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내 이름은 ‘부업왕’이다. 최근에 이것저것 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남편 월급을 넘었다. 부업으로 남편 수익이 넘은 날, 나는 정말이지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뭔가 복수를 했다는 느낌이랄까? 돈을 못 번다고 남편이 나를 괴롭힌 것도 아니고, 서로 사이가 안 좋은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지난 6년간 일을 할 때면 항상 남편보다 급여가 적다는 것이 나를 압박했다. 수입과는 별개로, 아이들을 돌보며 이것저것 아르바이트하느라 출퇴근하는 남편보다 더 바쁠 때도 불평 한 마디 할 수 없었다. 돈을 적게 벌고 있으니 남편보다 집안일을 더 해야 하고, 육아는 오롯이 내 몫이었다. 누가 시킨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했다. 현재 나의 머니트리는 블로그, 유튜브, 강의이다. 처음에는 유튜브로 월 30만 원만 벌어보자고 시작했다. 그런데 지금은 남편 월급을 넘어섰다.
--- p.9, 「프롤로그. 방구석 부업왕 성공기」 중에서
전업주부인 내가 아이를 돌보며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 관리가 최우선이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는 ‘3·6·1 법칙’을 만들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10이라 하고, ‘3’, ‘6’, ‘1’로 이를 쪼개는 것이다. 최대한 잘게. 나는 남편이 밤 9시 반에 온다. 심지어 주말에도 출근해서 같은 시간에 온다. 즉 독박육아로 사내아이 둘을 돌봐야 한다.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다고 내뱉는 순간 속상하고 화가 났다. 그래도 삶을 변화시키고 싶은 엄마들에게 ‘3·6·1법칙’의 첫 번째, 심플하게 3가지 목표를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할 것을 추천한다. 아이를 돌보고 밥을 차려야 하는데 할 일이 많아 밤새도록 일을 한다면 가정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 p.28, 「원래 엄마는 시간이 없다, 잔말 말고 쪼개라」 중에서
짠테크를 즐기는 나에게 고민이 있었다. 바로 ‘아이들과의 나들이’였다. 아이가 세상에 발을 디디고 점점 궁금한 것이 많아지자, 제 아무리 짠순이라도 다양한 것을 보여주고 체험시켜주고 싶어졌다. 그러나 웬걸. 아이들 체험 입장료가 1인당 만 원이 넘는 곳이 허다했다. 주말 내내 독박육아를 하는 나는 아이들과 나들이를 자주 하는 편이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곳은 공공시설에서 운영하는 키즈 카페다. 3명이 들어가는 데 3천 원이 든다. 정말 신기한 것은 이렇게 저렴한 키즈 카페에 항상 자리가 있다. 사람들은 의외로 이런 정보를 찾지 않는 것이다. 이런 키즈 카페는 대부분 신설인 데다 심지어 깨끗했다. 나들이에서 장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먹거리다. 아이들과 자주 나가서 놀다 보니, 5분이면 간단하지만 알찬 가방을 쌀 수 있다. 나 홀로 아이 둘을 데리고 다녀야 하므로 일단 손이 자유로운 백팩에 물, 삶은 달걀 그리고 커피를 챙긴다.
--- p.74, 「부업왕 엄마의 돈 버는 꿀팁_나들이도 짠내 나게」 중에서
생활비 달력을 구매해 거기다 매달 15만 원은 온누리상품권을 교환해서 꽂고 15만 원은 현금을 꽂는다. 그리고 온누리상품권을 교환하여 5% 할인받아 생긴 7천500원을 31일에 꽂아 둔다. 매달 이렇게 돈을 꽂아서 세팅해 놓고, 이것을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달 세팅을 마치면 외친다. “이번 달도 성공하자! 아자아자 파이팅!” 이 방법의 장점은 매일 만 원씩 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점이다. 만 원을 가지고 무슨 요리를 할 수 있을까? 어떤 식재료를 사용할까? 한 가지 식재료로 여러 가지를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무엇이 있을까? 금액이 정해져 있으니 그 금액 안에서 맛있는 요리를 하게 되면 더 뿌듯하고, 요리를 잘한다는 착각 속에 빠지기도 한다. 사실 구독자분들이 요리를 잘한다고 칭찬해 주실 때마다 민망하고 부끄럽다. 나는 요리를 잘하지 못한다. 그저 성공적인 요리를 나만의 요리 노트에 적어 놓고 반복적으로 하며 노력할 뿐이다.
--- p.113, 「한 달 식비 30만 원 식비 절약 노하우」 중에서
요새는 블로그뿐만 아니라 인스타, 유튜브와 같은 SNS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을 위한 체험단도 많이 있다. 나는 이런 체험단을 하면서, 식비 절약뿐만 아니라 미용실, 마사지샵도 꾸준히 다니고 있다. 돈을 아낀다고 집에만 있는 게 아니라, 포스팅이라는 나의 노동력과 바꿔가며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체험단으로 하려고 노력한다. 시급이 1만 원인데, 마사지 체험단을 받으면 1시간에 5만 원에서 10만 원짜리 체험을 하는 것이니 꽤나 쏠쏠한 부업거리이다.
--- p.147, 「꿀이 흐르는 블로그 체험단 사용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