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던 혹은 포슽모더니즘이라고 할때 이것은 근대의 뒤에 오는 어떠한 시대나 그 시개를 반영하는 어떤한 이념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대란 도대체 무엇인가. 근대를 멋어난다고 하는 의미에서의 탈근대란 무엇인가 그리고 근대를 멋어난다고 하는 의미에서 포스트모던이라고 말할때 이것은 지금 현재의 시대를 탈근대라고 부른ㄴ 서술적 정의 나아가서 근대를 벗어나야 한다면 왜 벗어나야 하는가 왜 머물러 있어서는 안되는가. 이러한 문제들이 명확히 질문되지 않은채 따라서 대답되지 않은애 남아있습니다.
ㄱ래서 저는 이러한 것들을 묻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단지 포스트모던하다는 주장을 비판하거나 일축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좀더 근본적으로 사고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근대란 무엇인지 탈근대란 무엇인지 그리고 근대를 벗어난다 함은 무엇을 뜻한느지 만약 근대를 벗어나려는 시고가 타당하다면 그 벗어남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즉 탈근대적으로 사고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요구되는지를 검토하는게 좋을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p.12-13
중세 너머의 철학
이제 근대 철학의 출발점이라는 주제로 들어가 봅시다. 근대 철학에 대해 얘기하려면 먼저 '근대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역사적 근대 전체에 대해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생각해야 할 범위를 철학으로 제한해서 문제를 다시 제기한다면, '철학에서 근대란 무엇인가' 혹은 '철학적 근대란 무엇인가'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기대에 못 미친다면 미안한 일이지만, 저는 지금 근대에 대한 어떻 심오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에서 출발하고자 합니다.
--- p.25
이제 근대 철학의 출발점이라는 주제로 들어가 봅시다. 근대 철학에 대해 얘기하려면 먼저 '근대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역사적 근대 전체에 대해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생각해야 할 범위를 철학으로 제한해서 문제를 다시 제기한다면, '철학에서 근대란 무엇인가' 혹은 '철학적 근대란 무엇인가'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기대에 못 미친다면 미안한 일이지만, 저는 지금 근대에 대한 어떤 심오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상식에서 출발하고자 합니다.
--- p.25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등장하는데, 그것은 인간이 대상과 분리되고 주체가 대상으로부터 멀어졌을때, (인식하는) 주체가 (인식되는) 대상과 일치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문제입니다. 다시 말해 벌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실제로 살아 있는 벌과 일치하는지 아닌지를 내가 어떻게 보증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로써 주체가 대상을 올바로 인식할 수 있는가라는 '인식론'의 문제가 대두됩니다.
이건 매우 중요한 문젭니다. 만약 대상에 일치하는 지식, 곧 올바른 인식에 도달할 수 없다면, 이는 진리에 이를 수 없다는 말입니다. 즉 주체가 진리에 이를 능력이 없다는 게 됩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세요. 아까 주체가 신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던 건 '나'라는 주체가 진리에 이를 능력(이성)이 있다는 생각 때문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막상 주체를 독립시켰더니 진리에 이를 능력이 없다는게 되면 얼마나 우스운 꼴이겠습니까? 결국 그건 독립할 능력이나 자격도 없으면서 신에게서 도망친 꼴이 되는 셈이지요. 따라서 데카르트로선, 그리고 이후 근대 철학으로선 진리를 인식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가 됩니다. '진리'야말로 주체에서 출발했던 근대 철학이 어떻게든 도닳해야 할 목표인 것입니다.
--- 2001/04/21 (ekddnl)
경계를 넘어서는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지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조건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각 사회에 '필요한' 주체로 되어가는지, 혹은 특정한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주체로 만들어지는지를 연구하는 것 같습니다.
--- p.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