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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블로그 BLDG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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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상과 현실 사이의 건축, 도시,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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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772g | 188*254*20mm
ISBN13 9788994452210
ISBN10 899445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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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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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엄중한 이론서가 아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블로그에 올렸던 내용들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그렇다고 ‘블로그’라는 단어에 혹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들일 것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한다면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 자신의 경솔함에 멋쩍은 웃음을 짓게 될 것이다. 바로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의 표지 상단에는 “건축적 추측, 도시적 고찰, 미래의 경관”이란 문구가 마치 헤드카피처럼 쓰여 있다. 이는 온라인 빌딩블로그 역시 마찬가지다. 저자인 제프 마노의 주된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문구가 가리키고 있듯이 이 책에는 도시의 물리적 환경을 다루는 건축, 도시, 조경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 차있다. 하지만 여느 대학의 건축, 도시, 조경 관련 강좌에서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하면 그 역시 큰 오산이다. ---p. 6

빌딩블로그는 첫날부터 고고학, 천문학, 지하 도시, 고딕 양식의 대성당들, 켈트족의 흙무덤, 화성, 옥상 녹화, 반투명 콘크리트라는 주제로 가득했다. 공상 과학 소설과 건축 이론 사이의 어디쯤에서 J. G. 발라드가 H. G. 웰스, W. G. 제발트, H. P. 러브크래프트와 조우했다. 런던 대홍수, 지진, 윌리엄 블레이크, 제임스 본드도 등장했다. 폐허, 기후 변화, 세상의 종말, 케이프 커내버럴, 하드리아누스 방벽, 호메로스도 다뤄졌다.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들도 매우 광범위하고 흥미로운 개념을 통해 건축과 연결시킬 수 있었다. 그렇다면 왜 건축이어야 하는가? 그것은 그야말로 우리가 삶의 거의 모든 순간을 인공 환경에 둘러싸여 살아가기 때문이다. 우리의 모든 경험을 걸러내는 틀이 바로 건축이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 또는 누군가가 우리 대신 만들어 놓은 이 세계가 계획대로 잘 작동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건축뿐만 아니라 경관, 도시, 그리고 일상을 디자인하는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야 말로 이 세계를 다시 성찰할 수 있는 지름길이며 우리가 가진 건축의 정의를 확장하는 일이다. 건축을 재 정의하기 위해 건축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이며, 건축의 가능성은 무엇이고, 건축을 만드는 사람들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건축학계에서는 건축이란 비트루비우스나 르코르뷔지에의 드로잉에서 찾을 수 있는 그 무엇이라 할 것이고, 현대 건축 비평가들은 파라메트릭과 자하 하디드 자체가 건축이라고 정의할 것이다. 두 경우 모두 건축에 대한 정의는 빠져나갈 여지가 없는 밀실공포증처럼 다가온다. 건축은 항상 우리를 사방에서 둘러싸고 있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형태가 부여된 환경 안에서 살아간다. 공항, 쇼핑몰에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에 이르기까지, 혹은 바이오쇼크 같은 게임 환경, 교도소, 거대한 삼나무 수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은 모두 구조물과 공간적인 체계들로 온통 가득 차 있다. 심지어 화성 탐사 로봇도 건축적이라 할 수 있다. 로봇 자체가 화성의 경관과 공간을 탐색하기 위한 구조체이기 때문이다. 귀신 들린 집을 다루는 소설도 건축적이다. 에베레스트 산의 등반 기지, 도쿄의 우수관, 구 소련의 폐기된 세균전 실험장, 리비아 모래 언덕의 소리 없는 노래들. 이 모든 것들이 건축적 논의의 주제가 될 수 있다. ---p. 18

건축에 대하여 논하고 싶다면 건축가의 작품을 논해야 한다는 논리가 지배적이다. 프랭크 게리는 건축이고, 윌리엄 버로스나 공기팽창식 장난감, 『오디세이』는 건축이 아니라는 논리다. 현 시점에서 더욱 흥미로운 건축적 사례를 찾아내고 건축 문화를 탐구하면서 분명히 해야 할 점은 단순한 건물 그 이상을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키그램의 마이크 웹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건축적인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할 때에는 이 점을 기억하라, 그 해답은 건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건축은 건물에 한정되지 않는다!
---p.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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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으로 잡식성의 기호를 갖고 있으면서도 지적으로는 꽤나 기민한 작가들을 이따금씩 마주할 때가 있다. 작가의 유난스런 성향 덕분에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필히 명심해두자. '제프 마노가 바로 그런 작가다. 조심하지 않으면 『빌딩블로그』가 두뇌 체계를 뒤바꿔 버릴지도 모른다.' 이 책을 무엇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 21세기 미래에 대해서 몹시도 패기만만한 말투로 설명을 늘어놓은 최초의 책이라고 해두자. 지금 칵테일파티에 간다면 제프 마노라는 이름을 화제로 툭 던져볼 일이다. 다른 사람들이 선수 치기 전에.
제프 고디니어 (미국의 남성 잡지 <디테일스>의 대표 에디터,『X세대가 세상을 구한다』의 저자)
만약 21세기 초의 인류가 은하계 대법원 같은 곳에서 미심쩍은 전과 기록에 대해 추궁 당할 위기에 처한다면, 장담하건대 재기 발랄하면서도 다종다양한 내용으로 가득한 제프 마노의 이 책이 최고의 변론 자료가 될 것이다.
로렌스 웨슐러 (작가, 미국 도서비평가상 수상)
빌딩블로그는 참신하다. 내가 지금까지 접해 왔던 내용들과 확실히 다르다. 그동안 블로그의 내용들을 책으로 펴내기를 내심 기대해 왔다. 제프 마노는 독자들을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디지털 판타지이고, 또 다른 면에서는 예술, 건축, 조경,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한 곳에서 만나는 현실이기도 하다. 이 책 또한 블로그처럼 개성이 넘치고 무척이나 색다르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다는 사실이다.
에롤 모리스 (영화감독,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 부문 감독상 수상)
어찌 보면 개념적인 여행담 같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선언문 같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공상 과학 소설 같은 면도 있다. 무엇보다 『빌딩블로그』는 지적으로 매우 심오한 수준의 저술이다. 이 책은 건축가들을 일깨우는 모닝콜 역할을 한다. 또한 상상력과 학제간 연구가 지닌 힘을 재발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조셉 그리마 (뉴욕 ‘스토어프런트 포 아트 앤드 아키텍처 갤러리’ 관장)
이 책을 읽다 보니 마치 벽지 밑에서 빠져 나온 전선 한 가닥을 찾아내어 전선이 깔린 경로를 쫓아서 생전 가본 적 없는 여러 방들을 탐험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지적인 호기심을 유발하는 장거리 여행에 비유할 수도 있겠다.
저스틴 맥거크 (영국 건축 잡지 <아이콘 매거진>의 편집장)
지금으로부터 천 년이 지난 후 인간과 인간이 창조한 도시 사이의 입체파적인 러브 스토리를 담은 제프 마노의 책을 찾는데 혈안이 된 도굴범들이 폐허가 된 도서관 잔해를 샅샅이 뒤지고 다닐지도 모르겠다.
사라 리치 (『월드체인징: 지구시민용 변화 사용설명서』의 책임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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