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을 믹스 앤 매치 할 때 하나의 공식만 완벽하게 습득하면 조명, 패브릭, 식물 등 모든 파트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책을 정리하면서 다시금 깨달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인테리어 스타일링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p.8 「프롤로그」 중에서
만약 집 안에 들어섰을 때 집이 나를 반겨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 먼저 조명을 바꾸라고 제안하고 싶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조명은 노력 대비 집의 분위기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아직 이런 효과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몰라서 놓치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p.26 「조명」 중에서
거실에는 속 커튼과 겉 커튼을 함께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유리창 바로 앞쪽에 다는 속 커튼은 실내로 들어오는 빛을 부드럽게 투과해 공간을 아늑하게 만들고 집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을 막아 사생활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비교적 두꺼운 천을 사용해 무게감이 있는 겉 커튼은 집 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기 때문에 컬러와 패턴, 두께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속 커튼은 그대로 두고 겉 커튼만 바꿔주어도 전혀 다른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p.38 「패브릭」 중에서
단색 소파에 어떤 패브릭 쿠션을 매치하느냐에 따라 거실 인테리어가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3인용 소파에는 3~4개의 쿠션을 배치하는 것이 적당하다. 솔리드 컬러 패브릭만 사용하면 지루한 느낌이 들 수 있으므로 패턴 쿠션2개 , 단색 쿠션 1개 정도를 매치하거나, 강렬한 프린트가 들어간 패브릭 쿠션1 개에 컬러풀한 솔리드 패브릭 쿠션 2개를 매치하는 것이 정석이다.
---p.48 「패브릭」 중에서
국내외 인테리어 잡지를 보면 테이블 위가 비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테이블 위에 소품을 세팅할 때는 위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보면 어떻게 보이는지를 기준으로 하는 게 좋다. 높낮이가 다른 세 개의 소품을 배치한다면 삼각형 구도가 가장 안정적이며 테이블의 중앙을 중심으로 화분, 캔들 또는 디퓨저, 포터블 조명을 기본 공식으로 삼고 계절과 취향에 따라 소라 껍데기, 트리 등을 가감하면 된다.
---p.66 「가구 선택과 스타일링」 중에서
다른 소가구가 그러하듯 1인용 체어도 좁은 집일수록 활용도가 좋다. 1인용 체어를 소파와 함께 매치하면 훨씬 입체감 있는 거실을 연출할 수 있다. 그래서 일체형 소파를 구입하기보다는 2~3인용 소파에 1인용 체어 하나를 추가로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침대 옆에 두면 침실의 아늑함이 배가되고, 서재에 두면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서재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p.71 「가구 선택과 스타일링」 중에서
소품 각각을 놓고 보면 충분히 예쁜데 한데 모았을 때 오히려 그 매력이 떨어진다면 배치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소품 배치를 영어로 스틸 라이프still life라고 하는데 번역하면 정물(화), 정물화 기법 정도 된다.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물건이라는 뜻도 있으나 물건 배치를 통해서 한 폭의 그림처럼 표현할 수 있기에 생긴 용어가 아닌가 싶다.
---p.92 「소품 배치 & 벽 장식」 중에서
3개 이상의 액자를 한 벽면에 걸 계획이라면 어느 정도의 공식은 존재한다. 액자 개수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두세 가지 치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액자가 3개라면 가운데는 큰 액자를, 이를 기준으로 양옆에는 동일 사이즈의 작은 액자를 각각 거는 것을 말한다. 액자가5 개라면 역시 가운데에 가장 큰 사이즈의 액자를 걸고 양옆으로 2개씩 다른 사이즈의 액자를 대칭되도록 배치하는 식이다. 공식은 공식일 뿐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이내믹한 조합을 만들 수 있다.
---p.99 「소품 배치 & 벽 장식」 중에서
과거에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 큰 인기를 얻었지만 요즘은 형태가 단조로우면서도 잎이 크고 시원하게 뻗은 식물이 대세다. 과거에 비해 수입되는 식물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온?오프라인 마켓을 통해 구하기도 쉬워졌다. 다만 외국 수종이 대부분인 만큼 이름이 길고 낯설기 때문에 일단 알아야 구매가 가능하다. 홈 스타일링에 활용하기 좋은 대표적인 식물 몇 가지를 소개한다.
---p.112 「식물 인테리어」 중에서
앞서 생화 편에서도 식물을 담는 그릇인 화병, 화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는데 식물이 진짜가 아닌 인조일 때 그 중요성은 더 커진다. 조화 화분을 완제품으로 구입했더라도 그 상품을 그대로 놓는 것과 화분을 바꾸거나 라탄 바구니 등에 넣어 연출하는 것은 만족도에서 확연히 차이 난다. 따라서 조화로 연출한다면 화병과 화분에 더 신경 쓰라고 조언하고 싶다.
---p.134 「식물 인테리어」 중에서
싱크대 상부장과 하부장, 냉장고, 팬트리 등과 같은 수납공간이 넉넉할수록 정리하는 것도, 정리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 이럴 때는 정리 렉이나 수납 박스를 이용해 공간을 적절히 분할하는 것이 좋다. 행잉 바스켓과 렉은 상부장과 하부장에 넣으면 어느 정도 공간이 분리되면서 그릇류, 도마, 프라이팬과 냄비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식품을 보관하는 팬트리와 냉장고에는 투명한 보관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리, 플라스틱, 금속 등의 소재는 용도에 맞게 선택하더라도 한눈엔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용기를 사용해야 정리 정돈 상태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
---p.153 「감추기와 정리하기」 중에서
안정적인 공간을 연출하기 위한 색 배분은 배경색 70%, 주요색 25%, 강조색 5% 정도가 적당하다. 배경색은 바닥, 벽, 천장 등과 같이 공간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에 적용하는 색으로 일단 결정하면 쉽게 바꾸기 어려우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눈에 띄는 강한 색보다는 오래 두고 보아도 좋은 편안한 느낌의 내추럴 색상을 추천한다. 집의 구조가 답답하거나 면적이 좁은 경우에는 밝은색을 선택하면 넓어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요색은 소파, 커튼 등과 같이 배경색보다 적은 면적을 차지하는 패브릭 제품 또는 가구에 많이 쓰인다. 공간의 이미지를 결정하고 분위기를 주도하는 색으로 러그, 커튼, 소파 커버 등을 이용해서 실내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
---p.172 「색의 이해」 중에서
일반적으로 콘셉트 보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전에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준비한다. 이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시각화함으로써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최소화해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홈 스타일링에 대한 영감을 자극하고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이만한 도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p.179 「콘셉트 보드 만들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