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힘(권력)의 본질에 관해 탐구하고, 그것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고 사용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어 왔고, 또 아주 뚜렷하게는 어떻게 잘못 사용되거나 혹은 함부로 사용되면 안 되는지 탐구한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고 통제하는 방식들이 검토되고 평가된다.
---p. 서론
하나님은 인생들을 바꾸실 수 있다. 그분은 절망하고 가난한 이들, 쓰레기 더미에서 삶을 이어가는 이들을 강력한 통치자로 바꾸실 수 있다. 이 땅 자체가 하나님의 것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자리나 지위나 권력이 아니라 의와 그분에 대한 믿음이다. 그분은 일어나셔서 순종과 신뢰의 증거를 보이는 이들, 곧 “그의 거룩한 자들”을 보호하실 것이지만, 다른 이들은 오직 심판을 만날 것이다.
---p. 1장 한나: 무력한 여자
인간은 선택할 수 있는 능력과 그에 대한 책임이 부여된 채 창조되었고, 대개 하나님은 그 선택들을 파기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대개 그 선택의 결과를 그대로 두고 보신다. 인간의 책임은 현실이고, 그것은 무겁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여기서 어떤 패턴을 분별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은 사람들이 지금 있는 곳에서 시작하셔서, 그들의 선택을 받아들이시고, 그다음 그들에게 새로이 선택할 기회를 주신다. 그 새로운 선택을 통해 사람들은 그분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향하는 길로 전진할 수 있게 된다.
---p. 2장 사무엘: 마지못해 왕을 임명하는 자
우리는 사울이 하나님의 선택이었고, 좋은 선택이었음을 이미 보았다. 사울의 통치에서 실패가 있었던 것은 그가 잘못된 자리에 있는 잘못된 사람이었기 때문도 아니고 그가 성공할 가능성이 전혀 없었기 때문도 아니다. 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때때로 우리는 어떤 임명이 성공적이지 못했으니 그것이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 틀림없다는 결론을 너무 성급하게 내린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은, 일을 맡은 사람에게 책임이 계속 이어진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p. 3장 사울: 왕권과 광증요나단은 주님을 증인으로 불러 다윗을 향한 헌신을 확증한다. 편집자가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에 대해 또 한 번 논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은 놀랍지 않다. 매우 비범한 사람만이 이런 종류의 은혜로운 이타주의를 보일 수 있다. 요나단의 외적인 용기는 이전 장들에서 강력하게 확인되었다. 여기서는 요나단이 영웅인 것이 전사로서만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p. 4장 다윗: 젊은 ‘요구자’
다윗의 매우 사랑스러운 재능 중 하나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들을 줄 아는 능력이다. 그는 지혜롭지 못한 충동에 너무 쉽게 굴복할지 모르나, 깨닫고 뉘우쳐서, 그 충동들과 또 뒤따를 수 있는 행동의 모든 결과에 대해 책임지기를 거의 꺼리지 않는다.
---p. 5장 다윗: 망명한 민족주의자
저자는 사실들을 피하지 않고 기록하지만, 사울의 잃어버린 잠재력에 대한 깊은 슬픔의 느낌은 가득 남아 있다.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에서는 다른 사람의 몰락을 기뻐하는 일이 허락되지 않는다. 우리가 심지어 실패를 지적할 때에도 잘 일구어야만 하는 능력은 실패한 사람들이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잠재력을 인정하는 능력이다.
---p. 5장 다윗: 망명한 민족주의자
하나님이 ‘다정’하시며 우리가 좋아하지 않을 일을 절대로 하지 않으신다는 우리의 확신은 이런 본문을 매우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어쩌면 우리는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훨씬 더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 하나님을 아는 것과 그분이 드러내신 목적을 아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 한다는 행동의 배경과 하나님을 위한 모든 예배의 배경을 형성해야 한다.
---p. 7장 다윗: 언약 안에 있는 자
다윗은 간통과 살인을 둘 다 저질렀다. 우리아의 죽음이 살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하나님이 그렇게 보신다는 것을 다윗은 의심할 수 없었다. … 힘(권력) 남용과 다윗 행위의 치졸함은 하나님께 똑같이 역겨웠다는 사실을 더 잘 볼 수 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토록 많은 것을 주셨는데도, 그는 여전히 자신이 다른 사람의 것을 뺏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율법을 어김으로써 그는 주님의 말씀만 경멸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선물들이 부족하다는 듯이 행동함으로써, 다름 아닌 하나님을 경멸한 것이었다.
---p. 8장 다윗: 통제력을 잃은 자?
만약 다윗이 압살롬을 정말로 용서하고 기쁘게 환영했다면 미래가 얼마나 달라졌을까? 다윗 가족의 기능 장애 성격은 대부분 다윗의 책임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다윗이 암논에게 아무 행동을 하지 않은 사실과 압살롬이 유배로 이미 3년을 보낸 사실을 고려할 때, 압살롬이 다윗의 처사를 부당하게 본 것이 틀림없다. 다윗에 대한 깊은 분노가 그의 마음속에 어떻게 쌓여 갔을지 알기는 어렵지 않다.
---p. 9장 압살롬: 찬탈하려는 아들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매” 모든 죄에는 결과가 따른다. 모든 죄는 치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일단 치리가 끝나면 삶은 다시 이어진다. 하나님은 여전히 그분의 백성과 관계를 맺기 원하신다. 미래는 여전히 희망으로 가 차 있다. 하나님은 여전히 들으시고, 여전히 살피시고, 여전히 답하시고, 여전히 강력하시다.
---p. 10장 틈 메우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