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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 케이스 스터디

중국 비즈니스 케이스 스터디

김병추 | 필맥 | 2013년 07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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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90쪽 | 310g | 153*224*20mm
ISBN13 9788997751242
ISBN10 899775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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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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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회사라면 중국에 진출할 때 현지 마케팅 부서 안에 인터넷 전담 팀을 반드시 두어야 한다. 신문이나 TV를 통해서는 표출되지 않는 여러 가지 소비자불만이 인터넷을 통해 표출되는 경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매체는 인터넷이다. ---pp. 18~19

합작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결별의 수순을 밟을 때가 아니면 가급적 중국 측에 “책임을 지라”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책임’은 아마도 중국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단어일 것이다. 중국인은 역사적 경험으로 인해 ‘책임은 죽음이나 멸망으로 연결된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 자기에게 책임이 돌아오면 일단은 부인하고 보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처세술이 중국인의 뇌리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섣불리 책임이라는 단어를 꺼냈다가는 적을 앞에 두고 분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pp. 32

방에 들어가 보니 과연 키도 크고 몸무게도 100킬로는 됨직한 사람들이 앉아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누구시고, 무슨 일이죠 ?”
“우리 사장이 귀하를 만나 30만 달러를 받아 오라고 해서 왔소. 언제 줄 거요?”
“이보시오, 어제 왔던 사람이 당신네 사장인 모양인데, 그거라면 이미 다 끝난 이야기요. 또 더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해도 처음 보는 당신네들과 할 이야기가 아니니, 이만 돌아가 주시오. 조금 있으면 외부 사람들도 찾아오고, 나는 여기서 결재서류를 처리해야 하오.”
“그래요? 그렇다면 방 밖에서 당신이 돈을 줄 때까지 기다리겠소. 당신은 사장인 만큼 예의를 지켜주는 것인 줄 아시오.”
그러고는 사장실 문 밖의 땅바닥에 주저앉아 ‘주패(主牌)’라는 카드를 펼치고 장기전에 돌입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pp. 55

중국 측과의 협상에서 중국인이 ‘만만디’로 나올 때는 그보다 더 ‘만만디’로 나갈 필요가 있다. 한국인다운 급한 성격을 스스로 다스리지 못해서 중국인의 ‘만만디’를 견디지 못하면 협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다. 중국인이 만사에 바쁠 것 없다는 듯이 하는 행동은 대체로 보아 천천히 해도 손해날 것 없는 경우에 한한다. 중국인의 만만디는 잘하거나 못하거나 똑같은 대우를 받던 과거 ‘철밥통 시대’의 유산인데, 이제는 많이 사라졌다. ---pp. 79

중국은 노동자의 나라다. 그런데 중국에 사는 주재원들도 중국이 노동자의 나라라는 사실을 가끔 잊어버리고 사는 것 같다. 워낙 많은 인구에 많은 문제가 생겨서 중국 정부에서도 노사간에 일어나는 문제를 다 통제할 수가 없고, 해외로부터 자본주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자본주의적인 것을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용인하고 있지만, 노동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은 일관되다. 특히 노동자와 사용자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중국 정부는 약자인 노동자 편이다. ---pp. 104~105

중국의 물류사업은 전망이 대단히 밝다. 중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넓은가? 동북부의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남부의 광둥(廣東)성까지 비행기로 가도 3시간 넘게 걸린다. 그 넓은 나라에서 물품의 운송, 보관, 관리 등을 하는 물류사업은 다른 어느 사업보다 전망이 밝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망이 밝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사업의 성격상 험한 중국인들과 직접 부딪혀야 할 일이 많은 것도 중국 내 물류사업의 특징이다. ---pp. 114~115

중국 비즈니스에서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또 한 가지 원칙은 ‘현장경영’이다. 발품을 팔아가며 항상 현장을 체크해야 한다. 중국인이 말하는 ‘커이(可以)’는 한국말로 번역하면 ‘할 수 있다’, ‘가능하다’이며, 영어의 ‘can’과 사전적으로는 의미가 같다. 그러나 이 말의 실제 속뜻은 ‘가능하니 이제 한번 시작해볼까?’ 정도임을 알아야 한다. 중국인이 “커이”라고 말하면 그 순간부터 뭔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외지에서 전화로 수도 없이 확인해봐야 돌아오는 소리는 ‘커이’일 뿐일 가능성이 많다. ---pp. 167~168

알지 못하는 중국인이 트레이더(Trader)라면서 찾아와서 거래를 하자고 하면 주의해야 한다. 중국에서 트레이더는 일종의 브로커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트레이더가 놓치기 싫을 정도로 좋은 거래조건을 제시하거나, 터무니없이 많은 수수료를 주겠다고 하거나, 위험이 전혀 없어 보이는 거래를 하자고 하면 조심해야 한다. 돈이 될 만한데 위험이 전혀 없는 비즈니스가 어디 있겠는가?
---p.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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