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남, 이기와 이타는 긴장과 갈등 관계인 것 같지만 60년 넘도록 살아보니 이게 결국 한몸이라는 것을 느낀다. 작가는 “꼭 위로나 직접적인 도움이 아니더라도 가만히 옆에만 있어도 위안을 주는 경우도 있음을 경험했다. 상대의 존재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한다. 참 조숙하다. 이 책을 만나는 분들은 그런 경험을 빨리 하시게 될 것 같다. 여간한 복이 아니다.
- 송형호 (작가, 전직 중등교사, 교사 학부모 컨설턴트)
누구나 하루하루 살아간다.
흔히 우리는 생각할 틈도 없이 바삐 산다.
미진 샘은 바쁜 삶에서 틈을 낸다.
걷다가, 운전하다가, 수업하다가 생각한다.
해와 바람, 사람들에서 삶과 죽음을 생각한다.
지네, 검은고양이, 저수지 나무를 살피며,
그들 모습에서 그들, 내 처지를 생각한다.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글로 써 담는다.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깊고 넓은 글이다.
- 이영근 (초등참사랑 운영자, 『영근 샘의 글쓰기 수업』 저자, 둔대초 교사)
설거지를 즐겨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근데 어떤 날은 그릇 몇 개 씻었을 뿐인데 마음까지 개운해지고 흐뭇한 느낌이 드는 때가 있다.
작가 김미진의 글은 그런 느낌을 되찾게 해준다.
그래서 어쩌다 양념 말라붙은 냄비를 상대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덤비지 않 고 물에 잠시 불려놓는 여유도 지닐 수 있게 한다.
- 김재권 (대구시립극단 연극배우)
이미 우리가 스스로도 알고 있다고 믿는 것들.
하지만 일상속에서 늘 잊고 있는 것들.
누군가 이렇게 글로, 말로 한 번 더 전해주면,
'아!' 하며,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것들.
- 전호성 (극작가, 공연연출가)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노래를 내내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어디로 가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덕분입니다! 수고했어요! 괜찮습니다!'라고 말해주면서 잊어버리고 있던 자기 자신의 마음과 기분 을 토닥토닥거리게 만든다. 내가 이전보다 더 소중한 존재로 느껴지게 만든 다고 표현하면 맞을까?
- 이선 (중등교사, 『변화의 시작 이기적으로 나를 만나는 시간』 저자)
김미진 작가는 자신이 꿈꾸는 삶을 향해 사색하고 행동하며 나아간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싶어하며 열정이 있으나 상처받기 쉬운 여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괜찮다는 속삭임 수고했어, 오늘도』 는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박호숙 (특수학교 교사, 『장애의 또 다른 이름, 조금 다른 행복』 저자)
‘나에게 고마워 편지’를 100일 가까이 쓰고 있다. 나는 나에게 고마운 사 람임을, 그 누구보다 내가 먼저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아껴줘야 한다는 사실 을 깨닫고 나서부터 나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나 자신과 노는 재미에 한 창 빠져 지내는 요즘, 반가운 책을 만났다.‘덕분에 챌린지’에 이어 ‘괜찮다 챌린지’를 나와 너에게 속삭여주자는 김미진 작가의 말이 참 반갑다. 그렇다. 말의 힘은 강력하다.‘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이 책을 읽 고 있자니 마음이 평온해 진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는 우리. 많은 분들이 자신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좋겠다. 행복을 선택하면 좋겠다.
- 최선경 (고래학교 교장, 『긍정의 힘으로 교직을 디자인하라』 『가슴에 품은 여행』 『행복한 교사가 행복한 교실을 만든다-중등 학급 경영』 저자)
‘케렌시아(Querencia)’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페인어로 피난처, 안식처를 의미합니다. 투우경기장에서 투우사와 결전을 앞둔 소가 잠시 쉬는 곳을 뜻 했다고 하지요. 투우장의 소는 매우 흥분돼 있습니다. 붉은 천을 향해 돌진하는 소는 내달리며 투우사와 결투를 벌이고 내리꽂은 창에 피를 흘리고 탈진합니다. 그 사이 공포감도 느끼겠지요. 그러는 동안 소는 위협을 피할 수 있 는 특정 장소를 기억해두고 그곳을 케렌시아로 삼는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마지막을 내달리지요. 소가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피난처가 곧 케렌시아입니다.
어원을 듣고보니 슬프고 안타깝지만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나만 의 휴식처를 찾는 현상으로 최근 불리고 있습니다. 투우장의 소에게 케렌시 아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이라면, 일상에 지친 현대인 에게는 자신만이 아는 휴식 공간이 케렌시아가 되는 셈이지요. 케렌시아. 나 만의 휴식처를 만든다는 것. 어찌보면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케렌시 아를 가지고 계신가요?
유난히 편안한 장소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안정을 취하며 지친 몸과 마음 을 채우는 공간이요. 자주 찾는 단골 카페가 될 수도 있고, 책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집 근처 공원이 될 수도 있고 내 방일 수도 있지요. 꼭 특정 장소가 아 니어도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미술, 문학 작품에서도 케렌시아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바로 케렌시아가 되지요.
김미진 작가는 자신만의 케렌시아를 잘 찾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그동안 의 다양한 에세이를 내게 한 큰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상을 열심 히 살아가기에 쉽게 지칩니다. 그래서 나만의 케렌시아가 꼭 필요합니다. 아 늑함을 주는 장소, 그 무엇이라도 이번 기회를 통해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괜찮다는 속삭임 수고했어, 오늘도』는 어쩌면 누군가에게 케렌시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재우 (국어교사, [재우쌤의 여행학교]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