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보면 부모 다음으로 안전한 양육자가 조부모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기 부모의 입장인 것이고, 조부모 당사자들은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황혼 육아를 피하고 싶어 손주 돌보기를 거절하는 어른들도 있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어쩔 수 없이 손주 양육을 떠맡게 되기도 합니다. 만약 손주의 육아를 맡게 되었다면, 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_ (손주 탄생 전에 해야 할 건강 챙김, 마음 챙김) 16쪽
모유가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상식입니다. 하지만 모유를 먹이고 싶어도 뜻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돼지족을 삶아 먹으면 효과가 있다는 민간요법을 강요하기도 하는데, 이런 것들이 젊은 엄마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됩니다. 요즘에는 돼지족보다는 마사지 등으로 모유가 잘 나오게 합니다. 오히려 돼지족은 지방 섭취로 유선이 막힐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유를 먹이기 힘들 때는 아기 엄마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_ (아기 부모의 양육 방식을 받아들이자!) 24쪽
만약 자녀와 손주의 양육 방식의 차이, 혹은 가치관의 차이로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정도는 내가 참을 수 있어.” 하고 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꾹 눌러 참는 것보다는 터놓고 이야기하고, 끊임없이 대화하며 서로의 견해 차이를 좁히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 감정이 상해 있을 때는 대화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와 차 한 잔을 나누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면 대화하기가 훨씬 편해집니다.
_ (육아 스트레스 꼭 해소하자!) 31쪽
엄마가 젖 먹이는 데만 주력할 수 있도록 조부모가 다른 일들을 도맡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모유 수유를 확립하는 데에는 짧게는 보름, 길게는 한 달 정도 걸립니다. 젖이 잘 나와서 아기가 먹고 자는 패턴이 확립될 때까지 주위에서 도와주세요. 초기 모유는 아기에게 평생 건강의 기초가 됩니다.
_ (갓 태어난 신생아 손주 돌보기) 41쪽
특히 신생아기에는 특정한 놀이법보다는 아기의 몸을 만져 주고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기저귀를 갈 때 “우리 손주 쉬했네. 참 잘했어!”라고 말하거나, 배고파서 울 때 “우리 손주 배고프구나.” 하면서 젖을 먹이는 것입니다. 이렇듯 상황에 맞는 이야기를 계속 하면 아기도 좋아 합니다.
_ (갓 태어난 신생아 손주 돌보기) 50쪽
간혹 손 탄다는 이유로 우는 아기를 돌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 시기 아기에게는 무조건 민감하게 반응하고 일관성 있게 돌봐 주어야 합니다. 세상에 처음 나온 아기는 자신의 요구를 울음으로 표현하며 이 요구는 반드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믿음에 실망시키지 않고 사랑과 일관성 있는 태도로 반응해 준다면, 아기는 자신감 있고 긍정적이며 자신을 잘 표현하는 아이로 자라날 것입니다.
_ (갓 태어난 신생아 손주 돌보기) 62쪽
하지만 생후 한 달간은 38도만 되어도 고열에 속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기가 쉽게 열이 떨어지지 않고 지쳐 보이면 해열제를 임의로 먹이지 말고 병원에 가서 열이 나는 원인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백일 전의 아기에게 열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증상입니다.
_ (갓 태어난 신생아 손주 돌보기) 72쪽
특히 아기를 집에 두고 직장에 나가야 하는 엄마를 대신해 아기를 돌봐 주게 되는 조부모는 아기와의 애착을 잘 형성할 수 있도록 애써야 합니다. 똑똑한 아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많이 안아 주고 반응해 주세요. 아기들은 모든 것을 오감을 통해 받아들입니다. 오감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피부이므로 비싼 장난감보다 한 번의 스킨십이 아기를 더 똑똑하고 건강하게 자라게 할 뿐 아니라 성장 호르몬 분비로 성장을 촉진시키고 면역력도 강화시켜 줍니다.
_ (2~3개월 된 손주 돌보기) 77쪽
빨대 컵이라는 중간 과정을 거치는 것보다는 바로 컵으로 바꿀 것을 권장합니다. 젖병과 똑같이 빨아서 먹는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젖병 떼는 것이 늦어질 때 가장 우려되는 것이 치아우식증입니다. 치아우식증은 입안에 남아 있는 우유의 당분이 충치균에 의해 산화되는 것입니다.
_ (4~6개월 된 손주 돌보기) 93쪽
아기의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되도록 아기에게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책을 반복해서 읽어 주거나 노래를 불러 주며 매일 하루 5시간 이상 언어에 노출시키면 아기의 언어 발달에 대단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이유식을 통해 씹는 연습을 시켜도 구강이 발달해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_ (7~9개월 된 손주 돌보기) 108쪽
볼일이 있어 나갈 때는 잘 아는 사람에게 아기를 맡기고 친밀감이 생긴 후에 외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할 때는 불안한 태도를 보이거나 안타까워하지 말고, 몰래 나가기보다는 “할머니 다녀올게!”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그런 다음 안아 주기, 뽀뽀하기 등 스킨십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할머니가 불안해하고 못미더워하면 그 마음을 아기도 느끼고 더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_ (7~9개월 된 손주 돌보기) 110쪽
조부모가 아기의 말을 잘못 알아듣거나 즉시 응답하지 않으면 아기는 짜증을 내며 울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항상 울어야지만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나의 요구를 들어준다고 생각하고 징징대며 울면서 말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이야기할 때 아기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_ (13~15개월 된 손주 돌보기) 129쪽
신체 능력이 발달하는 속도에 맞추어 아기의 행동도 수준을 높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근육 운동은 뇌 발달에 많은 영향을 끼치므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놀이(블록 쌓기, 점토놀이, 그림 그리기 등)를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함께 놀이를 할 때에는 아기가 서투르고 미숙한 부분들이 있는데, 그때만 살짝 도와주고, 나머지는 아기 스스로 하게끔 둡니다. 그래야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_ (16~18개월 된 손주 돌보기) 139쪽
아기가 반항하는 시기에는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기본으로 한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안 되는 것과 위험한 것, 되는 것과 칭찬할 일들을 구분하여 아기가 그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를 나무랄 때는 일관성 있는 태도를 취하면서 행동 결정의 기준이 예측 가능하게 느껴지도록 해야 합니다.
_ (16~18개월 된 손주 돌보기) 142쪽
실내 공기를 맑게 하는 식물들을 키워도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공기정화식물은 실내 오염 물질들을 없애고 미세먼지를 정화시키며 실내의 습도를 조절해 줍니다. 실내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도 좋으며, 피로 회복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도 합니다.
_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손주 지키기) 149쪽
특히 아기에게 밥을 먹일 때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많이 보여 주는데, 이는 아기가 밥을 먹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밥을 먹으면서 보는 듯하지만 영상을 보느라 입안의 밥은 씹지 않고 물고 있으며, 밥 먹는 시간도 늘어집니다. 차라리 “밥 먹고 나면 보여 줄게.”라고 약속한 후 밥 먹는 것에만 집중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밥 먹는 속도도 적당히 유지되고, 태도도 좋아집니다.
_ (19~21개월 된 손주 돌보기) 153쪽
조부모가 성장할 때는 남녀 차별 문화가 강했고,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있었습니다. 몸에 밴 그런 의식이 아기를 키울 때 무의식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자가 그런 걸로 울긴 왜 울어!”, “여자애가 왜 이리 힘이 세냐!” 등의 말은 자칫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되도록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평등하게 생각하고, 아기의 개인적인 성향과 특징에 집중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_ (22~24개월 된 손주 돌보기) 161쪽
혼을 내거나 못하게 막기보다는 차근차근 혼자서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 무조건 안 된다고 하거나 권위를 내세우며 강요하면 아기는 기가 죽거나 반항하게 됩니다. 긍정적으로 잘 대해 준다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며 자부심이 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_ (22~24개월 된 손주 돌보기) 165쪽
만약 열이 없이 경련이 5분 이상 계속되거나, 15초 이상 숨이 멈추거나, 몸의 한 부분이 경련을 일으킬 때, 24시간 이내에 2회 이상의 경련을 할 때, 머리를 다친 후에 갑자기 경련을 일으킬 때는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_ (아픈 손주 돌보기) 190쪽
수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두 환자와 접촉했을 경우, 접촉 후 3일 이내에 예방접종을 하면 수두에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살짝 앓고 지나갑니다.
_ (예방접종 놓치지 말자) 205쪽
베이비 마사지가 아기에게 좋은 이유
?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며 애착 관계가 형성되어 정서적 안정을 가져오고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줍니다.
? 병균에 대한 면역력을 향상시켜 질병을 예방합니다.
? 기분을 좋게 하는 세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어 숙면으로 이끕니다.
? 순환기와 호흡기 기능, 소화와 배설 기능이 좋아져 몸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 혈액 순환 및 신진대사를 좋게 하여 노폐물을 잘 배설합니다.
?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여 뇌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 성장판을 자극하여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_ (아기를 예쁘고 건강하게 만드는 마사지) 2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