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의 마지막 목적이 행복이라는 것은 누구나 동의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많은 사람이 막상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행복을 어떤 마음의 상태가 아니라 외적인 조건에서 찾는다. 그런 조건들을 갖추면 저절로 행복해지는 줄 안다. 학생들은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는 대신 그런 외적인 조건을 갖추는 법을 배우느라 시간의 대부분을 쓴다. 그러나 막상 그런 조건을 다 갖추었을 때 찾아오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 결핍과 더 큰 욕망이다. 행복은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고 익히고 능동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지, 어떤 외적 조건을 갖추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여기 평생을 행복이라는 주제로 연구한 교사 연구자의 행복교육학이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고 익혔으면 한다. 행복해지는 길을.
- 권재원 (『학교라는 괴물』 저자, 실천교육교사모임 고문)
“교육이 뭐예요?” 『학교라는 괴물』 북 콘서트에서 처음 만났을 때, 천경호 선생님이 던진 질문이었다. 그날 이후로 인연을 이어가며 선생님의 그 물음을 책으로 풀어주기를 부탁드렸는데, 2년이 지나서야 그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책 쓰기가 힘들다고 할 때면 “희대의 역작 말고 당대의 용작을 쓰라”며 농담을 했었는데, 이 둘을 한꺼번에 다 쓰느라 그렇게 고민이 깊었나 보다. 긍정심리학을 바탕으로 교사와 부모의 삶을 돌아보며 교육이라는 두 글자에 다시 가슴이 뛰게 한다.
- 정성식 (『교육과정에 돌직구를 던져라』 저자,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리질리언스(회복탄력성)와 가장 유사한 용어는 항상성(恒常性, homeostasis)이다. 추우면 몸을 떨고, 더우면 땀을 흘리는 몸의 항상성과 같이 리질리언스도 정신, 정서적 갈등과 상처의 회복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리질리언스는 회복의 의미를 넘어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지는 정서적 상처와 회복 그리고 성장의 의미를 일목요연하게 잘 풀어놓은 의미 있는 책이다.
- 차승민 (『교사, 여행에서 나를 찾다』 저자, 실천교육교사모임 부회장)
천경호 선생님을 알게 된 후 늘 떠올리는 질문이 있다. ‘그걸 위해 어떤 실천을 하고 계시는가요?’ 자존감이, 긍정적 감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로 안타까워만 하고 있을 때 이 질문은 따끔했다. 『리질리언스 다시 일어서는 힘』은 이 질문에 대한 천경호 선생님의 대답 같은 책이다.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많은 연구 결과가 교실 속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적 토대를 마련해준다면, 뒤따르는 천경호 선생님의 ‘실천’ 이야기는 뭉클하게 가슴으로 들어온다. ‘아이들이 어떤 좌절에도 다시 일어설 힘을 얻도록 도와주는 일이 바로 교육이다.’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다. 머리와 가슴을 모두 울리는 이 책이 ‘교사들이 어떤 좌절에도 다시 일어설 힘을 얻도록 도와주는’ 책이 되면 좋겠다.
- 최은주 (서울 송화초등학교 교사)
교직 생활 중 가장 힘든 점은 ‘쉽게 지치고, 화내는 모습을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이다. 더 이상 좋은 교사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하기 때문이다. 『리질리언스 다시 일어서는 힘』은 그 회복이 더딤을 이해하고 과학적 검증으로 무장한 책이다. 내가 나쁜 교사여서 그런 것이 아니란다. 모두에게 그럴만한 원인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니 극복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당신이 했던 모든 일에 의미가 있다고 안심시켜주고,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한다. 현장은 언제나 내 편이 아니다. 그러므로 지금보다 더 나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그 생각과 실천의 훌륭한 조언자가 될 것이다.
- 김연민 (인천당산초등학교 교사)
3월 초, 아이들을 처음 만날 때, 아이들이 일 년 동안 꼭 경험했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크지 않더라도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작은 성공 경험, 서로 상처 주지 않는 대화법, 아이들끼리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등. 아이들에게 알려줬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가닿을 땐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 변화가 나타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믿음을 바탕으로 한 관계를 가르쳐주기 위한 쉽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소중한 아이들을 위해 관계의 회복을 희망하지만, 방향을 찾지 못했거나 자신의 교육 방법에 확신을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손에 들기 바란다.
- 박소리 (대전대양초등학교 교사)
내가 꿈꿔온 교사상이 담긴 책이다. “어떤 교사가 되고 싶니?”라는 질문에 “학생들과 소통하며 더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라고 대답한다. 생각해보면 어떻게 소통을 하고,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 막연하기만 했다. 이 책을 통해 답을 찾았다. 심리학적 측면에서 학생들을 이해하고, 교사의 역할을 생각하며 교사상을 뚜렷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가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 되었다.
- 최진현 (2005년 부천 창영초등학교 제자)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엄청나다. 자기 자녀가 소위 말하는 ‘꽃길’만 걷는 삶을 살게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다치지 않을 수 있는 인생은 없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다시 일어서는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은 실패를 통해 인내를 배우고 인내를 통해 비로소 건강하게 성장한다. 교사로서 그 성장의 과정을 모든 학생이 누릴 수 있게 해주고픈 저자의 간절한 바람이 책을 읽는 내내 깊게 와 닿는다.
- 임자헌 (『銘, 사물에 새긴 선비의 마음』 저자)
최근 학교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들을 다룬 기사들을 보면, 일방적으로 학교나 교사들의 잘못으로 단정한다. 그런 이야기를 접한 학부모는 행여나 내 아이가 겪게 되면 어쩌나 걱정하게 되고 교사를 신뢰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불신과 경계의 대상으로 보게 되는 것 같다.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 교사와 학부모의 신뢰 관계가 굉장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싶다. 이 책은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교육은 오롯이 학교와 교사의 책임 아니라 사회, 가정에서 함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 이나래 (워킹맘이자 학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