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가난포비아

가난포비아

: Aporofobia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42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14g | 134*202*20mm
ISBN13 9791191239102
ISBN10 119123910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빈곤한 사람은 귀찮은 존재처럼 여겨지는데 돈이 없고, 속수무책이며 도착한 나라 또는 오랫동안 정착할 나라의 국민총생산에 전혀 긍정적인 이바지를 할 수 없고 그저 상황을 복잡하게만 만들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그들이 공중 보건 비용을 증가시키고, 일자리를 뻬앗으며, 테러리스트가 될 수도 있고, 아주 미심쩍은 가치를 들여오고, 분명 사회의 “행복”을 빼앗을 거라는 후안무치한 주장을 한다. 물론 우리 사회에도 빈곤과 불평등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전쟁과 궁핍을 피해 이곳에 온 사람들이 겪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 그래서 이것은 제노포비아의 사례라고도 할 수가 없다. 오히려 여기에는 어떤 좋은 것도 나올 것 같지 않은 가난하고 불우한 사람들을 향한 경멸과 무시, 공포, 거부를 뜻하는 ‘가난포비아(아포로포비아)Aporophobia’가 더 어울린다.
---p.12

가난포비아는 다른 유형의 증오나 거부와는 다른 독특함이 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비자발적 빈곤이 사람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특징은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정체성이 끊임없이 변하는 역동적 사회 환경과 대화를 통해 절충되지만, 민족성과 인종은 정체성을 이루는 분명하고 변함없는 요소 중 하나다. ... 그러나 비자발적 빈곤은 한 개인의 정체성이 아닐뿐더러 선택의 문제도 아니다.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가난을 체념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 마치 다른 환경은 없다는 듯 자기 가능성의 틀 안에서 선택하고 환경이 아주 조금만 개선이 되어도 고마워한다. 그것을 ‘작은 선물들’과 ‘순응적 선호(Adaptive preferences’라고 부른다. 우리는 이것을 비판적인 눈으로 봐야 한다. ... 비자발적인 경제적 빈곤은 불행이며 21세기에는 이것이 제거될 수 있다.
---pp.57,58

인종이나 문화적 편견을 일으키는 감정들은 부분적으로 사회적 감정에 근거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런 감정들은 위험과 공격을 유발할 수 있는 뭔가 다른 점들을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마도 이러한 반응은 부족 사회들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아니지만, 우리 뇌는 여전히 이 메커니즘을 따른다. ... 대다수의 이러한 돌봄 관계가 친척이나 지인들과의 공동체가 시작되면서 확장되었지만, 그 대상이 모든 인간으로 확대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진화 과정에서 선택된 돌봄의 관계는 확실히 선택적이다. 따라서 이런 보편적 경향을 선택적 공감이라고 할 수 있고, 이는 타인에게 확대된다. 얼굴로 식별하고 자기 집단과 문화, 이데올로기 등의 안과 밖에 있는 사람들을 구분한다. 이러한 선택적 공감은 그 집단을 ‘그들’이 아닌 ‘우리’로 인식해서 협력하게 한다. 여기서 문제는 계속 생기는데, 자기 이익이 선택적 협력과 충돌할 때 ‘우리’와 ‘그들’의 구분이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pp.105,106

인간의 관계는 계약 능력으로만 맺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주고 받는 교환만으로 맺어지는 것도 아니다. 인간관계의 바탕에는 의지와 상관없이 이미 존재했던 관계가 놓여있다. 오로지 관계를 깨트리거나 강화하는 시도만 가능할 뿐이다. 결국 사람일 수 있는 이유는 타인이 그 사람을 사람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 상호 인식이 관계 즉 리가티오(Ligatio)를 만든다.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벌은 타인에게 투명인간 취급, 무시, 경멸을 받는 것이다. 상호 인식은 인간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로, 이것을 통해 사람들은 포용적 사회의 기초를 놓는 연민과 동정을 깨닫는다.
---p.143

아마르티아 센은 빈곤을 자유의 결여로 보았다. 물론 극빈층은 생필품이 부족한데, 이런 사람들에게는 ‘일차적인 것이 최우선’이다. 전통적인 욕구 이론에 따르면, 일차적 욕구는 기본 욕구들을 채워주고 거기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더 넓은 빈곤 개념 안으로 들어가 보면 거기에는 자유가 없고, 가치 있는 삶의 계획들을 이룰 수 없는, 즉 자기 인생을 책임지는 데 필요한 기본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다. 자기 삶의 주체가 될 수 없고, 운이 좋아야 자연적이거나 사회적 행운을 얻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따라 행복을 추구할 수 없어서 원치 않는 결과를 겪는 사람들을 말한다.
---p.18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