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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E.P. 샌더스 저 / 이영립 역 | 시공사 | 1999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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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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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1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2701664
ISBN10 895270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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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나중에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을 정죄시키고자 했다고 언급하는 구절들 안에서, 우리는 바울의 두 가지 확신이 짝을 지어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게 된다. 즉 유일한 하나님은 히브리 성경의 하나님이고, 세상을 창조한 분이며, 아브라함을 불러낸 분이고, 율법을 주신 분이다. 그리고 같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으로 언젠가 세상을 구원하고자 하였다.

두번째 관점에서부터 회고하면, 바울은 이전의 신적 행위들 - 창조, 선택, 율법 - 이 세상을 구원시키지 못한다고 결론지어야 했다. 이러한 흑백논리로 나누어진 세계에서는 만일 그 신적 행위들이 구원을 하지 못한다면, 도움조차 주지 못하는 것이다. 즉 선택과 율법은 예수 안에서 구원을 위한 디딤돌이 아니었던 것이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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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는 바울의 근본적인 신념에 귀를 기울이고, 바울이 작업했던 복잡한 방법론에 관심을 보이면서 바울의 생애와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해설하고 있다. 인간 바울뿐 아니라 신학자 바울에 대한 다양한 물음에 전문적이지 않으면서도 상세하게 답변을 해주는 이 책은, 신학적 해답과 동시에 인간 바울에 대한 호기심도 충족시키고 있어, 독자를 바울의 삶 앞으로 성큼 다가서게 만든다.
바울은 매우 뛰어난 사도이자 교회사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그가 없었다면 그리스도교는 유대교의 한계를 넘어서서 세계의 종교로 뻗어나갈 수 없었을 것이고, 유대의 폐쇄적인 선민사상은 이방인들을 여전히 구원의 바깥으로 내몰았을 것이다. 이방인들의 선교사, 종교의 천재, 세 차례에 걸친 선교 여행으로 그리스도의 복음과 율법을 전파한 사도, 그리스도교 신학의 단단한 주춧돌이 된 서신서들을 남긴 신학자로서, 바울은 교회사분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장으로 남아 있다. 그가 남긴 서신서들은 신학적인 정교함과 목회적인 이해를 생생히 드러내는 것이자, 현존하는 그리스도교 문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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