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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

: 당신의 행동을 지배하는 뇌의 두 얼굴

[ 양장 ]
리뷰 총점7.5 리뷰 11건 | 판매지수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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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476쪽 | 921g | 162*234*30mm
ISBN13 9788952764836
ISBN10 895276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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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빅토르라는 환자를 대상으로 거의 한달 내내 집중적인 실험을 했다. 그는 3주 전에 왼쪽 팔꿈치 아래 절단수술을 받았다. 우선 나는 그가 신경학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즉, 그의 뇌는 손상을 입지 않았고 지적능력도 정상이었다. 뭔가 짚이는 것이 있어서 그의 눈을 가리고 면봉으로 몸 여러 곳을 건드리면서 어디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물어보았다. 내가 그의 얼굴 왼쪽 부분을 만질 때까지 그의 답변은 정상적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선생님, 제 가상의 손에서 그게 느껴져요. 지금 제 엄지손가락을 만지네요.”
나는 무릎 망치를 이용하여 그의 턱 아랫부분을 톡톡 쳤다.
“이건 어때요?”
그가 대답했다.
“뭔가 날카로운 게 새끼손가락에서 손바닥을 가로질러 움직여요.”
이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나는 그의 얼굴에 잃어버린 손에 대한 전체 지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1장 유령의 팔과 플라스틱 뇌’ 중에서
---pp.41~42
편도체는 당신이 무엇을 보든지 간에 과거에 저장된 기억과 정서적인 의미를 판단하는 번연계 시스템 안의 또 다른 구조들과 함께 작업을 한다. 저것은 친구인가, 적인가, 동료인가? 음식인가, 물인가, 위험인가? 또는 일상적인 일인가? 만일 그것이 중요치 않다면-통나무, 한 조각 천, 바스락거리는 바람소리 등과 같이-별 감흥이 일어나지 않고 보통 그것을 무시한다. 그러나 그것이 의미가 있다면 뭔가를 금방 느낀다. 만일 그것이 강렬한 느낌이면 편도체 신호는 시상하부로 쏟아져 내린다. 이것이 호르몬 방출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자율 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적절한 행동을 하도록 준비하게 한다. 먹이 주기, 싸우기, 도망가기, 또는 구애하기 등이 그렇다.
이런 자율반응은 심장 박동, 빠르고 얕은 호흡, 땀 분비의 증가와 같은 심리학적으로 강한 감정적인 신호 전부를 포함한다. 인간의 편도체는 전두엽으로부터의 독특한 입력 정보를 받는다. 이것이 원시적 정서인 '4F' 칵테일에 미묘한 향을 더한다. 그래서 분노와 피로, 두려움뿐만 아니라 칭찬과 자부심, 조심, 존경, 아량, 기타 자율 반응류의 감정도 느낀다.
2장 ‘보는 것과 아는 것’ 중에서
---p.99
거미는 쭉 뻗은 거미줄의 탄성을 설명할 수 있는 후크의 법칙에 대한 지식을 아는가? 거미는 이에 관해 감각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다면 거미줄 망을 허물어져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거미의 뇌는 후크의 법칙에 대해 노골적이라기보다 암묵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까? 거미가 비록 이 법칙을 아는 것처럼 행동하지만(망의 존재가 이것을 증명한다), 거미의 뇌는(뇌가 분명히 있다) 여기에 대한 분명한 표현이 없다. 녀석은 망을 짜는 것 말고는 어떤 다른 목적으로 그 법칙을 이용할 줄을 모른다. 다시 말해서 고정된 운동 순서에 따라 망을 짤 뿐이다. 물리학 교과서에서 배우고 이해한 후크의 법칙을 의식적으로 발전시키는 엔지니어에게 이것은 맞지 않는 얘기다. 인간은 법칙을 사용하는 데 제약을 두지 않는다. 인간은 그것을 무한히 응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방적이며 융통성이 있다. 거미와 달리 인간은 마음속에 후크의 법칙에 대해 명확하게 표현할 능력이 있다. 세상에 있는 지식의 대부분은 이 두 가지의 극단적인 경우다. 다시 말해서 후크에 법칙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 거미의 지식과 물리학자의 추상적인 지식이다.
6장 ‘지껄임의 파워’ 중에서
---pp.286~287
인간은 시각적인 형상화에 능하다. 뇌는 이런 능력을 진화시켜 내부의 지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또한 세상의 모델을 만들어 앞으로 다가올 일을 대비한다. 현실 세계에서 위험에 빠지거나 벌칙을 받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하버드대학교의 심리학자 스티브 코슬린이 뇌 영상법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힌트를 주었다.
뇌는 장면을 상상하기 위해, 실제로 물체를 볼 때와 같은 뇌 영역을 사용하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진화가 증명해왔듯이 그렇게 내부적으로 만들어진 표현은 절대로 실제 같은 진짜는 될 수 없다. 이것은 유전자 일부의 현명한 자제력의 부분이다. 만약 세상의 내부 모델이 완벽한 대체품이라면, 배고픔을 느낄 대마다 그저 만찬에서 음식을 먹는 것을 상상하기만 된다. 그러면 여러분은 진짜 음식을 찾아야 할 동기가 없어질 것이고 아마도 곧 굶주림으로 죽게 될 것이다.
‘8장 예술적인 뇌’ 중에서
---pp.380~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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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사지 절단된 환자에게 진통제가 아닌 거울을 처방한 의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의 놀라운 탐험정신은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인 뇌를 개척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아마도 그는 최초로 뇌의 지도를 완성한 위대한 과학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인 유전자』 저자)
라마찬드란 박사는 뇌과학을 기반으로 하여 공감각과 언어, 그리고 예술의 본질을 밝혀내고 뇌 공부의 다양한 접근법을 보여준다. 그의 관찰력은 인간의 뇌 활동을 바라보는 새로운 창문을 제공해 줄 것이다.
박문호 (『뇌, 생각의 출현』저자)
복잡미묘한 인간의 뇌를 이토록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알기론 이 세상에서 라마찬드란 박사가 유일하다. 그는 뇌의 언어를 해독하는 신비로운 능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올리버 색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저자)
그의 상상실험은 단순하면서도 독창적이다. 그는 음악을 그리고, 미술을 듣고, 아름다움을 숫자로 표현하는 예술가들이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의 상상은 매력적이며, 이론은 허점을 찾을 수 없이 완벽하다.
프란시스 크릭 (노벨 생리 의학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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