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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0년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10년

: 새로운 해석, 예리한 통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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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0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08쪽 | 1104g | 163*231*37mm
ISBN13 9788950981853
ISBN10 895098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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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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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무구(閔無咎), 민무질(閔無疾)에게 자진(自盡-자살)하라는 명을 내렸다. 성석린(成石璘), 김한로(金漢老), 설미수(?眉壽) 등이 행재소에 이르러 거가(車駕)를 수행한 신료들과 더불어 모두 경덕궁(敬德宮)에 나아와 반열(班列)을 지어 서서 막 소(疏)를 올리려고 하는데[進疏=上疏] 상이 물었다. “어째서 왔는가” 석린(石璘) 등이 대답했다. “신료들이 거가가 오랫동안 여기에 머무신단 말을 듣고 적당(賊黨)을 오래 둘 수 없기 때문에 이곳에 와서 청하는 것뿐입니다.”
---「태종 10년 경인년 3월 계미일 기사」중에서

“지금 소사(所司)가 지성의 죄를 청하는데 그가 범(犯)한 것은 본래 세자에게 ‘무구(無咎) 등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라고 말한 것이었으니 그 마음은 장차 세자에게 잘 보이려 함[求媚]이었다. 세자가 돌아와서 (그 말을) 나에게 고했기에 내가 가만히 지방으로 보냈다. 그러므로 안팎에서는 지성이 범한 바를 알지 못했다. 연전(年前)에 이무(李茂)가 그 직임(職任)을 뛰어서 그를 제수(除授)했기에 외방(外方)에 안치(安置)한 것뿐이다. 지성은 하륜(河崙)의 처족(妻族)이니 만일 그가 말한 것을 추궁하면 반드시 륜(崙)에게 미칠 것이다. 륜은 바탕은 좋고 겉으로 애쓰는 바는 적지만[多質少文] 충성하는 뜻이간절하고 지극한 사람이다. 나라에 이 사람이 없으면 되겠는가? 내가 매번 재변(災變)을 만나면 마음속에 스스로 경계하고 성찰하기를 ‘내가 비록 박덕(薄德)하나 두세 사람의 대신(大臣)이 나를 보좌하는데 힘 입는다’라고 한다. 헌사(憲司)는 어찌하여 급급하게 서두르는가 너희는 이 말을 밖에 누설하지 말라.” 마침내 명해 지성을 적몰(籍沒)해 노비로 삼았다.
---「태종 10년 경인년 4월 정유일 기사」중에서

충청도 도관찰사(忠淸道都觀察使) 한옹(韓雍)이 백성을 편하게 할[便民] 열 가지 일을 진달했다. ‘1. 각역(各驛)을 안무(安撫)할 것. 2. 향리(鄕吏)의 봉족(奉足)을 쇄출(刷出)해 충군(充軍)하는 데 폐단이 있음. 3. 공아(公衙)의 구종(丘從)을 예전대로 해야 함. 4. 각 고을의 기인(其人)의 수를 감할 것. 5. 연례(年例) 별례(別例)의 재목을 감할 것. 6. 임내(任內)의 속현(屬縣)을 파할 것. 7. 관사(館舍)를 수즙(修葺-손질)할 것. 8. 혁거(革去)한 사사 노비(寺社奴婢)의 둔전세(屯田稅)를 감할 것. 9. 연호미(烟戶米)를 면제할 것. 10. 승도(僧徒)가 누락된 노비(奴婢)를 진고(陳告)해 환수(換受)하는 것을 금할 것.
---「태종 10년 경인년 7월 계유일 기사」중에서

서북면 도순문사 박은(朴?)이 아뢰었다. ‘의주 백성들이 지난해 농사를 실패했고, 금년에는 분명(奔命)으로 인해 지쳤사오니 청컨대 금년의 전조(田租)를 감면하소서.’ 상이 말했다. “한문제(漢文帝)가 전조(田租)를 줄여주어 백성들을 구휼해서 아름다운 이름이 후세에 전했다. 우리나라는 땅이 좁고 사람이 적어서 전조가 대단히 적고 또 군국(軍國)의 일 때문에 조세를 감하지 못하나 의주(義州)는 다른 고을에 비할 바가 아니니 아뢴 대로 하라.”
---「태종 10년 경인년 11월 계미일 기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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