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

[ 개정판 ] 에밀리 디킨슨 시선-01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2,199
베스트
시/희곡 top20 2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125*205*20mm
ISBN13 9791196125752
ISBN10 119612575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읽은 책 한 권으로 인해 온몸이 오싹해졌는데 그런 나를 어떤 불로도 따뜻이 못 한다면, 그게 시예요. 마치 정수리부터 한 꺼풀 벗기듯 몸으로 느껴진다면, 그게 시예요. 오직 이런 식으로만 나는 시를 알아요. 다른 방법 있나요?
--- p.5

그들은 나를 산문 속에 가두었지 ―
꼬마 계집애였을 때
그들이 나를 옷장 속에 넣었듯이 ―
그들은 내가 “가만히” 있는 걸 좋아했거든 ―
--- p.21

군함 없어도 책 한 권이면 돼
우리를 멀리 대륙으로 데려다주지
군마 없어도 한 페이지면 돼
시를 활보하지 ―
--- p.27

위에 계신 아빠!
쥐도 좀 생각해줘요
고양이에게 눌려 지내잖아요!
이 쥐 녀석을 위해 “저택” 한 채
당신의 왕국 안에 남겨주세요!
--- p.32

내 머릿속에서 장례식이구나 생각했지
문상객들이 오고 가며
계속 짓밟고 ― 짓밟고 ― 이러다
감각이 박살 나겠구나 싶더라 ―
--- p.41

나란 놈은 ― 바람의 술꾼 ―
게다가 이슬의 고주망태 ―
갈지자 춤추며 ― 끝도 없는 여름 한낮 내내 ―
녹아내린 파란 하늘 주막을 나선다 ―
--- p.47

난 아무도 아냐! 넌 누구니?
너도 ― 역시 ― 아무도 아니니?
그렇다면 우리는 단짝!
얘기하지 마! 걔네들이 떠벌릴 거야 ― 너도 알잖아!
--- p.49

다친 사슴이 ― 가장 높이 도약한단다 ―
사냥꾼이 하는 말을 들은 적 있어 ―
하지만 그건 죽음의 절정일 뿐 ―
이후 덤불은 조용하지!
--- p.53

내 평생 세워둔 ― 장전된 총이었는데 ―
구석에 처박혀 있던 ― 어느 날
주인이 지나다 ― 알아보고는 ―
날 챙겨 나갔다 ― --- p.65

세상에 보내는 나의 편지
세상이 나한테 써 보낸 적 없어서 ―
자연이 전해준 소박한 소식에 ―
다정한 장엄을 곁들였어요
--- p.69

대평원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클로버 하나 벌 한 마리
클로버 하나 그리고 벌 한 마리
그리고 꿈
벌이 별로 없다면
꿈만 있어도 될 거야
--- p.111

우리가 어른이 되어 사랑이 시들해지면 다 그렇듯
서랍에 넣어두지 ―
그러다 구닥다리가 되어 ―
마치 선조들이 입던 의복처럼 보이겠지
--- p.145

다시 집으로 돌아온 시인은 ‘집안의 천사’로 살아야 했던 당시 중산층 백인 여성들이 대체로 그러했듯 집안을 돌보고 가족을 보살폈다. 집안의 명망이나 오빠 에드워드 디킨슨의 활발한 사회 활동으로 미루어 지역사회에서 사교 모임과 교류가 많았을 수도 있으나 디킨슨은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당시 유명했던 초월주의 대표 철학자이자 시인 랠프 왈도 에머슨도 디킨슨의 아버지와 교류했다고 하는데 디킨슨을 만났다는 기록은 없다.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빵을 구워 마을 대회에서 수상한 적이 있고, 지금까지 연구가 될 정도로 정원을 잘 가꾸었을 뿐, 누군가를 방문하거나 낯선 이를 초대한 적은 없었다.

영혼은 직접 선택해서 사귀지 ―
그리고 ― 문을 닫아버리지 ―

그렇다고 외부와 소통을 아예 끊고 산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가족과 친척, 친구들과는 늘 가까이 교류하며 종종 편지를 써서 정서적 위로와 조언을 주고받았고, 책에 대해 논하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활발히 소통했다. 물론 시인의 유머와 재치, 은근한 독설은 덤이었을 것이며 편지와 함께 직접 쓴 시를 보내 감상을 묻기도 했다. 시인의 개인적 교류와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록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사랑과 상실에 관한 시들이 많으니 몇 번의 연애 혹은 연애 감정과 실연이 있었으리라 짐작할 뿐이다. 시인의 삶이 시를 해석하는 일종의 참고 문헌이 될 수는 있겠으나 시의 언어와 문장으로 시인의 삶을 만들어낼 필요는 없겠다 싶다. 그저 독자인 나는 아무개Nobody의 삶이 만든 시로 다가가고 싶다.
--- p.152~15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