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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세 호한체제의 사회적 전개

중국중세 호한체제의 사회적 전개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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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2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761g | 160*230*30mm
ISBN13 9788933707661
ISBN10 8933707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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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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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학계에서는 균전제의 가장 큰 의미를 인민에게 토지를 ‘균등하게 분배’하는 것으로 보았다. 물론 그런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균전제의 실시를 ‘균분’의 실현으로만 한정시킨다면 왜 그토록 오랫동안 한족이 간절하게 희망해 왔던 정책이 하필 이민족국가인 북위왕조에 와서야 비로소 실현되었는가 하는 점에 의문이 생기게 된다. 물론 조위의 둔전제와 서진의 점전제·과전제가 정비되고 발전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한족국가인 남조의 여러 왕조에서는 이런 정비와 발전 과정이 계승되지 않고 이민족이 건립한 왕조인 북위에서 나타난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 따라서 균전제라는 특유의 성격을 갖는 제도가 성립될 수 있는 여건이 북위왕조에 와서야 비로소 조성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즉 균전제란 한족의 전통을 일방적으로 계승한 것도, 호족왕조의 필요에 의해서 성립된 것도 아니다. 한족 왕조의 전통과 호족왕조의 관행이 함께 작용했고, 더하여 당시 통치자나 정치·사회의 절실한 필요성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 p.21

「목란시」를 통해서 당시의 여인상에 대해서 살펴보자. 「목란시」의 도입부에서 보듯이 목란은 베를 짜는 소녀였다. 그것은 당시 화북의 평범한 한족 평민 여성의 생활을 표현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녀는 아버지를 대신해서 삭풍이 몰아치는 북방의 전투에서 오랫동안, 그것도 기병으로 종군하였다. 중국의 전통적인 여인상에는 매우 어울리지 않는 여인으로 느껴진다. 베를 짜는 것이 농경민의 장기라면 기마는 유목민의 장기이다. 여자가 말을 타고 전장에 나선다는 것은 농경사회에서는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또한 유목민 여인이 베틀에 앉아 베를 짠다는 것도 도대체 말이 안 된다. 따라서 목란은 호속과 한속의 두 풍습을 고루 익힌, 즉 호한융합의 여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 북조 민가 가운데 「자류마가(紫?馬歌)」나 「기유가(企喩歌)」에서 보듯이, 당시에도 종군 기피 풍조가 만연하였다. 따라서 남성도 기피하는 종군생활을 여자가 수행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런 사정에서 여인이 종군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가능한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야만 한다. 즉 여권과 남권이 동등한 남녀평등 사회가 전제되어야 한다. 북조와 수당시대의 여인의 지위가 다른 시대에 비해 높았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 pp.140-141

당에 귀화한 외국인은 먼저 관향(寬鄕)에 거주하게 되고 호적에 등재되었다. 사성(賜姓)을 통하여 황제의 직접 지배를 받는 민, 즉 백성으로 삼았으니 이들 귀화 외국인들은 노예와는 차별화되었다. 사마르칸트인은 강(康), 부하 라인은 안(安), 타슈켄트인은 석(石), 인도 출신은 축(竺), 호탄인은 위지(尉遲), 쿠차인은 백(白)의 성이 주어졌다. 귀화인의 의무규정은 자발적으로 귀화한 사람, 당조의 적대자로 강제로 귀화한 사람, 소그드인 및 유목민으로 귀화한 사람 등에 따라 그 차이가 있었다. 자발적인 귀화인은 10년간 과역이 면제되었고, 강제 귀화인은 3년간 면제를 받았다. 소그드인과 유목민 귀화인은 그 당대에만 해당되고 자식들은 일반 중국인과 같은 규정을 받았다.
--- p.179

허장·잠매를 통해 시신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모두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법이 오랫동안 지속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허장과 잠매는 유목민족 특유의 장속이 아닌 데도 이런 습속이 유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사회가 불안한 것과 연관지어 사자의 시신이 타인에 의해 발견, 도굴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렇다면 한족에게 이런 장법이 있었던가? 이 습속과 유사한 형태가 조조의 경우에 보인다. 그는 이른바 ‘의총(疑?)’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또 동진 환온(桓溫)의 경우 실제로 자신의 묘를 숨기려고 하였다. 그러나 농경민족의 경우 조조와 환온의 사례 이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것은 농경 사회에 사는 한족의 항시적인 습속은 아니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허장·잠매는 십육국·북조시대에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즉 허장·잠매는 유목민족이 중원에 진입하여 공통적으로 시행한 장법이라 할 수밖에 없다.
--- pp.214-215

북위 효문제의 이른바 한화 개혁의 본질은 혈연에 기반을 둔 부족제를 탈피하여 지역과 출신·종족의 구별 없이 새로운 신분제도에 기초한 관료조직인 귀족제를 채용한 데 있다. 귀족제는 당연히 부족제보다는 고차적인 사회 조직 단계인 동시에 보편적인 제도로 오호십육국 이래의 국가 발전과 역사 진행의 도달점이었다. 이런 변화의 가장 중요한 조처가 바로 직근제도의 폐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위서』에는 직근 자체에 대한 기록도 없고, 이런 변화를 감지할 어떤 직접적인 언급도 없다. (중략) 즉 「문성제남순비」와 효문제의 「적비간비」의 직근에 대한 기술을 통해 효문제의 관제 개혁으로 직근제도가 드디어 폐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부족제 유산의 청산이며 보편적인 관료제도로의 진입인 것이다.
--- p.329-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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