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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전문인 선교사 이야기

도서관 전문인 선교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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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153*224*20mm
ISBN13 9788934121688
ISBN10 893412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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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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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시절 박윤선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회개했던 기억이 났다. 사당동 총신대학교 채플 시간에 박윤선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내 속에 깊이 묻힌 죄성을 발견했다. 박윤선 목사님은 강단에 서면 “나는 80년 묵은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으로 설교를 시작하셨다. 이 첫마디로 시작하고 선포되는 말씀은 내 심장을 갈기갈기 쪼개 가슴속에 있는 온갖 부패한 것들을 들춰내고 참회토록 했다. 나 역시 30년 된 죄인임을 깨닫게 했다.
--- p.15

킷(Kit)은 도서관을 자주 찾았던 여학생이었다. 둘이서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며 가까운 사이가 됐다. 킷은 필요한 부탁이 있으면 나를 찾아왔고 나는 기쁨으로 킷을 도와줬다. “필리핀 현지인을 사랑하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의 응답을 위해서라도 기꺼이 그녀의 바람에 마음을 빨리 움직였다. 부탁을 받지 않아도 옷이며, 신발이며, 킷에게 필요할 것 같으면 다 줬다. 킷은 내가 선교지에서 처음 정을 주고 사랑을 쏟았던 자매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이 아깝겠는가?
--- p.107

가상칠언 예배는 안중에도 없고 속에서 화만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내 평생에 예배 중에 화가 나기는 처음이었다. 예배 시간이 길다고 힘들어하고 화가 폭발 직전까지 되기는 정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중도에 집에 가고 싶어도 예배 반주자가 빠질 수는 없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눌러앉아 있는데 마음에서는 코끝이 싸하도록 불이 났다. 저녁 9시가 되어서야 예배가 끝났다. 나는 예배를 마치자마자 쏜살같이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도 화가 가라앉지 않았다.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저녁을 먹으며 교제를 나누고 있겠지만 생각하기도 싫었다. 아무리 선교지라지만 이건 너무하지 않는가? 머리끝까지 차오른 화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 p.232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자서전적인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한 독신 여자 선교사가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반을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대륙에서 도서관을 통하여 주님을 섬겼던 행복이 담긴 에피소드다. 이 책을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발견하면 즉시 구하여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 김활영 (선교사, GMS 원로선교사, GMS 사무총장 역임)
이 책은 사서로서 충성스럽게 외길을 걸어 온 서은자 선교사의 고백서이다. 도서관 전문인 선교사로서의 소명과 사역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전문 분야의 사람들을 어떻게 선교 사역에 동원하여 사용해 오셨는지를 보여 준다. 그리고 현지인을 훈련하여 사역 승계를 이루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 준다.
이 책은 각양 전문 분야에서 사역하는 분들이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의 진보를 위하여 쓰임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매우 좋은 책이다. 필독할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 박기호 (선교사, GMS 원로선교사, 풀러신학교 원로교수)
평생을 도서관만 바라보고 뛰고 있는 외골수 서은자 선교사가 신학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도서관을 제대로 세우려고 애쓰며 사역하는 동안에 체험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펴냈다. 선교지 적응과 학생들과의 관계, 동료 선교사들과의 관계, 열악한 선교지에 세워진 국내외 몇 신학교의 도서관들을 순회하며 도운 이야기들은 선교 현장 이해와 선교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추천하는 바이다.
- 남성호 (선교사, 은퇴선교사, 필리핀 장로교신학교 부학장, 우크라이나 복음주의 신학교 설립 학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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