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란 무엇인가?
“신비”(mystery)는 “비밀”(secret)이 아니다. “비밀”은 꼭꼭 감추어야 하지만, “신비”는 때가 되면 계시하고 전파해야 하기 때문이다. 클라렌스 라킨은 신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신약성경에서 ‘신비’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어떤 것이 아니라, 태초부터 오직 하나님만 알고 계셨던바 그분의 목적과 계획에 따른 진리로서, 그분께서 계시하는 때가 오기 전까지는 인간의 지식에서 보류되었다.” 즉 때가 되면 계시가 되는 것이 “신비”인 것이다. 구원파의 박옥수 목사는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란 책을 썼다. 이보다 더 어리석은 말도 없다! 죄 사함이 왜 비밀인가? 거듭남이 왜 비밀이어야 하는가? 죄 사함과 거듭남의 진리를 “비밀”로 감추어 버린다면 어느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는가?
성경에서 “신비”는 전에는 감추어졌으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밝히 드러내 주신 어떤 진리를 가리킨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초자연적인 요소들”은 그 신비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데, 이는 성경이 이해한 후에 믿는 책이 아니라, 먼저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다양한 “하나님의 신비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신비들을 그리스도의 일꾼들에게 맡기셨다. 하지만 영으로 “신비들”(고전 14:2)을 말하고 모든 신비를 잘 안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고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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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의 신비(골2:2)
「한글킹제임스성경」의 “신비”라는 단어를, 개역성경은 모두 “비밀”로 변개시켰고, 개역개정판 역시 두 번만 제외하고는 모든 신비를 비밀에 부쳐 버렸다. 이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의 신비들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 『조롱하는 자는 지혜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나, 깨닫는 자에게는 지식이 쉬우니라』(잠 14:6). 그들은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계시하신 “신비”를 그들 스스로 “비밀”로 봉인해 버리고는 『봉인되어 있으니 읽을 수 없노라.』(사 29:11)라고 푸념하는 어리석은 군상들이다.
하나님께서는 거듭난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감춰진 지혜와 지식의 보화를(골 2:3) 풍성하게 캐내기 원하신다. 특히 『그들의 마음이 위로를 받고 사랑으로 엮어져서 완전한 이해의 확신이 모든 풍요함에 이르러 하나님과 아버지와 그리스도의 신비의 지식에』(골 2:2) 이르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하지만 사탄은 이 일을 방해하고 있다. 변개된 개역성경과 개역개정판을 통해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인데, 너무나 열악한 이 번역본들은 『하나님과 아버지와 그리스도의 신비』, 곧 이 세 가지 신비를 “하나님의 비밀이신 그리스도”로 변개시켰다. 어째서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비밀이 되셔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비밀이시라면 어떻게 그분을 믿고 구원받을 수 있는가? 예수님을 비밀이라고 여기는 자들은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다!
1. 하나님의 신비 : “지상 재림”(계 10:6,7; 11:15)
『하늘과 그 안에 있는 것들과 땅과 그 안에 있는 것들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것들을 창조하신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그분을 두고 맹세하기를 “더 이상 지체하지 않을 것이라. 일곱째 천사가 소리를 내는 날들에 그가 나팔을 불게 되리니, 그때에 하나님의 신비가 그분께서 자기의 종들인 선지자들에게 선포하신 것과 같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더라』(계 10:6,7).
― “하나님의 신비”는 이 땅을 문자 그대로 통치하시기 위해 실제로 내려오시는 “지상 재림”을 의미하는 신비다. 왜냐하면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하나님의 신비”가 성취되기 때문인데, 실제로 그 나팔이 울려 퍼지는 날 하늘에서는 『이 세상의 나라들이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어서 그분이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라[재림]』(계 11:15)라는 큰 음성들이 들리는 것이다.
2. 아버지의 신비 : “경건의 신비”(사 9:6, 딤전 3:16)
『이는 우리에게 한 아이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음이니, 정부가 그의 어깨 위에 있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경이로운 분이라, 상담자라, 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원하신 아버지라, 화평의 통치자라 불리리라』(사 9:6).
― 위 구절에 의하면 “한 아들”이 주어졌는데, 그는 “아들”이면서도 동시에 “영원하신 아버지”로도 불린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신비”인데, 이러한 신비가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나타나셔야 한다.” 그래서 “아버지의 신비”는 “경건의 신비” 또는 “성육신의 신비”로도 불린다. 『경건의 신비는 논쟁의 여지없이 위대하도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으로 나타나셨고 성령으로 의롭게 되셨으며, 천사들에게 보이셨고 이방인들에게 전파되셨으며, 세상에서 믿은 바 되셨고 영광 가운데로 들려 올라가셨음이라』(딤전 3:16). 이렇듯 이방인들에게 공개적으로 전파되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된 신비이기에, 변개된 개역성경처럼 “경건의 비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비밀이라면 우리는 결코 예수님을 구주로 믿을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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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의 독보리의 비유
1. 상징과 해석(24--- p.30절 ― 36--- p.43절)
1) “밭”(24절)은 “세상”이다(38절 ≠ “교회”).
2) “좋은 씨”(곡식, 24,25절)는 “왕국의 자녀들”이다(38절 ≠ “교회 시대 성도들”).
3) “독보리들”(25절)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다(38절, “실족케 하는 모든 것들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 --- p. 41절).
4) “좋은 씨를 뿌리는 자”(24절)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도 설명했듯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밭의 독보리의 비유에서는 구체적으로 『인자』(37절)라고 알려 주셨다.
5) “독보리들을 뿌리는 원수”(25절)는 “마귀”(39절)이다.
6) “추수”(30절)는 “세상의 끝”(39절)이다. 성경에서 “끝”은 일반적으로 “대환란의 끝”(마 24:3,6,13,14,21, 히 3:14; 6:11)을 가리킨다. 그날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의인과 악인이 완전히 분리되고 천년왕국이 시작된다.
7) “추수꾼들”(30절)은 “천사들”(39절)이다.
8) “불”(30절)은 “불타는 용광로”(42절)이며, “울며 이를 가는” 장소로서의 “지옥”을 가리킨다.
9) 곡식을 거두어들일 “곳간”(30절)은 “아버지의 왕국”(43절, 천년왕국)이다.
현 세상(밭)에는 곡식과 독보리가 공존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추수 때,” 곧 “세상 끝”(환란 시대의 끝)에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보내셔서 “왕국의 자녀들”과 “악한 자의 자녀들”을 분리하실 것이다. 이때 “곡식”으로 비유되는 “왕국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곡식 창고”(천년왕국)로 거두어들일 것이고, “독보리”로 비유되는 “마귀의 자녀들”을 불로 태우기 위해 한데 모아 단으로 묶을 것이다.
시기적으로 이 비유가 세상에 곡식과 독보리가 여전히 공존하고 있는 교회 시대에 해당하지만, “천국(왕국)의 신비”라는 관점에서 볼 때는, 천년왕국이 임하기 직전에 곡식으로 비유되는 “환란 성도들”은 천년왕국으로 들어가고, 독보리로 비유되는 “구원받지 않은 죄인들”은 지옥의 불길 가운데로 떨어지는, 곧 곡식과 독보리가 완전히 분리되는 “대환란 끝”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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