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인공지능화의 대표적인 예로는 IBM의 왓슨, Ayasdi, H2O.ai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H2O.ai는 기업이나 조직이 겪는 인공지능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해줄 수준으로 자동화가 가능한 드라이브리스 AI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것은 기업 보유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통해 고속으로 자동화하여 모델화한다. 드라이브리스 AI 플랫폼은 자동화 및 최첨단 연산 능력을 보유하여 기존에 수개월이 걸렸던 작업을 단 몇 분 만에 끝낼 수 있다.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아터리스의 의료 영상 진단용 웹 클라우드 서비스는 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심장, 폐, 간, 유방으로 분류된 각 사이트에 의료영상을 올리면 이를 분석해 의사가 빠른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다른 예로, 블루 리버 테크놀로지는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자라나는 작물을 시각적으로 인식해 잡초로 판단되는 식물에만 제초제를 선택적으로 분사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작물 제배 과정에서 제초제를 너무 광범위하게 사용한 결과, 토양 오염이 심각해진 것뿐만 아니라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잡초들이 번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기술을 사용하면 제초제를 잡초에만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제초제의 사용량을 90%가량 줄이는 동시에 광범위한 토양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 Part 02. 「인공지능 기반의 최신 비즈니스 전략」 중에서
국내에서는 신세계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S마인드’를 활용하여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하고 있다. S마인드는 온오프라인 신세계 백화점에서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의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의 취향에 맞는 브랜드를 분석하고, 개인별 선호 브랜드에 맞는 쇼핑 정보와 할인 정보를 취합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한다. 롯데제과는 2017년 IBM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왓슨을 도입하여 방대한 소셜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토대로 소비자 반응을 빠르고 정밀하게 분석하거나 이상적인 조합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8만여 개의 인터넷 사이트와 각종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음식과 관련된 소비자 반응이나 취향이 담긴 문장 등 1,000만 건이 넘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 Part 02. 「인공지능 기반의 최신 비즈니스 전략」 중에서
최근 들어 중국이 인공지능 비즈니스 분야의 새로운 큰손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점이 흥미롭다.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2016년 인공지능 스타트업 투자 유치와 관련하여 중국 자본의 점유율은 11% 정도였지만, 2017년 들어 대폭 증가해 48%, 즉 절반에 가까운 막대한 금액의 투자 유치가 중국 자본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는 같은 기간 38%의 점유율을 보인 미국마저도 넘어선 것으로, 중국이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 굉장히 적극적임을 시사한다. 중국의 인공지능 비즈니스에서 주목할 만한 분야는 단연 안면인식 분야다. 당초 이 분야는 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가 강세를 보이던 분야였으나,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2010년 이후부터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두각을 나타냈고, 각종 경진대회를 휩쓸면서 단기간에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했다
--- Part 02. 「인공지능 기반의 최신 비즈니스 전략」 중에서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구글도 인공지능을 차세대 핵심 기술로 여기고 있다. CEO ‘선다 피차이’는 인공지능은 전기나 불보다 심오하며, 인류가 추구하는 중요한 도구 중 하나라는 말로 구글이 인공지능에 큰 방점을 찍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구글은 2018년 5월, 그동안 「구글 리서치」로 부르던 자사 연구 조직을 「구글 AI」라는 이름으로 바꾸기도 했다. 구글 AI 홈페이지에 따르면, 비록 AI가 조직명을 대표하긴 하지만 예전부터 해오던 인공지능 이외의 연구들도 계속 진행한다고 한다. 구글 AI가 밝힌 연구 방향은 크게 4가지다. 첫째는 기초 연구 분야로 이론을 도출하거나 응용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방향은 심도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한 신제품 개발이다. 여기서 제품이라 함은 단순히 구글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도 포함된다. 세 번째 방향은 기존 서비스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용 연구다. 구글 AI의 연구가 이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글의 현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는 실제 결과물로 이어지는 연구를 뜻한다. 마지막 방향은 구글 내 개발팀과 연구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연구다. 이는 구글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가리킨다.
- Part 03. 「인공지능 혁신의 3가지 열쇠, 특허·연구·협력」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공지능 산학협력의 사례는 바로 IBM과 MIT다. 인공지능에 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 두 곳은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여 인공지능 기술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지난 2017년, MIT와 IBM은 ‘MIT-IBM 왓슨 AI 연구소’를 설립하였고, IBM은 이 연구소에 10년간 2억 4,000만 달러(약 2,700억 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MIT?IBM 왓슨 AI 연구소는 현재 60여 명의 MIT 소속 연구진과 40여 명의 IBM 소속 연구진 등 총 100여 명의 연구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규모의 장기 산학협력 모델 중 하나이다. MIT-IBM 왓슨 AI 연구소의 연구 분야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하드웨어, 인공지능의 산업 분야 적용, 그리고 인공지능을 통한 공동 번영 등 크게 4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출범 이후 1년 간 186개의 연구 제안이 있었고, 그중 48개가 선정되었으며, AI 알고리즘 및 인공신경망 디버깅(오류 분석) 효율화, 윤리적 가치 학습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Part 03. 「인공지능 혁신의 3가지 열쇠, 특허·연구·협력」 중에서
사실 인공지능 기술은 사람들이 전문적인 지식을 요한다고 생각하는 많은 비즈니스, 특히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앞다투어 도입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일자리들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어 사라지고 있다. 미국 금융 시장을 대변하는 월스트리트의 수많은 투자 은행들 가운데 맏형 격인 골드만삭스는 수년간 인공지능 기술을 본사의 금융 서비스에 접목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결과, 600여 명에 달하던 골드만삭스의 주식 거래 트레이딩 부서는 소수의 인력을 제외하고 대부분 인공지능 자동거래 시스템으로 대체되었다. 골드만삭스의 전 CEO인 로이드 블랭크페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뿐 아니라 회계, 재무 등 지원 부서에도 인공지능을 통한 관리 시스템을 이미 도입했으며, 지속적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관리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 Part 04. 「글로벌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라」 중에서
2018년 10월 MIT는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인공지능 단과대학을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로 개설되는 인공지능 단과대학의 이름은 3억 5,000만 달러(약 4,000억 원)를 기부한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 그룹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의 이름을 따서 ‘MIT 스티븐 슈워츠먼 컴퓨터대학’이라고 지었다. MIT는 인공지능 단과대학 과정이 2019년 9월 학기부터 개설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50여 명의 인공지능 관련 교수진을 채용하기로 했고, 그중 절반인 25명은 MIT의 다른 학과 교수들로 구성함으로써 학제 간 인공지능 연구를 촉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라파엘 리프 MIT 총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새롭고 실험적인 단과대학 설립의 목적이 ‘미래의 이중언어 사용자를 교육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Part 04. 「글로벌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