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표를 읽을 수 있다면 이점이 아주 많습니다. 신입사원이나 젊은 직원이라면 거래처가 처한 상황을 분석해 더욱 심도 있게 업무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쟁회사를 분석할 수 있다면, 자사 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됩니다. 개인투자자도 어느 기업에 투자해야 좋을지 고민할 때 경영지표를 검토할 수 있다면, 손실이 날 확률을 낮출 수 있겠지요.
--- p.6
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여러분 모두 재무제표를 꽤 실천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시작해 볼까요.
--- p.13
실제 재무제표는 일반적으로 ‘1. 재무상태표’ ‘2. 손익계산서’ ‘3. 현금흐름표’의 순서로 이어지지만, 세 가지 중 가장 알기 쉽고, 읽는 방법이 간단한 것은 손익계산서이므로, 이 책에서는 손익계산서부터 설명하고자 합니다.
--- p.28
영업이익은 자사에서 통제 가능한 사업의 1년간 성적이기 때문에 경영자의 실력을 가장 잘 반영합니다. 즉, 경영자의 능력은 영업이익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 p.39
기업이 언제 도산한다고 생각합니까? 상품이 팔리지 않을 때도, 적자에 빠졌을 때도 아닙니다. 정답은 ‘부채를 상환할 수 없을 때’입니다. 순자산을 상환할 수 없어서 무너지는 것이 아닙니다.
--- p.48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은 이 이익잉여금으로 지급합니다.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인 상황에서는 배당을 못합니다. 반대로, 설사 적자가 발생했더라도 이익잉여금이 있으면 계속 배당할 수 있습니다. 이익잉여금을 사용하는 배당은 주주총회에서 과반수가 찬성해야 하는 ‘일반결의’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 p.66
ROE란 ‘Return On Equity’의 약자로 ‘주주가 기업에 출자한 돈을 사용하여 얼마큼의 이익Return을 벌어들이는가’를 보는 지표입니다. 이 ROE 수치가 높은 기업이란, ‘주주로부터 맡은 돈을 사용하여, 효율적으로 이익을 벌어들이는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 p.83
그토록 중요한 경영지표라면 좀더 일찍 주목받았어야 했습니다. ROE는 자체는 특별히 새로운 지표가 아닙니다. 저는 30년도 더 전에 미국 경영대학원에서 이 지표를 배웠습니다.
--- p.94
반복해 말하지만, 자기자본비율은 회사의 중장기적인 안정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따라서 순이익이 동일해도, 재무의 안정성이 낮을수록 ROE를 높일 수가 있습니다.
--- p.118
성장전략으로가 아니라 적대적 M&A를 피하려는 이유로도 경영을 통합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을 높이는 일은 확실히 M&A 방어에 유효한 방책이지만, 비즈니스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고객에게 좋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익을 높이는 것’입니다.
--- p.146
일본 맥도날드(이하 맥도날드)의 재무상태표(2016년 12월기 결산)를 예로 들면서 설명하겠습니다. 맥도날드는 2014년 7월에 닭고기 불량문제가 발생한 이래, 실적 악화에 시달렸습니다. 최근 들어 간신히 회복 중이긴 합니다만, 현시점의 ‘안정성’은 어떤 상황일까요.
--- p.157
이론적으로는 자금이 바닥일 때, 1엔이라도 돈이 있으면 도산하지 않지만, 예정되었던 외상매입금이나 지급어음의 회수가 상대방 사정으로 불가능해지기도 합니다.
--- p.178
여기서 꼭 기억해야할 것은 재무상태표의 오른쪽은 어디까지나 ‘자금의 조달원’이지, 자금 그 자체는 아니다라는 점입니다. 반드시 이 점을 기억해주기 바랍니다.
--- p.199
손익계산서만 보고는 ‘이익이 나므로 이 기업은 괜찮아’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면에서는 대량의 재고를 안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도산해버리는 경우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 p.217
반대로 매출원가율이 높고, 판관비율이 낮은 B사가 있다고 할 때, 이쪽 제품은 품질이 좋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같은 업종이라면 매출원가율이나 판관비율 등이 어느 정도 비슷하더라도, 타사와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면 그 점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p.246
투자 돈이 나가는 것이므로, 모두 현금흐름에서 마이너스가 됩니다. 반면 보유한 주식이나 설비 등을 매각한 경우에는 플러스가 됩니다. 금융투자는 회수를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거의 중립이지만, 사업상의 투자는 보통 그 자산을 매각하여 회수할 것을 전제하지 않으므로 투자 현금흐름은 장기적으로 마이너스입니다.
--- p.262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기업의 가격을 객관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경우 ‘현금흐름할인법’이란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M&A 때에도 흔히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 p.281
다시 말해 자신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펀드는 과거의 실적을 보고, 스스로가 경영에 참여하는 사업투자자들은 미래의 숫자를 봅니다.
--- p.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