난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네. 자네는 어쩔 셈인가, 아서?”
“다시 배고파질 때까지 에스페란자를 피해야지요.”---p.25
성공한 사람들이 기꺼이 하는 일
“이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장님. 이제 그것을 제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 알아보려고 애써야겠지만요. 그런데 또 마음에 걸리는 게 있습니다. 그 마시멜로 실험에서, 회장님과 다른 아이들은 네 살 내지 여섯 살이었지요. 그 시절에 마시멜로를 먹었느냐 아니냐가 미래의 성공을 결정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거 또는 현재에 마시멜로를 먹은 아이들이나, 또 저 같은 어른들은 어떻습니까? 우리도 성공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한평생 앞에 놓인 마시멜로를 먹어치우기만 할 운명인 겁니까?”
“아서, 그렇다고 믿는다면 자네에게 이 이야기들을 하지도 않았겠지. 왼손잡이나 오른손잡이보다는 양손잡이로 태어나는 편이 양손 타자가 되기는 더 쉬울 거야. 하지만 평생 보상을 미루는 연습을 한다면, 아이일 때보다는 쉽게 마시멜로를 참을 수 있게 되겠지. 성공은 과거나 현재 상황에 좌우되지 않네. 성공은 성공하는 데 필요한 일들을 해내려는 의지에 달려 있지. 또 그런 의지에 바탕을 두고 행동하는 날이 성공을 향한 첫걸음을 떼는 날일세. 키워드는 바로 ‘지금’이라네.”---pp.61~62
태양이 떠오르면 뛰어야 한다
“아서, 여기서 핵심은 우리가 엑스퍼트 퍼블리싱에서 한 일을 다른 사람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는 점일세. 웹에 관련된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 매니저라면 수십만 명은 될 걸세.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즉 소규모 업체들에 덤비지 않고 더 중요한 대기업을 공략해야 득이 된다는 것을 아는 영업 전문가들도 그 과반수는 될거야.”
“하지만 아무도 그러지 않았지요.”
“우리가 최초였지만, 이후 여러 업체가 그런 시도를 했지. 머잖아 더 많은 업체가 우리 뒤를 바짝 쫓을 걸세.”
“그러면 어떻게 선두를 유지하시나요, 회장님?”
“글쎄. 아서, 내가 아주 어릴 때 아버지에게 받은 것을 보여주지.”
조너선은 지갑을 열어서 접힌 종이를 꺼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 영양이 잠에서 깬다. 가젤 영양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뛰지 않으면 잡아먹힌다는 것을 안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장 느린 가젤 영양보다 더 빨리 뛰지 않으면 굶어 죽으리란 것을 안다.
사자냐 영양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태양이 떠오르면 뛰어야 한다.---p.80
100만 개의 마시멜로
바보스러운 내용일지 몰라도, ‘마시멜로 실험을 한 나 자신을 대견해하기’ 항목을 목록에 넣기로 했다. 마시멜로 개념을 안 것이 불과 3주 전인데, 이미 그의 삶에는 어마어마한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몇분 전만 해도 그는 ‘해야 할 일’ 목록이 초라하다고 자책했다. 또 수집한 야구카드들을 적극적으로 팔지 못하는 게 화가 났다.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터였다. 마지막에는 이렇게 적었다.
사흘만 더 하면 나는 100만 개의 마시멜로를 갖게 된다.---p.100
목적+열정=마음의 평화
“잘했네, 아서. 하지만 한 가지 주의 사항을 더 말해도 될까?”
“물론입니다, 회장님.”
“내가 자네의 야심과 동기에 박수를 보내며, 의도하는 모든 성공을 이룰 거라고 믿는다는 것을 알아주게.”
“나쁜 부분은 무엇입니까, 회장님?”
“‘나쁜 부분’은 없네, 아서. 다만 나를 비롯해서 누구나 가끔은 마시멜로를 먹는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겠네. 그러니 이따금 실수를 한다고 해도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는 말게. 어느 시점에서는 야구카드를 낱장으로 파는 게 싫증나서, 얼마 안 되는 돈에 나머지를 몽땅 넘길지도 모르지. 그러면 수입이 예상 금액인 1만 달러가 아닌 5000달러에 그칠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더 벌 수 있는 5000달러를 날려버린 자신에게 화가 나겠지. 그럴 때에는 성과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네. 5000달러를 벌었다면 그래도 중개상에게 한꺼번에 넘긴 것보다는 3000달러를 더 번 셈이지. 옷장에 그대로 둔 것보다는 5000달러를 더 번 셈이고.”-p.106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