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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특별한 관문

인생의 특별한 관문

: 아이비리그의 치열한 입시 전쟁과 미국사회의 교육 불평등

걸작 논픽션-020이동
리뷰 총점9.5 리뷰 10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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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534g | 145*210*35mm
ISBN13 9788967357634
ISBN10 89673576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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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나누다보면 1세대 대학생들(부모가 고졸 이하)이 공통되게 자주 하는 말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며 미국 최고의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대학생이 되고 나서 정서적으로는 매일매일 진이 빠진다고 했다. 그들은 엄청난 부와 특권이 집중된 환경에 둘러싸여 소외감과 혼란을 느꼈고, 때로는 그냥 미친 짓이라고 느꼈다.
--- p.154

스테퍼니가 매사에 무덤덤한 대학 신입생이라 해도, 현실적으로 사회이동은 언제나 충격적이다. 사회이동을 경험하면서 그 파괴력에 휘청대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특혜 빈곤층 학생들의 최대 장점은 일찌감치 혼란을 겪었다는 것이다. 잭 교수는 “특혜 빈곤층에게는 문화충격을 경험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시점에 경험하느냐의 문제”라고 썼다. 흑인이 대다수인 빈곤 지역 공립중학교에서 백인 위주의 우아하고 화려한 사립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그들은 고립감과 이질감을 실감했다.”
--- p.182

이렇게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채용 담당자들이 크게 비중을 두는 자격 조건이 하나 있다. 바로 출신 대학이다. 작은 차이가 당락을 결정짓는다. 아이비리그 출신이라고 무조건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채용 담당자들이 특별히 선호하는 아이비리그 최상위권 대학이 따로 있다.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스탠퍼드 단 네 곳의 ‘초일류’ 대학이다. 아이비리그에서도 브라운, 코넬, 다트머스 등 이른바 ’이류’가 아니라 초일류 대학 졸업생이 지원하면 “그 지원자의 이력서를 들여다볼 가능성이 하늘과 땅 차이만큼 커진다”.
--- p.195

엘리트 대학에 다니는 빈곤층 학생들은 대부분 게임의 규칙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이미 몇 년 전에 출발 신호가 떨어졌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중상류층 학생들과는 대조적으로, 가난한 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하면서 장차 성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운동장이나 공연장이 아니라 강의실에서 얻는 성취라고 믿었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그 신념에 따라 공부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리베라 교수는 분석했다. 그들은 미국의 능력주의 신화 그대로 ‘학업’이 최우선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 고소득 직종에 취업할 기회를 결국 날려버렸다.
--- p.198

그들은 빈곤층을 교육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최대로 확보하고 있음에도 최소한만 사용한다. 왜 그럴까? 베켄스테트가 생각하는 답은 이렇다. 이른바 ‘엘리트’ 대학의 이름값을 유지하려면 단순히 공부 잘하는 학생만 많이 선발해서는 안 된다. 더 나아가 돈 많은 학생도 많이 선발해야 한다. 학자들은 대학에서 인종적으로나 사회경제적으로 다양성을 확대하는 입장을 취하면, 이듬해부터 지원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확인했다. “아마도, 혹시 어쩌면 ‘엘리트’라는 말이 ‘가난한 사람이 없다’는 뜻일지도 모르죠. 아마 그게 문제일 겁니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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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추적 인터뷰. 미국 대학입시를 둘러싼 르포.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 미국 대학의 입시 과정, 장학금, 그것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노력을 이 책만큼 생생하고 자세히 보여주는 책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우리는 저자가 다년간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쓴 이 책을 읽고 우리 입시제도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한 명의 학생이 대학을 선택하고 대학 생활을 하는 것은 개인의 성적과 의지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학생을 둘러싼 정교한 사회적 조건들에 의해 누군가는 '성취형'으로, 누군가는 '소득형'으로 자신의 앞날을 선택하고 또 생활한다. 이 과정에서 대학은 사회이동의 수단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불평등을 공고화하며 우리가 사는 시대를 21세기형 귀족제로 만들었다. 정책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풍부한 사례를 통한 이 이야기의 끝에서 우리는 "공교육을 활성화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 엄기호 (사회학자)
폴 터프는 귀중한 철학과 소신을 지닌 사람이다. 굉장히 총명하고 박식한 그는 흔들림 없이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미국 대학 교육 시스템의 성과와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위기에 놓인 대학이 청년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지 못할 때 사회가 어떤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를 파헤친다. 꼭 읽어봐야 할 놀라운 책이다.
- 주노 디아스 (퓰리처상 수상 작가)
지금 우리가 얼마나 이상과 동떨어진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지 곱씹어보게 하는 아주 강렬하고 인상적인 책이다.
- 타라 웨스트오버 (『배움의 발견』 저자)
발로 뛰는 훌륭한 취재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명쾌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 그는 대학 교육을 둘러싼 매우 사적인 이야기와 숨겨진 진실 사이를 절묘하게 오간다. 인터뷰한 학생들의 사연을 읽게 되면 안쓰러운 마음으로 그들 편에 서서 분노할 수밖에 없다.
- 아이라 글래스 (「디스 어메리칸 라이프」 진행자)
도발적인 이 책을 펼치면 미국 대학입시의 어두운 그늘을 엿볼 수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의 구체적인 경험담이 생생하게 뇌리에 박힐 것이다. 학생이나 교수, 교육행정가, 대학 이사진은 물론 교육제도 개혁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다.
- 키에세이 레이먼 (『헤비: 어느 미국인의 고백』 저자)
놀랍다. 표면적으로는 대학 교육과 대학생활을 다룬 이야기로, 곳곳에 날카로운 분석과 충격적인 내용을 담아 읽는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것은 미국의 사회계층과 사회유동성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아메리칸드림의 암담한 성적표이기도 하다. 무척 특별한 책이다.
- 마이클 폴란 (『세컨드 네이처』 저자)
내가 아는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있다. 미국 대학 교육에서 실력주의 신화와 계층 차별이 뒤얽혀 있는 적나라한 현실을 일깨워주기 때문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 셰릴 스트레이드 (『와일드』 저자)
모두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폴 터프는 미국 대학 교육의 신화, 특히 특권층이 실제로 명문대 입시와 관련해서 내세우는 모든 주장을 논파하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 데이나 골드스타인 (『교사전쟁』 저자)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대학 교육 과정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녹여낸 것이다. 폴 터프는 교육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로 소개하는데, 불평등이 개선된 사례와 오히려 심화된 사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루이스 메넌드 (퓰리처상 수상 작가)
폴 터프는 이 책에서 그동안 대학 교육이 어떻게 실력주의 이상에서 벗어나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설명하고자 신뢰도 높은 데이터와 절묘한 스토리텔링으로 대학 교육의 위기를 설명하고 있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
미국의 엘리트 대학 교육이 실력주의에 따라 공정성을 보장하며 사회적 균형추 역할을 한다는 대중의 인식과 달리, 실제로는 기존의 사회경제적 격차를 더욱 벌려놓는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수험생 및 대학입시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은 물론이고, 타당성을 확보한 데이터 분석과 논리정연한 주장, 그리고 교육 불평등이라는 주제가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설득력 있는 내용으로 돌풍을 일으킬 책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현행 대학입학전형은 소수 특권층을 감싸고 나머지 대다수를 따돌리기 위한 제도인가? 이 책에서 저자 폴 터프는 복잡하고도 본질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독자에게 고민거리를 던져주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 하이디 스티븐스 ([시카고 트리뷴] 칼럼니스트)
대학 교육제도가 지키지 못한 약속을 깊이 있게 다루며, 첫 장부터 스릴러 소설의 도입부처럼 긴장감을 주는 동시에 장편 서사시의 클라이맥스처럼 독자의 감정을 뒤흔드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책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대학 입학전형 및 교육과정의 모범 사례를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대단히 중요하다.
- 프랭크 브루니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빈곤 계층과 사회적 소수자들, 그리고 ‘1세대 학생’(부모가 고졸 이하)들이 대학 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되는 불평등한 현실을 전방위적으로 고발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
- 마이클 T. 니첼 ([포브스] 선임 기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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