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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딜레마

의료 딜레마

: 초고령 쓰나미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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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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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8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80g | 153*224*18mm
ISBN13 9791191965094
ISBN10 1191965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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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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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가 노인인구로 진입하면서 우리는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노년층들을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노인 정책은 지금까지의 노인 정책과는 달리 노인집단의 이질성을 강조하여 정책을 설계해야 할 것이다.
--- p.36

의료이용체계를 확립하고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각도로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 초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1차 의료기관과 지역 중소병원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고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증설과 같은 의료비 폭증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적정진료의 기반을 마련해야만 한다.
--- pp.74~75

지역주민, 특히 다가올 초고령사회에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 중소병원의 붕괴는 고령의 중증 환자들이 향후 적기에 입원치료를 받지 못해서 의료난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p.106

일본은 어떻게 초고령사회를 꾸려가고 있는지 짚어보겠다. 핵심은 세 가지로 꼽았다. 첫째는 방문진료다. 초고령사회에서는 거동 불편 환자들이 쏟아진다. 이제 의료서비스의 중심은 병원이 아니라 환자의 집이자 동네로 옮겨간다. 둘째는 집도 아닌, 병원도 아닌 중간시설의 대규모 증설이다. 초고령사회에서는 집에 있기는 불안하고, 병원에 입원하기에는 과한 환자들이 넘쳐난다. 이에 일본은 저비용 · 고효율 구조로 의료 사랑방 같은 소규모 다기능 주택을 동네마다 세웠고, 낮에만 의사가 있으면 되는 노인보건의료시설을 대거 운영한다. 셋째는 어울림이다. 초고령사회에서 노인들의 고립과 소외는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 소외된 노인의 노쇠가 심각해져 간병 부담이 늘어난다. 이에 각종 장치와 시설로 고령자들이 어울리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 pp.140~141

영국에서는 지난 40년 동안 의료와 돌봄의 통합을 주요 정책 목표로 설정해 추진해 왔다. NHS 개혁 역시 이와 발맞춰 이루어졌다. 최근 시도된 시범사업들에서 이러한 정책 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데, 더 나은 돌봄기금(BCFs), 통합돌봄 선구자 사업(IPSs), 뱅가드(Vanguard), 일차의료재택모델(PCHM)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아직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가까운 미래에 영국의 통합 돌봄 체계 확립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될 것임은 자명하다.
--- pp.160~161

스페인 정부는 여전히 1차 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차 의료는 국민 건강 보호의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1차 의료에 대한 지원은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가장 비용효과적인 수단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p.173

프랑스의 고령화 정책의 두드러진 특징은 오랜 준비 기간 동안 충분한 사회적 · 정치적 논의의 장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차근차근 계획하여 실행하였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정책 기획과 시스템 구축은 국가가 하고, 운영과 관리 및 시행은 지역사회에서 하도록 계획하였다는 점이다.
--- p.185

기존 1-2-3차 ‘피라미드식’ 의료이용체계는 고령화로 인한 다양한 ‘의료 및 돌봄’ 서비스 제공이 불가하다. 따라서 질병의 시기와 생애 전주기를 고려하여 기능중심 의료이용체계를 구축하고, 일차의료가 지역완결형 의료 · 요양 · 돌봄 연계체계의 조정자로서 초고령사회의 다양한 의료 · 돌봄 수요를 조율하는 ‘매트릭스식’ 의료이용체계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 p.197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만성질환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초고령사회에서 건강관리서비스는 삶의 질 개선과 의료비 증가를 제어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일차의료 의사가 환자와 친밀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형성하여 신뢰를 유지하고 국민의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성질환관리, 방문진료, 환자교육, 건강증진 그리고 치료계획 및 상담등과 관련된 수가를 신설하거나 현실화해서 충분히 보상을 해주면, 의원급과 지역 중소병원에서 국민들에게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은 저절로 만들어진다.
--- p.222

고령화 시대의 많은 노인, 특히 질병을 몇가지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의료만으로, 복지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 코로나19를 통해 경험한 것은 예방과 지역보건활동의 중요성이다. 감염성 질환뿐 아니라 만성질환, 생활과 관련된 질환의 경우 개별 환자의 접근과 함께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접근,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접근, 예방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 이 분야에서 ‘의료와 보건’은 협력해야 한다. 치료가 쉽게 되지 않는 질병이 있더라도, 질병이나 노화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독립적인 생활을 통해 자신의 건강과 신체, 정신적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분야는 ‘의료와 복지, 돌봄’이 상호 협력해야 하는 분야이다.
--- p.231

국가는 종합적인 초고령사회 정책을 수립하고, 철저한 관리·감독 기전으로 정책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관련 재원 확보, 적절한 예산 배분을 통해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나름의 재량권과 자율성을 가지고 지역 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되, 지역 상황을 관리하며 성과 결과에 대한 보고를 통해 효과적인 정책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 p.249

초고령사회는 국민들이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는 효율적인 의료와 돌봄 체계가 구축되지 않으면 급증하는 의료비로 인한 국가적 부담이 심각해질 수 있다. 이제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를 경험한 선진국의 사례를 면밀히 살펴보고 의료와 돌봄의 새로운 접근, 한국형 커뮤니티케어 제도의 도입을 통해 국민건강과 비용의 효율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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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전례가 없는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의 고령화는 재앙이 아니고 축복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준비는 너무 늦어 보입니다. 이 책은 우리의 눈앞에 가까이 다가온 미래를 대비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는 2020년부터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공중보건위기의 지구적 사회재잔에 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소리?소문 없이 지구상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국지적 자연재난에 속하는 초고령 쓰나미가 한국 사회에 곧 닥치리라 예견된 2025년을 목전에 둔 가운데, 이를 혜안으로 들여다보고 적정 의료와 돌봄의 정책 대안을 제시한 이 책이 미래의 유용한 길라잡이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 김춘배 (한국보건행정학회장,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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