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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 청년세대의 정치무관심, 그리고 기성세대의 정치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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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38*206*30mm
ISBN13 9791196733605
ISBN10 11967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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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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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청년들은 이중고(二重苦)에 시달리고 있다. 장기적이고도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해 ‘좋은 일자리’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또한,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에 따른 개인적 복지비용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대한민국의 현 상황, 특히 분배와 교환의 과정 및 결과가 자신이 속한 세대에게만 지속해서 불리해지고 있다는 인식이 갈수록 팽배해지고 있다. --- p.9

성인이 되어 사회에 첫발을 디뎠지만, 앞으로 나아갈수록 길이 보이지 않는 20대, 가정을 꾸렸지만 치솟는 집값과 불안정한 직장으로 고민이 일상이 된 30대.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산업과 국가 발전을 이끌어갈 주역이라던 청년들이 도대체 언제부터 사회의 주인이 아닌 객이 된 것일까? --- p.23

세계 최고의 공격수 메시와 호날두를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우승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처럼 전체적인 밸런스의 문제에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에도 이러한 밸런스가 필요하다. 기성 정치인들은 노련함과 경륜을 바탕으로 정치권과 사회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든든한 수비수 역할을 해주고, 빠른 발과 지치지 않는 체력, 추진력을 가진 젊은 정치인들은 공격수 역할을 해줄 때 비로소 우리나라 정치가 진일보할 수 있는 것이다. --- p.121

우리 사회에서 청년으로 살면서 온갖 청년 문제를 경험한 당사자들이 나서야 한다. 지금까지 청년 정치는 생색내기용이었을 뿐 그 실효성 및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없었다. 아무 권한이 없는 청년대표들은 당내에서 거수기 역할만 한다. 그들이 과연 ‘청년대표’로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었던가? --- p.138

우리는 정치를 혐오하는 데에서만 그치면 절대 안 된다. 이러한 인식이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은 더는 희망이 없게 된다. 아무리 지긋지긋해도 정치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을 심판하고 일하게 해야 한다. 이러한 국민의 의무를 이행하고 권리를 찾지 못한다면,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강탈당하는 것이랑 다를 바가 없다. --- p.173

기성세대 정치인들에게만 국민대표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물을 수만은 없다. 왜냐하면 청년 정치인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이는 더욱 심각한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정치권에 진입한 소수 청년 정치인들도 수저 계급론에서 보면 꼭대기에 있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 p.200

청년정치가 한 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를 청년들에게서 찾는다면 열정과 패기로 자신을 포장하는 일부터 집어치우라고 하고 싶다. 물론 열정이 없으면 냉정과 능력도 소용이 없겠지만 적어도 정치에서는 열정과 패기는 절대 1순위가 아니다. --- p.247

청년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 기성세대와 기성 정치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너희가 정치를 알아? 정치를 배워보기나 했어?” 그렇다면 도대체 정치는 어디에서 배워야 할까? 도대체 기성 정치인들은 정치를 어디서 배웠기에 항상 정치판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것일까? ‘젊은 사람이 뭘 안다고?’라는 말하는 사람들에게 되묻고 싶다. ‘뭘 얼마나 더 알아야 정치를 할 수 있느냐?’라고 말이다.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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