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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적 우주와 인간 에너지

인격적 우주와 인간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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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05g | 128*188*20mm
ISBN13 9788941913092
ISBN10 894191309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삐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댕
Pierre Teilhard de Chardin)
1881년 5월 1일 프랑스 중부 오베르뉴에서 태어났다. 18세에 예수회에 입회하여 1911년 신부가 되기까지 신학·지질학·고생물학 등을 연구했다. 소르본 대학에서 포유류의 진화를 연구, 자연과학 부문의 박사 학위를 받고 ‘파리 가톨릭 연구원’의 지질학 교수 자격도 얻었다.
1923년 과학적 사명을 띠고 중국에 파견된 후 20년 이상 지질학 및 고생물학 연구와 탐험에 몰두했다. 1929년 저우커우뎬에서 베이징원인 화석을 발굴한 것은 고고인류학 분야의 가장 빛나는 업적 중 하나다.
2차대전 후 파리로 돌아온 떼이야르는 ‘파리 과학연구원 국립중앙연구소장’에 임명되었으며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초빙되기도 했다. 1951년에는 인류학 연구기관인 뉴욕 웬느 그렌 재단의 상임연구원으로 초청받고, 1955년 선종하기까지 거기서 연구와 집필을 계속했다.
그는 신학자·철학자이기 전에 지질학자요 고생물학자였다. 그러나 경험적 현상의 발견과 설명에만 치중하는 단순한 과학자는 아니었다. 지질학과 고생물학의 발전 속에 함축된 인간의 의미를 숙고함으로써 조화로운 세계관 수립에 힘쓴 사상가이기도 했다.
그는 과학적 진화론을 신학에 도입하여 과학과 종교의 조화를 꾀하고 나아가 우주의 미래를 예시함으로써 현대 그리스도교 신학계로부터 예언자적 신학자로, 신화적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그의 사후 50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5년에 유엔 본부에서 ‘인류의 미래 ─ 떼이야르의 현대적 의의’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은 그의 사상이 인류 발전에 공헌한 바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Le phenomene humain, L'avenir de l'homme, L'apparition de l'homme, La vision du passe Le groupe zoologique humain, Hymne de l'univers 등의 주요 저서를 남겼다.
역자 : 이문희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정치학과를 거쳐 프랑스 리옹 신학대학 철학과와 파리 가톨릭 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했다. 1965년에 사제, 1972년에 주교로 서품되었고, 1986년부터 2007년까지 대구대교구장으로 성무를 수행했다.
『밝은 날이 다가온다고 누가 알려 줍니까』 『하느님의 사람들』 『형제 여러분』 『저녁노을에 햇빛이』 『아득한 여로』 『인간 현상 이해』 등을 지었고, 『삶, 죽음, 부활』 『복음과 폭력과 평화』 『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신의 영역』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종교 사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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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세계는 광대하고 그 완성은 변화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위안만 구하는 것은 조롱받을 일이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또는 어리석음과 게으름 때문에 귀한 것을 찾는 노력을 중단하지나 않는가? 바닷가에서 바다 위를 걸어갈 수 있는지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물에 들어가 걸어 보자. 인간 생명이 의식 상태에서 보편적 존재 안으로 의식적으로 사라지는 데 기쁨이 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 보자. 인격적 우주를 구하는 투쟁을 한다는 데서 본질적 만족을 찾자. 참으로 사물에 자연적 중심이 있고 이 중심이 행동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세계 역사의 연대에 따라서만 확실히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에 눈을 돌리면 그 광채와 열기가 우리에게 전해짐을 느낄 것이다.---p.65

인간 에너지라는 것은 인간 활동의 영향으로 증가된 우주 에너지의 실제 증가분을 말한다.---p.75

지상에 생명이 탄생한 이래 처음으로, 20세기 우리 인간의 의식에서 행동의 근본 문제가 제기되었다. 지금까지 인간은 본능적으로 움직였다. 그동안, 무슨 일을 날마다 왜 하는지, 무엇을 위해서 하는지도 모르고 일해 왔다. 새로운 능력이 생김에 따라 인간의 야심은 끝없이 일을 벌였고, 그것은 어떤 식으로든지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우리가 속한 세계의 진보를 이성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자연 안에 사고의 위치와 의미를 아는 사람들이 수행해야 할 근본 과제다. 옛날처럼 개인이나 가정, 국가나 세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주 자체의 구원과 성취를 위해, 현대인들은 주위의 인간 에너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유지·배분·발전시킬 수 있도록 조직해야 한다.---p.88

인간화로 근본적 근친성을 지니게 될 고차원의 상태에 들어가도, 각 개인은 육체와 정신으로 연결되어 있고 개인들은 ‘오메가 점’에 연결된다. 우리 안과 주변 세계의 요소들은 더욱 인격화되어 종국에는 인격화된 통합에 이른다. 이 최종의 통합에서 세계의 본질적 에너지가 방사되고, 그것은 우주의 총체를 일깨워 정신계를 출현시킨다.
이런 추동력을 무엇이라 할까?
이름하여, 사랑이다.---p.117

두 임계점으로 인간 에너지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형상을 지니게 되었다. 생명의 출현으로 생물계가 나왔고, 사고의 출현으로 정신계가 나왔다.
최종적 변형은 사랑의 그리스도가 탄생함으로써 일어난다. 정신계에서 ‘오메가’의 의식을 지니는 것은 ‘신계’---p.theosphere)의 출현이다. 그것은 공통의 중심을 지나가는 중심들이 만드는 것이다.
꿈이고 환상이라 하겠지만, 그것은 사물의 도정을 잡는 것일 따름이다.
---p.13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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