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개정판에서는 모든 기도가 성경 본래의 문맥과 관련한 의미로부터 도출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개정판은 단순히 매튜 헨리 원본의 언어를 현대화하고자 하는 노력만을 보여 주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조심스러운 해석학적 고찰에 비추어 매튜 헨리 원본을 존중하되 철저히 재작업하려는 노력을 보여 주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정의 주된 이유는 매튜 헨리의 원래 계획 이면에 있던 확신에 근거한다. 기도가 주님께서 하신 말씀에 더욱 가깝게 구성될수록, 그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또한 더 확실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하신 말씀에 신실하심을 장구한 세월에 걸쳐 증명하셨다. 그분께서 하신 말씀은 단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기도의 형태로 그분께 ‘다시 제시하는’ 그분의 진리를 기뻐하신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말씀에 따라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이다.
― ‘서문’ 중에서 --- pp.14-15
거룩하고 거룩하며 거룩하신, 전능하신 주 하나님, 주님께서는 전에도 계셨으며, 지금도 계시며, 또 장차 오실 분입니다. 주님께서만 홀로 그 위대하신 “스스로 있는 자”이며, 주님께서만 홀로 온 세상에서 지극히 높으신 분입니다. (계 4:8, 출 3:14, 시 83:18)
오, 주님, 주님께서는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애타게 주님을 찾습니다. 물기 없는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우리의 영혼이 목마르게 주님을 찾고, 우리의 육신이 주님을 그리워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시니, 우리가 우리 선조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찬송하고 또한 높이겠나이다. 주님께서는 참되신 하나님이요 살아 계신 하나님이며, 살아 계시며 참되신 단 한분의 하나님이고, 영원하신 왕이며, 언약의 주님, 곧 유일하신 주님인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시 63:1, 출 15:2, 렘 10:10, 신 6:4)
― ‘1. 찬양’ 중에서 --- p.23
우리 삶의 형편이 어떠하더라도 만족하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가난하게 살 줄도 알고 부유하게 살 줄도 알게 하시며, 배부르거나 굶주리거나 풍족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떠한 처지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을 가르치소서.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며 만족할 줄 아는 삶이 우리에게 큰 유익이 되게 하시며, 가산이 적어도 주님을 경외하고 만족할 줄 알며 평화롭게 사는 삶이 언제나 분란을 일으키는 큰 재물을 소유하는 것보다 소중함을 알게 하소서. 고난 중에 참고 견딤으로써 우리의 영혼을 붙들게 하소서. 또한 온전히 인내함으로 성숙하고 완전하며 조금도 부족한 것이 없게 하소서. (빌 4:11-12, 딤전 6:6, 잠 15:16-18, 눅 21:19, 약 1:4)
― ‘3. 간구’ 중에서 --- p.117
주 그리스도시여, 하늘 높은 보좌로부터 주님의 교회에 성령을 부어 주소서. 주님의 크신 부흥의 역사가 이 시대에도 다시 일어나게 하소서. 세상 나라가 무너질 때 주님의 큰 구원의 계획을 알리시어 주님의 백성들을 보존하소서. 이 시대가 개혁의 시대가 되게 하시고, 마음이 정직한 모든 사람들의 도움과 격려로 우리의 부흥이 힘을 얻게 하소서. (사 32:15상, 합 3:2, 히 9:10, 시 94:15)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깨끗하고 흠이 없는 경건이 모든 곳으로 퍼져 나가게 하소서. 먹고 마시는 나라가 아니요 성령 안에서 의와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주님의 참된 나라가 사람들에게 임하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광야가 기름진 땅이 되고, 다시 온 땅에 정의가 실현될 것입니다. (약 1:27, 롬 14:17, 사 32:15하, 16)
― ‘5. 다른 이들을 위한 기도’ 중에서 --- p.196
우리로 하여금 맛난 음식을 탐하지 않게 하소서. 그러한 음식은 거룩한 생활을 그르치게 합니다. 우리가 아직 이 세상의 좋은 것을 다 누리지 못했다는 그릇된 생각으로 사치와 안락의 삶을 바라는 일이 없게 하시고,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기에 족한 만큼의 양식을 위하여 기도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혹이라도 남을 속여서 음식을 얻으려는 마음을 품지 않게 하시고, 물을 훔쳐서 마시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하시며, 일하지 않고 얻은 양식을 먹지 않게 하소서. 만일 주님의 뜻이면, 우리 손으로 일한 만큼 먹게 하시고, 우리가 조용히 일해서, 자기가 먹을 것을 자기가 벌어서 먹는 은혜를 베푸소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게 하시고, 우리 입으로 정직하게 말하기를, 우리에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족하다 하게 하소서. (잠 23:3, 눅 16:19, 25, 시 104:15, 잠 20:17; 9:17; 31:27, 시 128:2, 살전 4:11, 살후 3:12, 딤전 6:8, 빌 4:18)
― 8. ‘주기도문으로 드리는 기도’ 중에서 --- p.290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둡고 희미할 때는 바른 길을 밝히 드러내 보여 주시고, 올바른 결정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할 때는 위에서 오는 지혜를 주소서. 이 지혜는 순결하고, 평화스럽고, 친절하고, 온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풍성합니다. 의로운 길을 걸어갈 때 주님을 신뢰하는 우리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의롭고 바르게 살아가도 록 우리를 지켜 주소서.
우리의 모든 상실과 십자가와 고난과 낙심이 우리에게 거룩하고 귀한 것이 되게 하소서. 어떤 처지에 있든지 주님의 뜻에 순복하는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고난을 당함은 주님의 거룩하심에 더욱 온전히 참여하게 하시려는 뜻입니다. 고난당함을 유익으로 알게 하소서.
하루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지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오늘 일어날 일들에 대비하게 하소서. 주님의 완전하신 뜻을 어느 한 부분도 모자람이 없이 따르게 하소서. 우리 자신을 부인하고 날마다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은혜를 베푸소서.
주님, 우리의 죽음과 주님의 보좌 앞에 홀로 서서 받을 마지막 심판을 준비하게 하소서. 하늘나라에서 영생을 누리기에 합당한 자 되게 하시고, 하루하루를 세상의 마지막 날로 알고 살아가는 은혜를 베푸소서.
― 9. ‘짧게 드리는 상황별 기도’ 중에서
--- p.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