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사랑을 이어주는 좋은 소재이기도 하다. 사랑 노래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바로 별이다. 별자리 신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야기 또한 사랑의 이야기다. 결국 그동안 신화와 점성술의 대상으로 활용되던 별과 우주는 문학과 예술이 되었다. 또 필름을 통해서도 그 신비함과 아름다움이 조명되었다.
---「제1장 ‘우주의 인문학’」중에서
스타는 땅에서나 하늘에서나 스스로의 힘으로 빛나는 존재들이다. 해처럼 스스로를 태워서 주위에 빛과 열을 주는 존재가 바로 스타, 즉 별이다. 땅의 스타도 마찬가지다. 밤하늘의 스타는 스스로를 태워서 빛을 내고, 땅의 스타들은 스스로를 태워서 이름을 알린다. 지구는 스스로 타지 않는다. 따라서 지구를 스타, 별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지구는 행성일 뿐이다. 이처럼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스타가 된 이후에는 그가 발휘하는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이 따른다. 그러한 노력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자신을 태워서 주위에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존재가 바로 스타인 것이다. TV에 자주 등장하지만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지 못할 경우, 그는 더이상 스타가 아니다.
---「제1장 ‘우주의 인문학’」중에서
지금까지의 관측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우주는 대폭발 이후 약 138억 년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 즉 우주의 나이가 138억 살인 것이다. 이는 빛이 우주를 가로지르는데 138억 년이 소요된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우주 반경이 138억 광년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관측 가능한 우주의 크기는 이보다 훨씬 더 커, 지구를 중심으로 반경 465억 광년, 직경 총 930억 광년의 규모로 추정된다. 1 광년은 빛의 속도(30만km/초)로 1년 동안 진행하는 거리이며, 약 9조 5천억km에 달한다.
---「제2장 ‘우주의 천문학’」중에서
은하는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단위이다. 그렇지만 그 크기는 어마어마하다. 태양계가 속해 있는 우리 은하만 해도 지름이 약 10만 광년에 이를 정도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은하 중 가장 큰 ‘IC 1101 은하’는 지름이 약 400만~600만 광년 정도로 추정된다. 태양계 천체들은 대략 46억 년 전에 성간 기체와 티끌들이 모여 있는 커다란 성운으로부터 거의 동시에 만들어졌다. 그 시작은 우리 은하 내에서 초신성(超新星)이 폭발하면서부터다.
---「제2장 ‘우주의 천문학’」중에서
태양계는 라니아케아 초은하단, 국부은하군 우리 은하의 오리온자리 나선 팔 부근에 위치한 행성계이다. 태양계는 태양과 태양의 영향권 내에 있는 주변 천체로 구성된 천체를 의미한다. 유일한 항성인 태양, 태양을 공전하는 8개의 행성, 그 행성을 공전하는 위성, 그리고 왜소행성과 소행성, 혜성, 카이퍼대(Kuiper Belt)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양은 우리 은하 중심에서 약 2만 6천 광년 떨어져 있다. 태양계 밖의 우주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은 4.3광년, 약 40조km 떨어진 센타우루스(Centaurus) 자리 프록시마(Proxima Centauri)이다.
---「제2장 ‘우주의 천문학’」중에서
최근 들어 우주 강대국들은 우주군 창설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이는 군사 분야에서도 우주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2019년 12월, 미국은 사상 처음으로 공군에서 독립된 미합중국 우주군(United States Space Force, USSF)을 창설하였다. 창설된 우주군은 유사시에는 적군의 통신 및 정찰위성을 무력화하고 아군의 인공위성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020년 9월, 중동의 카타르에 처음으로 해외파병을 단행하였고, 우리나라 오산기지에도 배치되어 운용 중이다.
---「제3장 ‘우주의 정치학’」중에서
구소련과 우주패권 경쟁을 치르기 위해 1958년 7월 발족한 NASA는 앞으로 화성과 지구궤도 너머의 우주개발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물론 토성, 목성 등 태양계의 다른 행성이나 혜성과 소행성에 대한 탐험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구권 및 달 탐사의 경우 NASA보다는 민간 우주기업들에게 무게가 실려진다. 차세대 대형 우주발사체인 ‘SLS(Space Launch System)’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 개발에 착수해 230억 달러를 들여 높이 98.1m, 무게 2,600t의 인류 역사상 최강의 발사체를 완성했다.
NASA의 위상과 역할이 많이 축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민간이 감당키 어려운 중요한 전략기술과 대형 우주개발 프로젝트는 직접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민간 우주기업들과 협력과 경쟁을 하는 가운데 우주탐사 및 개발 임무를 수행해나갈 것이다.
---「제3장 ‘우주의 정치학’」중에서
‘우주굴기(宇宙?起)’를 내걸고 우주패권 경쟁에 뛰어든 중국이 이룬 여러 우주개발 성과」중에서도 특히 달 탐사 측면에서의 성과는 눈부시다. 2019년 1월, ‘창어 4호’는 역사상 최초로 달의 뒷면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달 뒷면 착륙은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도 이루지 못한 기술적 쾌거로 달 탐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또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우주정거장과는 별도의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프로젝트 ‘톈궁(天宮)’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 자극받은 미국은 우주인을 다시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계획(Artemis program)’을 2017년 발표하였다. 계획의 이름은 아폴로 계획에 맞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이자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2025~6년 실현될 이 계획의 첫 단계로 2022년 10~11월 아르테미스 1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제3장 ‘우주의 정치학’」중에서
우주개발의 핵심 요체인 우주발사체는 날이 갈수록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완전한 재사용이 가능하고 100t 이상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 발사 시스템(Starship Launch System)’을 개발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팰컨 9과 팰컨 헤비를 대체하며, 달과 화성 탐사, 그리고 장차 먼 미래의 행성 간 탐사계획까지 고려해 설계된 발사체이자 우주선이다. 또 NASA는 2014년부터 230억 달러를 들여 ‘차세대 대형 우주발사체 SLS(Space Launch System)’를 개발하였다. 이 발사체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유인 달 탐사선 오리온(Orion)을 달에 보낼 계획이다.
---「제4장 ‘우주의 경제학’」중에서 -
우리나라도 순수 국산기술의 발사체인 누리호 발사 성공을 통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아직은 초보 단계에 불과해 달탐사선 다누리를 발사할 때,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스페이스X의 팰컨 9에 의존했다. 이에 누리호 후속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1년까지 1조 9,330억 원을 투입하여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제4장 ‘우주의 경제학’」중에서
앞으로 우주개발로 인해 가장 유망한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분야는 우주 관광 및 운송택배업이라 하겠다. 항법위성과 초고속 인터넷 사업도 유망분야이다. 그리고 우주로 쏘아 올리는 위성이 늘면서 폐기된 위성을 처리하는 우주 쓰레기 청소기업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생명공학과 신소재 산업도 유망분야이다. 에너지와 광물산업의 미래도 밝은 편이다. 자원개발(Space Mining) 산업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달에는 21세기 최고의 전략 자원인 희토류 외에도 우라늄과 헬륨3 등이 풍부하게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4장 ‘우주의 경제학’」중에서
우주산업은 수학과 물리학 등 기초학문부터 인공지능(AI), 생명과학, 전기전자, 통신, 기계 등 산업과 전후방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여 2030년 1조 4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았다. 많은 투자전문가들은 이제 인류의 마지막 투자처는 우주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런 만큼 우리는 빠른 시일에 우주강국을 실현하는 한편, 우주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적극 육성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주개발 추진체계를 과감하게 민간주도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대학의 인재 육성 및 연구개발 역량도 획기적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 우주기술은 매우 전문적인 분야로 우수한 인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주기술의 상용화와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이 크게 낙후된 점도 개선해야 한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야 한다.
---「제4장 ‘우주의 경제학’」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