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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밥상

: 우리의 밥상은 어떻게 만들어져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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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94g | 153*225*17mm
ISBN13 9788984355811
ISBN10 89843558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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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조선인들은 뭘 먹었을까?] 우리의 밥상은 어떻게 만들어져 왔을까? 임진왜란 이후부터 구한말까지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사람들이 요리해 먹었던 음식들과 식문화를 소개한다. 왕족, 양반, 중인의 밥상 안에 담긴 법도와 문화는 조선시대 음식의 종류와 음식 문화를 보여주고, 밥상차림이 만들어낸 풍경은 독자를 조선의 밥상으로 초대한다. - 안현재 역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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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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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릿집의 영향과 시대적 필요성이 맞물려 조선식 요릿집도 세워졌다. 유명한 명월관이 그것이다. 명월관은 한말에 궁내부 주임관 및 전선사장으로 있으면서 어선과 향연을 맡아 궁중요리를 담당했던 안순환이 1909년 지금의 세종로 동아일보사 자리에서 문을 열었다. 그해 관기 제도가 폐지되고 기생조합이 생겨남에 따라 일본 요릿집에 게이샤를 두듯이 자연스럽게 관기들이 명월관에 모여들었으며, 이에 따라 궁중요리와 관기들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제1부 음식문화, 외식문화」중에서

솔거노비들의 도움을 받은 양반 여성들은 화전놀이를 위해 경쟁적으로 음식을 풍성하게 만들어서 진달래가 활짝 핀 산기슭의 경치 좋은 곳으로 갔다. 그곳에서 화전과 준비해 간 음식을 펼쳐 놓고 서로 얼마나 잘 만들어 왔는가를 보여 가면서 나누어 먹는 가운데 음주와 가무를 즐겼다.
---「제1부 음식문화, 외식문화」중에서

반은 이른바 도시락에 해당된다. ……도시락과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반이 당시에 있었으며, 여기에 자 · 포 · 구이를 밥과 함께 담아 야외에 놀러 가서 먹고 즐긴 도시락을 유반과 반으로 기술한 것이다. 1800년대 초의 도시락 문화가 놀라울 정도로 와닿는 것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었던 도시락 문화를 일찍이 조선왕조에서 향유하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인데, 밥과 식해, 밥과 포, 밥과 생선회, 밥과 구이가 어우러져 만든 지극히 호화스러운 도시락 문화를 향유하고 있었다.
---「제2부 찬품 각론, 주식류」중에서

난로회란 10월 초하루에 화로에 둘러앉아 술을 마시면서 먹는 모임으로, 이때 술안주로 화로 위에 올려놓은 번철 위에 양념한 소고기를 구워 먹는다는 것이다. ……전립꼴의 사면에서는 고기를 굽고, 가운데 우묵한 곳에는 고기를 구울 때 생기는 고기즙이 모이게 되고, 여기에 갖은 야채를 넣어서 잠시 끓여 먹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전철 또는 전립투는 냄비 이름이었다. ……이 전철을 19세기 말경에는 전골로 부르게 되었다.
---「제2부 찬품 각론, 탕류」중에서

행주나루터에는 횟집이 있었고 자연스럽게 술안주로 회를 파는 주막이 형성되었으리라고 짐작된다. ……웅어회와 고초장이 세트가 되도록 배선해 고초장이 겨자장을 대신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므로 1700년대 말에는 생선회를 먹을 때 겨자에도 찍어 먹고 고초장에도 찍어 먹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임금의 일상식에 올랐던 생선회의 종류로는 웅어회 외에 생복회 · 금린어(쏘가리)회도 있었다.
---「제2부 찬품 각론, 회와 조선 사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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