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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 그 성공의 비밀

호모 사피엔스, 그 성공의 비밀

: 문화는 어떻게 인간의 진화를 주도하며 우리를 더 영리하게 만들어왔는가

리뷰 총점9.5 리뷰 8건 | 판매지수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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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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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656쪽 | 896g | 150*215*35mm
ISBN13 9788964621165
ISBN10 896462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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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당신은 자라는 동안 아마도 엄청난 용량의 문화적 정보를 내려받았을 테고, 거기에는 편리한 십진법, 표기하기 쉬운 아라비아숫자, 최소 6만 단어의 어휘(모국어가 영어라면)를 비롯해 도르래, 용수철, 나사, 활, 바퀴, 지레, 접착제를 둘러싼 개념들의 유효한 보기들이 들어 있었을 것이다. 문화는 우리의 뇌와 생물학에 잘 들어맞으면서도 우리의 뇌와 생물학을 어느 정도는 수정할 수 있도록 문화적으로 진화해온 발견법들, 읽기와 같은 정교한 인지적 기량들, 주판과 같은 인지 보조물도 제공한다. 그러나 곧 알게 되듯이, 우리는 우리 종이 영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도구, 개념, 기량, 발견법을 갖고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도구, 개념, 기량, 발견법과 같이 문화적으로 진화시켜온 방대한 목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영리한 것이다. 문화가 우리를 영리하게 만든다.
--- p.27

조상들이 쌓아온 노하우만 가진 채로 홀로 남겨진 한 여인은 18년 동안 살아남은 반면에, 양식도 충분했고 재정도 넉넉했던 노련한 탐험가 팀들은 오스트레일리아, 텍사스, 북극에서 사투를 벌였다. 이 다양한 사례들이 우리 종의 적응이 지닌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아득히 먼 옛날부터 쌓여온 방대한 양의 문화적 지식에 의존하는 동안, 우리 종은 이 문화적 입력에 중독된 신세가 되었다. 식물을 찾아내어 처리하는 법,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도구를 만드는 법, 위험을 피하는 법에 관한 지식을 문화적으로 전달받지 않으면, 우리는 수렵채취인으로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토록 커다란 뇌를 보유하는 결과로 지능을 얻으면서도, 우리는 수렵채취인 조상들이 우리의 진화사에 걸쳐 너무도 흔히 거주했던 것과 같은 환경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우리의 주의력, 협력하는 성향, 인지능력들은 우리 조상들이 처했던 환경 안의 생명체에 대한 자연선택에 의해 만들어져왔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 유전적으로 진화한 심리적 적응물들이 우리 종에게는 전적으로 불충분하다. 우리의 지능도, 분야 특수적인 심리적 능력들도 먹을 수 있는 식물과 유독한 식물을 구별하거나 배, 뼈송곳, 얼음집, 카누, 낚싯바늘, 나무썰매 가운데 하나를 제작할 용도로는 작동하지 않는다. 우리 종의 진화사에서 사냥, 옷, 불이 지니는 결정적 중요성을 무릅쓰고, 타고난 정신적 기계장치는 어느 것 하나 우리의 탐험가들에게 눈으로 덮인 바다표범 구멍 찾기나 발사무기 만들기, 혹은 불 피우기에 관한 정보를 전해주지 않았다.
--- p.64~65

효과적인 제도들은 종종 비직관적인 방법으로 우리가 지닌 지위 심리의 여러 측면을 활용하거나 억압한다. 고대 유대인의 법정 겸 의회로서 기원후 초기에 몇 세기 동안 존속했던 산헤드린의 경우를 보자. 사형에 처해질 사건을 심의할 때에는 판관 70명 전원이 저마다 의견을 나누곤 했는데, 가장 어리고 지위가 낮은 구성원부터 시작한 다음, 차례로 ‘가장 현명’하고 가장 존경받는 구성원까지 나아갔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흥미로운 규범이다. (1) 자연에게 맡긴다면 일이 진행될 방향과 거의 반대 방향이다. (2) 모든 판관이 하위 구성원들의 가감 없는 의견을 듣도록 보장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 규범이 없다면, 최하위자의 의견은 명망과 권력의 설득 효과와 공경 효과 둘 다에 의해 오염될 것이기 때문이다. 권력에 관한 우려는 다음에 의해 더욱 완화되었을 것이다. (1) 산헤드린의 감독직은 두 사람이 나누어 맡았고, 판관들의 투표로 해임할 수 있었다. (2) 판관들은 사회적 계급과 배경이 서로 유사했다. (3) 사회규범들이 지위 표시를 억압했다.
--- p.214~215

능숙한 독자는 아마 얼굴을 알아보는 능력이 떨어질 텐데, 왜냐하면 관련 뇌 영역들을 돌려쓰면서, 얼굴 인식을 전문으로 하는 방추회 영역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실은, 신경적으로 얼굴 정보를 처리할 때 뇌의 오른편을 선호하는 비대칭성이 정착된 것도, 읽기 학습의 효과가 얼굴 처리를 왼편에서 몰아내어 왼편이 할 수 있는 일을 오른편으로 떠넘기기 때문일 수 있다. 나는 이에 관해 듣고 개인적으로 기뻤는데, 이제 내가 왜 그토록 자주 얼굴을 잊어버리는지에 대한 변명거리가 생겨서다. 나는 내 독서중독을 지원하려고 얼굴 인식용 신경 펌웨어의 일부를 재활용해왔던 것이다. 이는 우리 뇌에 가한 생물학적 수정이지만, 유전적 수정은 아니다. 수천 년의 문화적 진화가 우리의 유전학을 건드리지 않고도 우리의 뇌를 효과적으로 수정하는 법을 알아낸 최종 결과다. 읽기와 쓰기는 물건 인식, 시각적 기억, 언어를 위해 유전적으로 진화한 신경계를 여러모로 돌려쓰면서 진화해온 문화적 산물이다.
--- p.393~394

경이롭게도, 우리는 대략 200만 년 전 이전에 우리 조상이 갖고 있었던 옛날 뇌에 관해서도 추론을 해볼 수 있다. 올도완 도구의 분석 결과는 이 도구 제작자들의 90퍼센트가 오른손잡이였음을 시사한다. 이는 특이한데, 유인원에게는 선호하는 손이 없고 우리에게 우세 손이 있는 것은 우리 뇌의 두 반구가 노동을 분담해 사람들 대부분에게서 좌반구는 언어와 도구 사용에 집중하는 데에서 비롯하기 때문이다. 이와 일관되게, 초기 호모의 머리뼈는 언어, 몸짓, 도구 사용에 중요하다고 알려진 영역들에서 확장이 있었음을 잠정적으로 시사하고, 두 반구 사이에서 물리적 분리가 나타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도구의 존재, 그리고 먹거리 가공 따위를 위한 도구와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 사이의 상승작용에 대해 문화가 주도한 반응과 일치하는 양상으로, 현대 인간의 뇌를 특징짓는 신경적 노동분업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을 것으로 보인다.
--- p.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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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하고, 명쾌하다”
- 바버라 카이저 (네이처)
“진화에 관한 기존의 진부한 서술에 도발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 대단히 야심차고, 유익하며, 중요하다.”
- 글렌 알트슐러 (사이콜로지 투데이)
“사회과학은 지금 혁명의 기로에 서서, 우리의 능력과 문화가 어떻게 진화해왔으며 사회적·정치적 선택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인간의 경험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축적하고 있다. 조지프 헨릭은 더 넓게 전체를 아우르려는 이 사회과학의 최전선을 지켜왔다. 아주 잘 읽히는 이 책에서 헨릭은 어떻게 해서 우리 종이 특별한 것인지, 그리고 문화적 학습이 어떻게 우리의 갖가지 관행, 믿음, 본능을 출현시켰는지를 보여준다. 이 필독서는 아이디어와 통찰의 참고서로 소중히 간직될 것이다.”
- 대런 애쓰모글루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공저자)
“인간 문화의 누적적이고 협동적인 본성이야말로, 우리 개인의 지능보다 훨씬 더, 인간의 문화를- 그리고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주인공이다. 이 집단두뇌가 언제 어떻게 등장해서 진화했는지는 최근까지도 모호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제 조지프 헨릭이 다채롭고 깊이 있는 엄밀함을 이 주제로 가져와 딱딱하고 장엄한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들려준다. 주목할 만한 책이다.”
- 매트 리들리 (이성적 낙관주의자 저자)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권위 있는 이 책에서, 조지프 헨릭은 왜 문화가 인간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에 꼭 필요한지를 설명한다. 왜 우리가 지금의 우리와 같은지 궁금한 모든 사람의 필독서다.”
- 로버트 보이드 (유전자만이 아니다 공저자)
“조지프 헨릭이 굉장한 책을 썼다. 열정과 명료함으로 유전자와 문화의 상호작용에 관한 강렬한 이론을 내놓은 뒤 역사학, 영장류학, 신경과학, 체육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현장에서 놀랍도록 광범위한 증거를 가져와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한다. 이 책은 우리가 성공한 비밀에 대해 아주 매력적인 해석을 제공한다.”
- 스티븐 스티치 (러트거스 대학)
“헨릭은 진화에 관한 우리의 생각에 혁명을 일으켜온 작은 인류학자 집단의 일원이다. 그의 새 책은 우리의 유전자와 문화적 변이체들이 어떤 식으로 함께 진화했는지를 매우 읽기 쉽게 소개한다. 미묘하게 남다른 이 저작은 우리가 어떻게 인간이 되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내가 아는 한 가장 포괄적인 답을 내놓는다. 그리고 문화와 문화적 학습, 문화적 진화가 우리를 이토록 영리하게 만든 사연을 들려준다.”
- 조나선 하이트 (바른 마음 저자)
“이 책은 인간의 진화와 행동 분야의 중대한 쟁점들에 대해 가치 있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경제학, 심리학, 신경과학, 고고학에 이르는 너무도 다양한 영역의 주제를 망라하고 있는 만큼, 이 책은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테고, 또 널리 읽힐 것이다.”
- 앨릭스 메수디 (문화적 진화 저자)
“언어나 기술과 같은 고도로 진화한 문화체계를 습득하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이 한 종으로서 성공한 비밀일까? 이 책은 그 답이 단호히 ‘그렇다’임을 납득시킨다. 과거의 아무 소득도 없는 본성 대 양육 논쟁 너머로 나아가며, 조지프 헨릭은 문화가- 우리의 다리와 똑같이 우리를 지탱하는 생물학적 특징의 일부로서-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의 선천적 역량들을 손봄으로써 작동하는 일종의 진화체계임을 입증한다.”
- 피터 리처슨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최근 10여 년 사이에 생물학, 인류학, 경제학, 심리학의 틈바구니에서, 인간사회의 발달을 설명하는 주목할 만한 새 접근법이 등장했다. 이는 1970년대에 제도로 경제를 설명한 더글라스 노스 이후로 가장 중요한 지적 혁신으로서 다음세대 사회과학 연구를 근본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이 비범한 책은 이 패러다임 최초의 포괄적 성명서다. 당신은 증거의 폭과 발상의 창의성에 압도될 것이다. 내가 그랬듯이.”
- 제임스 A. 로빈슨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공저자)
“장과 절마다 술술 읽히는 문체로 설득력 있게 쓰인 조지프 헨릭의 책은 강력하게 논증한다. 우리를 다른 영장류와는 다른 존재로 만들어온 유전자-문화 공진화 과정에서, 문화는 조력자이기는커녕 주도력으로 작용해왔다고. 논쟁의 관점을 바꿔놓는 멋진 책.”
- 스티븐 섀넌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인간을 이토록 ‘수수께끼 같은 영장류’로 만들어온 유전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의 다채로운 과정을 속속들이 둘러보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탐험.”
- 마이클 토마셀로 (막스플랑크진화인류학 연구소장)
“사고의 나래를 활짝 펼쳐주는… 인간 본성과 사회를 관통하는 경이로운 여정”
- 앨런 앤더슨 (뉴 사이언티스트)
“헨릭은 자신의 광범위한 민족지적 현장연구와 동료 학자들의 논문을 통해 인간 문화의 적응력을 선명하게 그려낸다.”
- 더 사이언티스트
“헨릭의 접근방법은 독특하다. 그는 인간의 행동을 순수한 진화의 용어를 뛰어넘는 문화적 진화의 과정으로 이해한다.”
- 짐 한 (라이브러리 저널)
“이 놀라운 책은 인간 진화 분야의 핵심적인 텍스트가 되고, 저자를 중요한 현대 사상가로 세울 것이다.”
- 케빈 랠런드와 루크 렌들 (Trends in Ecology & Evolution)
“조지프 헨릭은 문화는 유전학과 생물학에 기초하지만 별개의 것이라는 전통적인 설명을 뒤집고자 했다. 사람, 사회, 그리고 기업들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이 새롭고 계속 이어지는 설명의 함의는 미묘하면서도 의미심장하다."
- 데이비드 허스트 (Strategy+Business)
“사회과학의 역작이자 중대한 진보”
- ‘Darwinian Business’ blog
“헨릭은 대단히 매력적인 읽을거리와 함께 흥미로운 주장을 제시한다. 문화적 진화라는 관점은 발생생물학, 틈새구축(niche construction) 그리고 후생유전을 지지하는 얼마간의 사람들과 더불어, 진화를 보는 공인된 시각에 도전하는 점점 더 커가는 합창에 목소리를 보탠다.”
- 제이슨 진저 (The Quarterly Review of Biology)
“문화적 진화를 다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 내가 지금껏 읽은 10여 권의 책보다 이 책에서 더 많은 걸 배웠다고 느꼈다.”
- 로빈 핸슨 (‘Overcoming Bias’ blog)
“꼼짝없이 생각에 잠기게 하는 책. 통 크고, 여러모로 설득력 있으며, 은근히 급진적이다.”
- 대니얼 켈리와 패트릭 호버그 (Philosophical Psychology)
“헨릭은 심리학과 사회학습이론에서부터 인지, 협력, 근친상간 금기, 폐경, 종교, 오래달리기, 형태론적 진화와 유전적 적응과 같은 주제들 사이를 자신 있게 넘나든다. 그는 이 작업을 분명하게, 그리고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학생과 연구자에게는 쓸모있는 자료가 될 방식으로 기술한다.”
- 마크 페이절 (Current Biology)
“조리 있고 강렬한 이야기의 형태로 생명과학 전 분야를 기막히게 통합하는, 한 장 한 장이 신선한 통찰로 고동치는- 독창적 사고의 걸작품.”
- 나이절 니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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