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읽은 책 중에서 저의 성장에 도움이 된 책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책을 읽고 정리했던 방법과, 책을 보고 힌트를 얻어 스스로 공부하며 투자했던 과정까지 전부 담았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렵고 귀찮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의심이 들 수도,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 하지?’ 끝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은 99도에서 1도만 모자라도 끓지 않습니다. 어렵고, 귀찮고, 힘든 순간을 이겨 냈을 때 한 단계 성장하는 건 분명합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여러분이 되길 기대하며 그 시작을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제 막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됐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레비앙이 시작했던 것처럼 “부동산 책 70권만 읽자”라는 목표를 세워 보길 권한다. 처음에 100권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70권에 이르렀을 때 잘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빨리 배우고 싶다는 조급함은 내려놓고 차분하게 책 읽기를 시작해 보자. 책 한 권에는 생각보다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는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그 사람의 지식과 경험을 온전히 배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책’이다.
--- 「1장 왜 부동산 공부를 해야 하는가? / 그래 결심했어! 부동산 책 70권만 읽어 보자」 중에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기 이전부터 꾸준히 가계부를 쓰며 저축해 왔다. 저축만 꾸준히 한 것이 미덕은 아니지만 저축조차 안 했다면 어땠을까 아찔한 생각이 든다. 꾸준히 모아 놓은 종잣돈은 투자를 결심했을 때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동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야 종잣돈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저축을 시작한다. 공부해 보니 뭔가 투자는 해 보고 싶은데 종잣돈이 부족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적은 종잣돈으로 가능한 것을 찾다 보니 경매부터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물론 경매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다양한 투자처가 있는데 돈이 부족해 경매밖에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 안타까운 일이다.
--- 「2장 부동산 기초: 마인드부터 바꿔라 / 공부와 함께 시작해야 할 일 - 종잣돈 모으기」 중에서
시작한 김에 서울 1000세 이상 아파트를 모두 알아보기로 마음먹었다. 시작은 했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렸다. 아파트만 찾은 게 아니라 아파트 위치를 지도에 일일이 표시하며 공부했다. 지금까지 내가 공부한 것 중에서 지역을 이해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된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찾기’를 꼽는다. 물론 독자들은 레비앙 블로그에 있는 포스팅을 보며 공부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내 손으로, 내 눈으로 확인해야겠다고 결심하면 좋겠다. 동네에서 대장아파트가 어디인지, 왜 그 아파트가 대장인지 아는 것은 입지 분석의 기본이다. 지도에서 대장 아파트의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은 입지 요소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파악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 「3장 부동산 역사와 입지 / 많이 아는 사람이 기회도 많다」 중에서
시계열 안에는 굉장히 많은 통계 자료가 들어 있다. 매매지수, 전세지수, 매수우위지수, PIR(가구당 연소득대비 매매가격의 비율), 중위가격 등등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주간주택가격동향과 월간주택가격동향 보고서가 제공된다.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주간주택가격동향과 월간주택가격동향 보고서를 먼저 보길 추천한다. 숫자보다는 글로 해석된 자료를 읽으면서 주택 시장의 흐름에 가까워져야 한다. 주간주택가격동향과 월간주택가격동향 보고서가 익숙해지면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보고서의 기본 데이터베이스인 시계열을 보면서 자기만의 그래프를 그려 본다. 그저 주어지는 그래프만 보다가 자신이 직접 그래프를 그려 보면 와닿는 정도가 다르다.
--- 「4장 부동산 정보: 데이터! 기본만 제대로 활용해도 된다 / 부동산 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좋은 도구」 중에서
정비사업 중에서도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기초를 제대로 공부하게 해 준 책이 바로 《돈되는 재건축 재개발》이다. 나는 이 책 한 권으로 정비사업 전반에 관한 기본 지식을 습득했다. 주위에서 정비사업을 공부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추천하는 책이다. 한 권만 제대로 공부해도 현장에 나가서 부동산중개사와 주눅 들지 않고 대화할 수 있다. 책에 나온 모든 내용을 100% 이해하고 계산까지 척척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사업성을 이해하고 투자할 물건을 고를 만큼 충분한 지식은 얻었다. 정비사업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관심은 있지만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앞으로 재건축이나 재개발에 투자해 보고 싶은 사람도 제일 먼저 이 책으로 공부하길 추천한다.
--- 「5장 부동산 영역: 부동산 공부에도 여러 영역이 있다 / 재건축&재개발 - 고수의 영역? 책 한 권으로 시작하자」 중에서
세금이 어려운 이유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거주기간, 보유기간, 임대등록여부, 보유수에 따라 달라져서 어렵게 느껴진다. 내 물건에 해당하는 조건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다 하더라도 내가 세금 지식이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그냥 알아서 다 해 주겠지 하는 태도보다 수많은 예외 규정 중에서 나에게 해당될 만한 조건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6장 경제: 세후 수익이 진정한 수익이다 / 절세 - 돈을 불리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욱 중요하다」 중에서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최소 몇 번은 집을 사고팔아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아이가 학교에 가서, 배우자가 직장을 옮겨서, 아이가 커 가니 큰 집이 필요해서, 부모님과 함께 살아야 해서 등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단순히 살던 곳에서 가까운 집, 부동산에서 추천하는 집에 내 자산을 맡기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왕이면 같은 가격으로 더 쾌적한 집, 기왕이면 하락기에 덜 떨어져서 마음고생하지 않을 집, 기왕이면 자산 가치가 크게 늘어날 집을 사는 것이 맞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부동산 공부는 특별한 사람만, 욕심 많은 투자자들만 하는 공부가 아닙니다. 내 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를 스스로 결정하고, 힘들게 모은 자산을 스스로 불릴 수 있어야 합니다. 부동산은 누구나 한 번 쯤 열심히 공부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레비앙이 시작했던 것처럼 지금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세요. 몇 년 후 달라져 있을 여러분의 미래를 상상하면서 제가 추천하는 70권의 책부터 지금 당장 읽기 시작하는 겁니다.
--- 「에필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