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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제주민란 연구

1901년 제주민란 연구

: 근대 외래문화와 토착문화의 갈등

박찬식 | | 2013년 05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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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94g | 153*224*30mm
ISBN13 9791188339082
ISBN10 1188339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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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13-06-12
1901년 제주도에서 발발한 민란은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을 뿐만 아니라 진압을 위해 대한제국 정부군이 동원되고 프랑스와 일본의 군함이 출동함으로써 국제적인 이목이 집중된 최대 규모의 대표적인 사건이다. 저자는 이 민란에 대한 기존 연구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호교론과 반제 민중항쟁의 상반되는 단순구도를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여 사건의 다양한 면과 본질적인 성격을 다함께 구명해 보고자 하였다. 특히 한국근대사에서 외면되어 왔던 외적 변수에 의한 향촌사회의 변동의 역사를 주목하고자 하였다. 민란에 참여하거나 천주교를 수용했던 계층의 사회경제적 지위, 제주 지역사회 내부 구성원 간의 갈등과 공존의 실상, 천주교 포교에 따른 문화적 갈등과 수용, 외국인의 눈에 비친 민란, 역사적 기억의 전승과 대립 등 연구 주제의 범위를 넓히고자 시도하였다.
저자는 1901년 제주민란 과정에서 만남과 갈등으로 점철된 사람들에 대해 애정의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노력하였다. 교회에 입교한 교민이나 민란에 참여한 민군이나 모두 제주지역의 주민들이었다. 이들에게는 민란으로 비화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삶을 보존하고자 하는 절실한 바람이 있었을 것이다. 같은 화전민일지라도 징세를 거부하며 저항하는 사람도 있지만 관의 징세를 거부하고 감면시키는 또 다른 힘을 가진 교회에 입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들 모두가 저자에게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1901년 제주민란에 대해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문화사적 접근의 한 시도이다.
저자는 책 말미에 "제주근현대사에서 공동체 분열을 가져왔던 두 사건 중 하나인 ‘4・3’은 2003년 10월 대통령의 사과로 공식성을 인정받고 평화와 화합의 길을 열었다. 같은 해 11월 제주항쟁기념사업회와 천주교 제주교구 양측은 공식적인 화해선언을 함으로써 이제 110년 전 제주민란에 대해서도 상호 화합의 방향을 공식적으로 설정하게 되었다. ‘기억 외면’에서 ‘기억 충돌’로 갔던 시대를 접고 이제 ‘기억 화합’을 천명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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