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완 윌리엄스는 현존하는 영어권 학자 중에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해 가장 탁월한 이해를 가진 사람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책을 읽노라면 아우구스티누스의 글과 그에 대한 연구서들을 어쩌면 이렇게 폭넓고 깊이 있게 섭렵하고 있는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이 책은 시간, 자아, 영혼, 성경, 주석, 언어, 신앙, 영적 성장, 창조, 악, 고통, 정치, 예수 그리스도, 삼위일체, 인식론, 존재론, 지혜론 등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고 있다. 말하자면 그는 거인의 어깨 위로 우리를 초대하여, 신학이라는 세계의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장소들을 기가 막히게 드러내 보여 주고 있다. 만일 아우구스티누스가 살아서 현대 학자들에게 자신에 대한 설명과 변호를 제시한다면 이 책처럼 글을 썼을 것 같다. 그 심오한 내용과 고상한 문체, 겸손한 태도에 있어서 그러하다. 그만큼 이 책은 철저하게 아우구스티누스적인 책이다. 비록 내용이 쉽지는 않지만, 이 책을 독파한 사람은 지적으로 영적으로 큰 유익을 누릴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을 처음 발견했을 때 나는 설렘으로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동안 그토록 환하게 빛나는 맑고 열정적인 진리에 가슴이 뛰고 행복감에 젖어 찬송과 기도가 절로 나왔다. 이때까지 나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신학을 가장 잘 소개하는 책으로 에티엔느 질송이나 헨리 채드윅의 책을 추천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이 책을 먼저 추천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아우구스티누스는 우리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오게 되었다. 집어서 읽으시길(tolle, lege)!
- 우병훈 (고신대학교 신학과)
로완 윌리엄스는 현대 가톨릭 신학과 정교회 신학, 독일 근현대 철학자들과 여성 유대인 철학자들, 영국과 러시아의 문호들, 독일과 영국의 개신교 및 성공회 신학자 등 다양한 전통과 교류하며 그 경계를 대담하게 걸어가고 있는 신학자요 사목자이다. 그리고 그의 다채로운 신학적 대화의 근저에는 ‘초월자를 향해 쉼 없이 운동하는 마음’을 가진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이 놓여 있다. 윌리엄스의 이 책은 위대한 교부의 사상에 대한 탁월한 연구일 뿐만 아니라, 윌리엄스 자신이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를 스승으로 삼아 자신의 신학을 형성해 온 여정을 보여 주는 책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은 기존에 출판된 연구논문들을 한데 모아 독자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 성과들을 반영하여 확장한 결론들을 수록하는 성실성을 보여 주고 있다. 윌리엄스는 여기 실린 논문들에서 아우구스티누스를 비판하는 기존 해석들이 지닌 한계를 지적한 후에 그의 사상이 지닌 변혁적 의미를 재발견하는 새로운 독해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글을 쓰고 있다. 다수의 생태여성신학자들이 비판하는 고전유신론을 아우구스티누스를 통해 회복하고자 하며, 그의 ‘심리적’ 삼위일체론을 비판하는 ‘사회적’ 삼위일체론자들의 주장이 지닌 오류를 지적하기도 한다. 이렇게 현대 신학계 일부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는 전제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공하는 이 책은 현대 신학의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흥미롭고 대담하며 창조적인 자극이 될 것이다.
- 차보람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이 책은 핵심적이지만, 또한 아우구스티누스를 문제시하는 사람들이 읽기엔 도전적이다. 이 책은 그 다루는 문제에 대해 25년간 깊이 숙고하고 강연한 결과이다. 이 책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를 다루는 순수 역사가들이 따라잡기 위해 분투해야 할 깊이와 넓이가 있다. 이 책의 범위는 서평으로 요약될 수 없다. 이 책은 지적으로 성층권 수준이며, 아우구스티누스의 그런 지적 강렬함에 대한 진심 어린 이해를 담고 있다.
- 로빈 레인 폭스 (옥스퍼드 대학교 명예연구원, 역사학자)
아마 로완 윌리엄스의 사상 중 가장 독창적이고 결정적인 측면은 그가 읽은 아우구스티누스일 것이다. 이 포괄적인 일련의 논문 모음집에서 로완 윌리엄스는 노골적으로 신봉되어 왔고 또 시대착오적으로 그려진 후기 ‘아우구스티누스주의자들’로부터 아우구스티누스를 구해 낸다. … 이 책은 역사신학과 현대 신학 모두에 있어 신기원이다.
- 존 밀뱅크 (노팅엄 대학교 신학과)
로완 윌리엄스는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한 비판에 맞서 그를 정교하고 훌륭하게 옹호한다. … 이 책은 과거의 위대한 사상가를 면밀하게 다시 읽음으로써 고전 그리스도교 신학이 현시대를 숙고하는 방식을 보여 주는 훌륭한 모범이다.
- 프란시스 영(Frances Young) (버밍엄 대학교 신학과)
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 글과 광범위하고도 도발적인 신학적 씨름을 벌이는 영어로 된 책 가장 실질적인 책 중 하나다. 그리고 윌리엄스의 가장 섬세한 신학 논의 중 하나다. 아우구스티누스를 수용하면서, 또한 그를 창조적으로 확장하고 그에 대한 반대를 막아 낸다. 이러한 움직임을 보는 것은 그리스도교 전통이 개입되는 방식에 관한 자신의 비전을 연주하는 윌리엄스를 보는 것이다.
- 루이스 에어스(Lewis Ayres) (더럼 대학교 신학과)
이 책이 나오기 전에는 몰랐지만 이제 알았다. 내가 성인이 된 후 평생을 기다려 온 책인 것을. … 나는 이 책을 내려놓으며, 이 책이 공공의 장에서 순전히 입만 살아 있으면서 자신들이 납득 가능한 대화를 하는 중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이들의 필독서라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했다.
- A. N. 윌슨 (칼럼니스트)
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를 교리적·문화적 전쟁에서 싸우는 군인처럼 사용하려는 읽기 방식에서 벗어나게 하는 유용한 해독제다.
- [Catholic Herald]
로완 윌리엄스는 25년도 넘는 긴 세월에 걸쳐 쓴 이 논문 모음집에서,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한 위대한 신학자들의 비판에 응답하고 있다. … 독자들이 읽다가 멈춰 서서 생각하게 되고, 새로운 통찰을 환영하게 될 만한 구절들이 책 속에 무수히 많다.
- [Church of England Newspaper]
아우구스티누스처럼 신학, 영성, 인간 조건에 대한 탐구를 밀접하게 연결한 작가의 목소리를 듣고, 모든 독자가 감동할 것이다.
- [The Tabl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