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게 되리니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요한복음 8:31,32
『그러므로 우리가 자비를 받은 것과 같이 이 직분을 받았으니 우리는 낙심치 아니하노라. 오히려 감추어진 수치스러운 일들을 버리고 교활함 가운데서 행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되이 다루지 아니하며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우리 스스로를 각 사람의 양심에 추천하노라』(고후 4:1,2).
2절에서 “거짓되이 다루다”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혼합시켜 품질을 떨어뜨린다”는 뜻을 지닌 “δολω”(돌로우)에서 파생된 것으로 저질의 물질을 섞어 넣어 원물질을 부패시켜 버린다는 의미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변질시키지 않고 순수한 그대로 제시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은 여러 사람들이 새로운 번역본, 의역본, 역본 등을 만들어내서 하나님의 말씀을 변질시켜 버렸다. 심지어는 성경을 왜곡시키거나 확대본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이런 엉터리 성경들이 하는 일이라고 해야 기독교 서점들의 판매고를 늘려 주거나 출판사가 돈을 벌도록 해주는 것이 고작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성경들로 인해 돈은 돈대로 낭비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혼돈에 빠져들고 마는 것이다.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우리는 성경의 여러 역본 및 왜곡본들에 관한 여러 가지 글들을 함께 모아 펴내게 된 바 성경학도들에게 “새로운” 성경들에 대해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한다. 우리는 이 작은 책이 모든 설교자, 교회 지도자 및 기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전달되어 성경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서문」중에서
인류 역사에 걸쳐 성경은 끊임없이 박해의 대상이었던 점을 염두에 둔다면 성경이 아직도 살아남아 있다는 사실은 기적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성경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책이었던 동시에 가장 심한 증오의 대상이기도 한 책이다. 성경은 그 어떤 다른 책보다 가장 큰 찬사와 존경을 받아 온 것과 동시에 가장 많은 반대와 박해의 대상이기도 했다. 지난 2,000년 동안 성경에 대한 인간의 증오심은 끊이지 않았고, 무자비하고 잔인하기까지 했다.
성경의 영감성과 권위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키기 위한 모든 수단이 동원되었고 성경을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도록 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책략들이 채택되었다. 모든 성경 필사본을 없애 버리라는 황제의 칙령들도 여러 번 공표되었다. 이 모든 방법들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멸절시킬 수 없게 되자 성경을 소지한 모든 자들은 사형에 처한다는 법령이 제정되었다. 이와 같은 무참한 공격의 대상이 유독 성경뿐이라는 사실 앞에 우리는 심히 당혹하게 될 뿐만 아니라 성경의 경이로운 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성경이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책이긴 하지만 성경은 전 세계 모든 도서관에 있는 책들 전부보다도 더 많은 적대감과 갈등을 불러일으켜 왔다. 어째서일까? 그 성경이란 어떤 성경을 말하는 것인가? 그것은 정녕 성경이 인간의 죄를 들춰내고 인간의 죄를 비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종교 세력들은 성경을 없애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하기도 했으나 그들의 노력은 끝내 헛되고 말았다. 성경에 가해진 온갖 공격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버젓이 살아 있다는 것은 인간적 관점에서는 기적이 아닐 수 없다. 물리적 박해 이외에도 철학, 과학, 문화 등과 같은 수단을 동원해 성경을 없애 보려 했지만 성경은 오늘날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굳건히 서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경이에 대한 대답은 성경에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에서 발견된다. 『하늘과 땅은 없어져도 내 말들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 24:35).
(중략) 마귀는 성경을 없애기 위해 온갖 책략을 꾸며 왔다. 성경에 대한 반대가 때로는 교회 밖으로부터 오기도 했다. 예를 들면 구소련 같은 공산국가들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마귀는 작전을 바꾸어 현대 역본들을 통해 종교조직 내부에서 성경을 파괴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
성경의 현대 번역자들은 예레미야 36:22,23에서 성경을 잘라 태워 버렸던 여호야킴왕과 예후디의 후계자인 것이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불러 주의 메시지를 두루마리에 기록하도록 했다. 여호야킴왕은 이 사실을 알고 예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그 앞에서 읽도록 했다. 예후디는 왕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부분은 손칼로 잘라내어 앞에 있는 화덕에 던져 태워 버렸다. 결국 여호야킴은 하나님의 말씀이 전부 잿더미가 될 때까지 다 태워 버렸던 것이다.
오늘날 성경에 가해지고 있는 공격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사탄은 이미 에덴의 동산에서부터 아담과 이브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도록 부추김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이처럼 거짓 선지자들은 늘 있어 왔다. 예레미야 23:30은 『주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보라, 각기 자기 이웃으로부터 내 말들을 도둑질하는 선지자들을 내가 대적하노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바로 오늘날의 현대 번역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로부터 도둑질하고 있는 것이다.
베드로는 이단을 끌어들이는 자들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 대신에 인간의 의견들을 내세우면 우리 모두는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다. 베드로후서 2:1,3은 이렇게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백성 가운데도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던 것처럼 너희 가운데도 거짓 교사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저주받을 이단들을 비밀리에 불러들여서 자신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기까지 하며, 급격한 파멸을 스스로 불러들이느니라... 그들은 탐욕을 품고 지어 낸 말로 너희에게서 이득을 취하리니, 이제 그들의 심판은 옛부터 지체하지 않으며 그들의 멸망은 졸지 아니하느니라.』
바울 당시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며 바울은 이들에 대해 반대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킴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여러 사람들과 같지 않고』(고후 2:17). 여기에 쓰인 “변개시킨다”라는 말은 상인이 정직하지 못한 속임수로 이익을 취하는 것과 같은 경우를 뜻하는 말이다. 새로운 번역본을 만들어내는 사람들도 성경에 없는 것들을 “새로운 것”이라고 속여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사람들에 불과하다. 『아무도 너희를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노략질하지 못하도록 주의하라. 그것들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유치한 원리를 따른 것이며 그리스도를 따른 것이 아니니라』(골 2:8).
사탄은 교회 시대 초기에 이런저런 모양으로 성경을 공격했다. 바울은 이 사실을 고린도후서 11:13-15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러한 자들은 거짓 사도들이요, 기만하는 일꾼들이요,[오늘날 현대 번역자들 역시 기만을 일삼는 자들임을 잊지 말라.]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사도들로 가장하는 자들이라. 이것은 놀랄 일이 아니니 이는 사탄도 자신을 빛의 천사로 가장하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사탄의 종들이 의의 종으로 가장한다 하더라도 큰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종말은 그들의 행위대로 될 것이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은 뒷전에 앉아서, ‘사탄은 이미 죽었고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 이상 공격할 수 없으며, 또 거짓 일꾼들로 하여금 강단에서 전혀 성경이 아닌 것들을 가지고 설교하게 하여 전혀 복음이 아닌 것으로 복음을 변질시키지 않는다.’라고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갈라디아서 1:6-8은 『나는 너희가 그리스도의 은혜 안으로 너희를 부르신 분으로부터 그렇게 빨리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게 됨을 이상히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너희를 교란시키는 어떤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개시키려는 것이라. 그러나 우리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것 외에 어떤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으리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와 하나님의 말씀만을 통하여 계시된 그 진리로부터 떠나가는 행위는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마귀는 하나님의 백성을 속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오늘날 출판된 현대 번역본들보다 마귀의 전략을 더 잘 수행하고 있는 것은 없다.
---「1.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성경만을 갖고 계신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