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리뷰 총점9.4 리뷰 22건 | 판매지수 180
베스트
여성 에세이 top20 5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20g | 118*188*9mm
ISBN13 9791197559693
ISBN10 1197559698

이 상품의 태그

하루 한 장, 인생이 바뀌는 영어 필사

하루 한 장, 인생이 바뀌는 영어 필사

21,420 (10%)

'하루 한 장, 인생이 바뀌는 영어 필사' 상세페이지 이동

망각 일기

망각 일기

12,600 (10%)

'망각 일기' 상세페이지 이동

300개의 단상

300개의 단상

12,600 (10%)

'300개의 단상' 상세페이지 이동

감정 수업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감정 수업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15,300 (10%)

'감정 수업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상세페이지 이동

300개의 단상 + 망각일기

300개의 단상 + 망각일기

25,200 (10%)

'300개의 단상 + 망각일기 '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쓰지 않고는 시간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 방법을 단 한 가지도 떠올릴 수 없었다.

일기 쓰기는 무엇을 생략할지, 무엇을 잊을지를 솎아내는 선택의 연속이다.

내가 일기를 쓰는 이유는 일기장으로 내 존재를 빈틈없이 떠받치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정보를 충실하게 기록한다. 내 기억보다 더 현실적인 정보가 글에 품위를 더해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런 정보가 진실을 드러내 보여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어떤 기억이 떠오르면 나는 와인이나 커피를 한 잔 마신다. 그 한 잔은 기억의 고통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내가 잊고 싶은 기억은 무슨 짓을 해도 절대 잊을 수 없다. 이토록 끈질긴 기억으로 남은 것들에 대한 예의를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150년 후 이 세상에 살아 있는 사람들 중에서 나를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잊히는 것, 그토록 광대하고 지속적인 공백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죽음보다 더 죽음 같다.

인식은 불완전하다거나 기억은 그보다 더 불완전하다는 말은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내가 기억하는 것을 왜 기억하기로 했는지, 혹은 왜 기억한다고 생각했는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은 신경 쓰인다.

그리고 나는 엄마가 되었다. 엄마가 된 나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간을 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시간은 필멸과 결부되었다. 나는 계속 일기를 썼지만,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우려는 잦아들기 시작했다.

이번 주에는 우유 사는 것을 잊어버렸다. 지난해에는 납세 신고 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래도 나는 계속 살아간다.

나는 선형적인 시간이 실제 시간, 모든 시간, 늘 흐르고 있는 영원이라는 시간을 압축해 놓은 시간임을 이토록 선명하게 이해해 본 적이 없다.

이제 나는 망각이 내가 삶에 지속적으로 관여한 대가임을, 시간에 무심한 어떤 힘의 영향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언젠가는 내가 잊은 몇몇 순간들, 내가 스스로 잊어도 된다고 허락한 순간들, 내 뇌가 애초에 잊을 수밖에 없는 순간들, 내가 기꺼이 잊고 또 쓰기를 통해 기꺼이 되살려낸 순간들을 일기 속에서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경험은 더 이상 경험이 아니다. 경험은 쓰기다. 나는 여전히 쓰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세라 망구소는 오늘날 영미 문단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작가 중 한 명이다. 단어 하나하나가 필수 불가결하다. 그는 새로운 장르를 쓰고 있다.
- 줌파 라히리 (『축복받은 집』 저자)
작지만 막대한 힘을 품은 책이다. 그 선명하고 치열한 언어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 제이디 스미스 (『하얀 이빨』 저자)
순수함으로 빚어낸 그의 글은 두 배로 증류한 술 같다. 맥주보다는 위스키에 가깝다.
- 레슬리 제이미슨 (『공감 연습』 저자)
시간과 기록을 고찰하는 이 빼어난 책은 회고록 형식을 뒤흔들고 재발명한다.
- 제니 오필 (『사색의 부서』 저자)
세라 망구소만큼 형식 면에서는 과감한 시도를 하고, 내용 면에서는 조금도 타협하지 않고 엄격한 태도를 취하는 작가가 과연 또 있을까 싶다.
- 미란다 줄라이 (영화 감독)
대담하고, 기품 있고, 정직하다. 『망각 일기』는 중독자의 진술로도, 고백으로도, 찬양으로도, 비가(悲歌)로도 읽히는 다채로운 글이다.
- 파리 리뷰
예술가의 딜레마에 대한 정밀한 초상화. 삶을 통해 죽음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법을 찾아낸다.
- 뉴욕타임스
일기 쓰기를 실천하는 일에 대한 명상. 세라 망구소는 무언가를 기록하고자 하는 욕망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한다. 그는 문장에 대한 어떤 종류의 믿음을 가지고 있다.
- 가디언

회원리뷰 (2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