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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

: 불안, 분노, 무력감 뒤에 숨은 진짜 감정을 돌보는 심리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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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18g | 143*210*30mm
ISBN13 9791191842647
ISBN10 119184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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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걸핏하면 화를 내고 내일이 두려워 잠 못 이룬 적이 있는가? 혹은 그런 사람을 곁에 둬서 힘들어 한 적이 있는가?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읽는 책』를 추천한다. 나쁜 감정은 신호다. 이 신호를 무시해선 안 된다. 나쁜 감정 배후에 있는 진짜 내 마음을 이해하려고 해보자. - 손민규 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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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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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게 하나의 커다란 감정만 있다고 생각하면 그 마음속에서 작동하는 유기적인 시스템을 자주 놓치고 만다. 그만큼 쉽게 오해도 하고 사소한 싸움도 자주 벌어진다. 실은 단순히 화만 나서 화를 내는 게 아닌데도 말이다. 왠지 불안해서 슬슬 짜증이 일어나기도 하고, 때로는 창피함을 느꼈을 때도 화가 난다. 내면의 불안과 창피함은 분노와 시스템을 이루는 구성 요소다.
---「1장_사람의 마음이 ‘시스템’이라고?」중에서

유아기 때부터 인간은 자신을 지켜 주고 사랑해 주는 존재와 연결되고자 하는 특별한 열망을 가지고 자라난다. 상대방과 함께 감정을 공유할 때 생기는 안정감과 행복감 때문에, 가족뿐 아니라 다른 주위의 중요한 대상들과도 감정을 조율하며 살아가는 운명을 타고났다. 자라면서도 중요한 상대방에게 인정을 받고 받아들여지는 연대감을 누리기 위해 자연스럽게 유배시키는 감정들을 만들어 낸다.
---「3장_우리가 숨은 감정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중에서

물론 부모는 아이에게 금지와 처벌만 하지는 않는다. 부모의 당근과 채찍은 늘 교차적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죄책감은 처벌과 보상이라는 학습과정을 통해서 형성된다. 처벌의 두려움이 부모의 인정과 사랑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합쳐지면 두려움은 폭발적으로 커진다. 우리의 어린 시절 마음속 시스템에서 부모의 돌봄과 끊어진다는 느낌은 거의 죽음의 공포와 비견할 만하다.
---「5장_죄책감 “모든 게 다 내 잘못인 것 같아요!”」중에서

진짜 우리가 돌보아야 할 중요한 감정은 구심력을 가졌다. 자신의 내면 중심을 향하는 구심력을 발휘하여 잠시라도 마음속 자동회로를 들여다보면 좋으련만, 이 분노라는 감정은 자꾸 원심력만 느끼게 하여 우리의 마음속 시스템과 점점 멀어지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한번 화가 나면 그 이유를 자꾸 밖에서 찾게 된다. 그래서 늘 남 탓만 하면서 상대방에게만 화를 집중하게 만든다.
---「6장_분노 “한번 화가 나면 참을 수 없어요!”」중에서

‘나’라는 전 존재가 ‘상대방’이라는 전 존재를 미워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나의 모든 부분이 상대방의 모든 부분을 미워할 수는 없다.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 나의 모든 부분을 나도 잘 모를 뿐더러 웬만한 심리상담 전문가도 다 찾아내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과적으로 그저 나의 몇몇 부분이 상대방과 부딪히는 거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다.
---「7장_미움 “맘에 드는 데가 하나도 없어, 꼴도 보기 싫어요!”」중에서

늘 걱정이 많고, 아주 쉽게 상처받고, 예민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다가도 갑자기 견디기 힘든 분노감에 사로잡힐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감정들을 부정적이라고 배척하거나 내 안에서 없어져야 할 감정으로 여기면 마음의 내시경을 작동할 수 없다. 그러니 부정적인 판단을 잠시라도 보류해야 한다.
---「10장_내 마음을 고해상도로 들여다보는 연습」중에서

우리의 마음속 시스템 안에서 통제하거나 없애야 할 감정은 단 하나도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어떤 것이든 모두 다 필요한 감정들이고, 우리 안에서 마치 가족 같은 시스템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감정들이다. 그러니 매니저를 혼낼 게 아니라 충분히 이해해 주어야 한다. 매니저 감정은 그 오랜 기간 이유 없이 일해 온 게 아니다.
---「11장_악역을 맡은 감정을 이해해 보는 연습」중에서

온건파 감정은 주로 ‘자신의 존재감(sense of being)’을 비하하면서 느끼는 아픈 감정이다. 모든 사람은 강경파와 온건파 감정을 둘 다 갖고 있다. 모든 온건파 감정의 배후에는 중요한 상대방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다는 욕구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즉, 이 땅의 모든 사람은 인정과 사랑의 욕구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얘기다. 강경파 감정은 온건파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 발생한다.
---「12장_강경파 감정이 감춘 내 상처를 찾는 연습」중에서

힐링은 바로 가장 자연스러운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바깥 세상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을 가지고 억지로 꾸미고, 뭔가를 숨기는 마음속 시스템의 부자연스러움을 바로잡아 가는 게 치유의 과정이다. 온건파 감정들을 찾아내면 충분히 인정하고, 다시 숨지 않게 자꾸 밖으로 표현해야 한다. 그래야 내면세계도 새로운 변화를 감지한다.
---「13장_숨어 있던 온건파 감정을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연습」중에서

유배되었던 내가 다시 내 안에 수용될 때 느끼는 공감의 눈물은 치유의 절정으로 이끄는 힘이 된다. 지금까지 ‘울면 지는 거야. 강한 척, 센 척해야 해!’라고 불안에 휩싸인 채 모질게 내담자를 관리해 온 매니저들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마련이다. 다시 받아들여지는 경험 안에서 비로소, 온건파 감정들을 밖에 나오지 못하게 방어하려고만 했던 그 황소 같은 고집을 꺾게 된다.
---「14장_모든 감정이 나를 위해 존재함을 깨닫는 연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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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살면서 느껴지는 특정한 감정을 피하려 힘겹게 애써 온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 감정을 직면하고 그것이 알려 주는 신호에 귀 기울일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수많은 감정과 생각이 실로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소중한 것이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습니다. 쉬우면서도 간결한 설명으로, 평생을 두고 읽고 싶은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박재연 (리플러스 인간연구소 소장)
나도 모르게 버럭 하고는 돌아서서 후회하곤 하지 않는지요. 내가 왜 그랬을까, 내 마음이 왜 이럴까. 혼자 고민해도 답이 없을 땐 전문가의 의견에 귀 기울여 보시죠. 저자는 나쁜 감정을 없애려고만 하지 말고, 원하는 게 뭔지 깊게 들여다보자고 말합니다. 나쁜 감정의 내면 시스템 속 역할도 인정해 주며 감정적 연대를 이루는 건 어떻겠느냐고요. 내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기만 해도 오늘 하루가, 내일 일상이, 어쩌면 인생 전체가 한결 편안해질지 모릅니다.
- 이금희 (방송인)
감정을 꼭꼭 숨기고도 아무렇지 않게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가 불현듯 마음속 나쁜 감정이 삶을 흔들어 대면 속수무책인 경우도 많습니다. 무수한 삶과 감정을 연기하는 배우인 저조차도 그러니까요. 나쁜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거나 피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알았습니다. 나를 힘들게만 한다고 느껴지는 불안, 죄책감, 분노, 미움, 무력감, 슬픔에도 긍정 신호가 있다는 소중한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 김지석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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