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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 어떤 교회를 세울 것인가?

선교지에 어떤 교회를 세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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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143*210*20mm
ISBN13 9791189887261
ISBN10 1189887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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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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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의 팽창기부터 한국 교회의 타문화권 선교는 큰 변화를 경험했다. 한국 선교는 협력 사역에서 독자적 사역으로 바뀌었다. 한국과 한국 교회의 경제가 크게 향상됨에 따라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독립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한국 교회도 의욕적으로 타문화권 선교에 참여하며, 가시적 성과를 기대했다. 급증하는 한국인 선교사의 숫자만큼 협력 선교를 할 수 있는 현지 교회 파트너를 신속히 그리고 충분히 찾기도 쉽지 않았다. 독자적 사역은 흔히 물량 선교의 모습으로 선교지에서 많이 나타났고, 그 대표적인 경우가 선교지 교회에 예배당 건축 지원을 하는 것이다. 한국 선교사와 교회의 예배당 건축 지원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많은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신학적으로 교회에 대해 구체적으로 강조되는 것은, 다른 점들 이 있지만 적어도 하나님과 소통하는 신자들의 공동체라는 점에 서는 공통점을 가진다. 교회는 비인격적 혹은 물리적 구조물이 아니다. 하나님과의 말씀과 성례전의 활동이 교회이지, 말씀과 성례전을 하는 장소가 교회는 아니다.
교회는 필수적이지만, 예배당은 그렇지 않다. 예배당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다. 플리머스 형제단처럼 형식적인 건물이나 직 업적인 성직자 등을 혐오하는 차원에서 하는 말이 아니다.48) 교 회가 성장하면, 궁극적으로 예배당이 필요할 때가 온다. 이때가 올 때까지, 예배당은 상황에 따라, 환경에 따라, 시기에 따라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예배당의 모습이 문화적으로 다양할 수 있는 것처럼, 예배당의 유무도 문화적 혹은 상황적일 수 있다. 교회 개척에서 중요한 것은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것이지 예배당을 건축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 교회와 선교사들에게 소개된 이론들은 한국 교회와 한국 선교사가 선교지 교회에 예배당 건축을 지원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 이 이론들에서 예배당 건축은 핵심 요소도 아니며 필수적인 단계도 아니다. 이 이론들은 현지인들에게 예배당 건축이 필요할 경우, 이것은 이들에게 적절한 수준에서 이루어 예배당 건축이 현지 성도들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이 선교사 주도로 이루어지는 것은 적절한 것이 아니다. 특별히 한국 교회와 선교사의 도움 없이 예배당 건축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면, 선교지 교회의 예배당 건축을 지원하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
과연 한국 교회와 선교사의 선교지 예배당 건축 지원의 근거는 무엇인가? 이것의 성경적 근거가 무엇인가? 이것의 이론적 근거는 무엇인가? 만약 한국 교회에 소개된 이론들이 현장 사례들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면, 이것을 보여 주는 충분한 사례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선교 현장의 변화들을 반영하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렇지 않다면, 타문화권 교회 개척의 이론들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연구하기를 한국 교회와 선교사들에게 제안한다.

한국 교회와 선교사들의 선교지 교회 개척과 예배당 건축 지원에 대한 이론과 실천의 관계는 물과 기름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론과 현장 사이에 흔히 괴리가 있다. 구체적인 사례들에 기초한 이론이라도 모든 상황과 경우를 고려하지 않았고, 현장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론과 현장 사이의 어느 정도 간격이 있기 마련이라고 해도 과언이다. 타문화권 교회 개척과 예배당 건축 지원에 대한 한국 교회의 이해와 실천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는 선순환적 관계가 아니다. 마치 한 지붕 두 가족처럼, 교회와 교회 개척에 대한 이해와 실천은 따로 놀고 있다.

한국 교회 선교사들의 선교지 예배당 건축 지원이 한국 부모의 자녀 지원과 유사하다. 현지 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안타깝다. 자신이 겪은 과오와 실수들을 현지 교회가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현지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기 바란다. 현지 교회가 빨리 성장해서 독립하고, 전도와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선교지 교회가 성숙하지 않았을 경우, 한국 교회와 선교사의 예배당 건축 지원은 득보다 실이 많고 약보다는 독이 되기 쉽다. 필자는 이 장에서 선교지 예배당 건축 지원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살펴보았다. 한국 교회와 선교사들은 자신의 사역에서 기대하는 효과만 볼 것이 아니라 부작용이 무엇일지에 대해 차분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것을 선교지 사람들이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 이것은 성숙한 선교사와 선교하는 교회의 책무이다.

선교지 교회의 예배당 건축을 지원하는 것은 일부 교회나 선교사들의 일탈이 아니다. 이것은 선교지 경험의 다소와 상관없다. 이것은 선교 훈련의 유무와 상관없다. 선교 현장에서 다수가 예배당 건축을 지원하는데, 홀로 하지 않기가 쉽지 않다. 후원 교회에서 예배당 건축 지원을 희망하는데, 반대하기도 쉽지 않다. 우리나라보다 경제력이 약한 국가들의 연약한 교회들에게 예배당 건축을 지원하는 한국 교회와 선교사를 찾기 어렵지 않다.
따라서, 한국 교회나 선교사들은 이 문제를 현대 한국 선교의 아젠다로 진지하게 고민하며 평가해야 한다. 과연 선교지 교회의 예배당 건축을 지원하는 것이 성경적이고 역사적이고 전략적인가? 오히려 이 문제는 성경과 선교 역사와 선교 전략의 기준으로 철저히 점검되어야 한다. 이 문제는 현대 한국 교회와 선교의 문화적 현상이다.

한국 선교사가 선교지 예배당 건축 지원을 지원하는 것은 한국 문화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한국 선교사는 한국 사회의 압축 성장과 가시적 성공을 경험했다. 한국 선교사들은 무비판적으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선교지에 적용했다. 서구 선교처럼, 한국 선교도 자문화 우월주의적이다. 한국 사회와 교회 내의 경쟁 문화가 선교 사역에도 영향을 주었다. 한국 문화의 이원론적 사고가 예배당 건축 지원에서도 보인다. 타문화권 교회 개척에 대한 원칙과 전략이 부재하다.
한국 선교의 선교지 예배당 건축 지원에 대한 현상과 문화적 분석을 기초로 다음 네 가지 선교적 함의를 제안했다.
첫째, 한국 선교사는 자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 둘째, 한국 선교사는 교회론과 교회 개척 이론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한국 선교사는 겸손과 양보를 바탕으로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 넷째, 한국 선교사는 구체적으로 수립된 원칙과 전략을 일관되게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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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신자의 공동체, 즉 사람이라는 사실을 놓치고, 예배당이라는 교회용 건물 건축 지원을 타문화권 교회 개척으로 오해하며 자기만족에 치중하는 한국 교회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연구의 깊이와 넓이 둘 다 손색없는 이 훌륭한 책이 깊이 그리고 널리 읽혀 선교지에 꼭 필요한 교회를 세워 가는 일에 종사하는 귀한 분들의 향도(嚮導)가 되길 기대한다.
- 권오훈 (교수, 목원대학교 신학대학원장, 전 한국선교신학회 회장)
이 책은 선교지 교회 개척 문제를 한 번에 정리해 주고 있다. 김한성 교수는 현지 문화와 접목된 예배당 건축, 현지 사회의 필요성에 동참하는 사역, 현지인들이 필요할 때 짓는 교회 건축의 원리와 방법들로 선교지 교회를 세울 것을 제안한다.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 목회자, 성도들이 선교지에 예배당 건축을 결정하기 전에 그리고 후에라도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 박영환 (교수, 서울신학대학교, 전 한국선교신학회 회장)
영적 부흥과 헌신하는 지도자를 세우는 일과 선교지 교회가 선교하는 교회가 되도록 돕는 것이 선교의 우선 과제입니다. 헌신적인 목회자와 교회를 유지할 수 있는 헌신적인 평신도가 없는데 교회당 건물을 지어 주면 그 건물은 결국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계속 운영되지 못하고 사유화되고 맙니다. 교회당 몇 개를 세워 주는 선교 전략은 수정되어야 합니다. 이 책이 한국 선교의 귀중한 지침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전호진 (박사, 인도차이나 선교연구소 소장, 전 고신대학교 총장, KWMA 초대 사무총장)
한국 선교사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교회 개척을 해 온지도 오래되었으니, 자신의 사역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할 때도 되었다. 김한성 교수는 이 책에서 교회 개척 사역에서 교회 건물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서 바로 이 주제를 다루고 있다. 한국 선교사뿐 아니라 타문화권 교회 개척과 배가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톰 스테픈 (박사, 바이올라대학교 선교대학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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