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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첫 심리 공부

엄마의 첫 심리 공부

: 자녀 관계, 부부 관계부터 고독감, 자존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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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508g | 142*204*30mm
ISBN13 9791189279295
ISBN10 1189279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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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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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지능지수가 성적의 25% 정도를 설명해 준다고 한다. 그런데 심리학자들은 메타인지가 성적의 40%나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흥미로운 사실은 지능지수가 노력으로는 계발될 수 없고 타고나는 능력에 달려 있지만, 메타인지는 계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능지수의 높고 낮음이나 나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말이다. --- p.29

칭찬은 고래로 하여금 억지로라도 춤을 추게 만들지만, 격려는 고래에게 그 선택권을 준다. 고래가 춤을 추고 싶다면 출 것이고, 날고 싶으면 날 것이다. 또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안 해도 상관없다. 이런 면에서 칭찬은 상대를 위축시키지만, 격려는 힘이 나게 만든다. 격려는 자신의 삶을 살도록 한다는 면에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 p.84

많은 부모들은 자녀가 가능한 한 실패를 겪지 않기를 원한다. 그래서 실패 상황이 오기 전에 자녀를 닦달한다. 밥을 먹어라, 잠을 자라, 공부해라, 씻어라 등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는 왜 밥을 먹어야 하는지, 왜 잠을 자야 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고, 왜 씻어야 하는지 고민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그저 시키는 대로 하는 수동형 인간이 된다. 그래서 때가 되면 부모가 알려주겠거니, 부모가 챙겨 주겠거니 생각한다. --- p.116

우리는 자신을 우린 아이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는 과정에서 변하지 않고 있는 내면의 어린 모습을 알고 있다. 반면 사랑하는 사람을 볼 때는 어린 모습이 아닌 어른의 모습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어른인 상대가 아직 어리고 여린 자신을 보듬어 주기를 기대한다. 놀라운 사실은 상대도 같은 기대를 가진다는 것이다. 자기를 어린 모습으로 인시하고, 당신을 어른의 모습으로 인식한다. 결국 사랑이란 어린이 두 명이 만나서 서로에게 어른 역할을 하라고 요구하고 떼쓰는 꼴이다. (…) 하지만 나도 마냥 어리지만은 않고, 상대도 마냥 어른은 아니다 --- p.163

상대에게 긍정을 전해 주려면 우선 공감(Empathy)이 필요하다. 상대의 부정적 감정을 섣불리 바꾸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충분히 공감해 줄 필요가 있다. 상대의 감정을 바꾸려는 것은 그 감정이 틀렸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고, 공감은 상대의 감정을 그럴 수 있다면서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 p.201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폴 틸리히(Paul Tillich)는 “외로움은 혼자 있는 고통을 의미하지만, 고독은 혼자 있는 즐거움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즉, 혼자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혼자 있을 때 ‘난 혼자야. 사람들이 날 좋아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면 고통이겠지만, ‘다시 사람들과 함께 할 순간이 올 테니 지금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라고 생각하면 즐거움일 수 있다.
--- p.239

두려움을 피하려고 할수록 더 피할 수 없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 가지가 있다. 두렵다고 피하기만 하면 첫째, 익숙해질 수 없기 때문이고 둘째, 극복할 방법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 p.269

정신분석에 따르면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란 자신의 유아기적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애쓰는 사람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기꺼이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유아기적 욕구로는 세상을 자신의 뜻대로 통제하고자 하는 마음을 들 수 있다. 지금 말하는 과거나 미래, 그리고 타인에 대한 통제감도 일종의 유아기적 욕구인 셈이다.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현실감을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건강한 삶이다. --- p.311

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착함을 강조할까? 이유는 분명하다. 착해야, 즉 타인에게 친절하고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해야 키우기가, 가르치기가 쉽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통제하기가 편하다. 자신들이 편하자고 아이들에게 언제나 착하라고만 가르쳐서는 안 된다. 착한 것은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 p.351

그러나 잘 살고자 하는 욕심은 역설적으로 잘 못살게 만든다. 죽기 전에 후회하는 삶을 살도록 한다. 이런 면에서 우리의 삶의 목표를 잘 사는 것이 아닌 잘 죽는 것으로 바꿔 보자. 잘 죽는다는 것은 편안한 죽음, 고통 없는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죽음 앞에서 후회가 없도록, 언제 죽어도 아쉬움이 없도록 살아보자는 것이다.
--- p.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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